항목 ID | GC05000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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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香- |
이칭/별칭 | 노송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은식 |
보호수 지정 일시 | 1982년 10월 15일 - 기지리 향나무 보호수 경기-포천-10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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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 지정 일시 | 2008년 05월 16일 - 추동리 향나무 보호수 경기-포천-29호로 지정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기지리 향나무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683-1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추동리 향나무 -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446 |
성격 | 식물류 |
학명 | Juniperus chinensis L. |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나자식물문〉구과식물아문〉구과식물강〉구과목〉측백나무과〉향나무속 |
원산지 | 한국 |
높이 | 20m |
개화기 | 4월 |
결실기 | 다음해 10월 |
[정의]
경기도 포천시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측백나무과의 상록 교목.
[개설]
향나무는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등에 분포하고, 목재를 향으로 써왔기 때문에 향나무로 불린다. 경기도 포천시 일대의 광덕산, 광릉, 명성산, 소요산, 왕방산, 운악산, 주금산, 청계산, 화야산, 죽엽산, 지장봉 일대에도 분포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에서는 기지리 향나무와 추동리 향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형태]
향나무는 일반적으로 높이 약 20m, 지름 1m에 달하는 교목으로 1~2년생 가지는 녹색이고 3년이 지나면 짙은 갈색이 된다. 주로 5~7년 정도 된 묵은 가지에는 인엽(鱗葉)[비늘잎]이 생기지만 새로 나는 가지에는 침엽(針葉)[바늘 형태의 잎]이 나온다.
향나무 잎의 생김새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는 침엽이고 다른 한 가지는 인엽이다. 인엽은 가지에 바짝 붙어 있어 자세히 보아야 관찰할 수 있는데 형태는 마름모꼴로 끝이 둥글며 가장자리가 백색으로 마치 비늘 조각이 나란히 붙어 있는 것 같다. 침엽은 돌려나거나 마주나며 잎 표면에 불규칙한 기공선이 배열되어 있어 서리를 맞은 듯 흰빛이 돈다.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데 수꽃은 길이 3㎜ 정도 되는 타원형이고 암꽃은 지름 1㎜ 정도의 구형이다. 수정이 되면 둥근 계란형의 종자로 성숙한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에 있는 향나무는 1982년 10월 15일 보호수 경기-포천-10호로로 지정된 노거수이다. 포천 농업 기술 센터 입구 국도 43호선 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무 주변이 울타리와 통돌로 단장되어 있다. 추정되는 수령은 약 300년 정도이고 자란 높이가 5m 정도인데 지면에서부터 두 갈래로 뻗어 자란 줄기는 둘레가 약 1.7m 정도 된다. 2007년 12월에 지면에 터를 파서 자갈과 유공관을 넣어 주고 시비(施肥) 및 죽은 가지 제거 작업을 실시하였으며 이때 보호수 표지판도 설치되었다.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에 있는 향나무는 2008년 5월 16일에 보호수 경기-포천-29호로 지정되었다. 추정되는 나무의 수령이 400년 정도 되며 높이 9.5m, 수관 폭 13m, 가슴높이 둘레 약 2.8m에 달하는 비교적 큰 나무로 수관이 넓게 퍼져 있어 마을 주민들이 나무 아래 의자를 놓고 휴식을 취하는 정자나무이다.
[생태]
4월이 되면 꽃이 피고 이듬해 10월에 종자가 성숙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향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로도 유명하지만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목재를 가늘게 잘라서 향(香)으로 사용한 것으로 더욱 유명하다. 향나무는 줄기의 목재 뿐 아니라 잎과 수액에 은은하고 강한 향기를 가지고 있다.
향나무에서 나는 향의 가장 대표적인 쓰임 중 하나는 장사(葬事)나 제사를 지낼 때 올리는 향불이다. 향나무 목재는 그 향기가 구천(九天)의 높은 곳까지 간다고 하며 죽은 영혼을 달래거나 조상의 넋을 기리는 데 쓰였다. 또한 사람이 죽으면 시신이 썩어가는 냄새를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도 쓰인다. 시신을 입관하기 전에도 좋은 냄새가 나도록 향나무를 끓인 물로 씻겼다고 한다. 최근 쓰이는 초록색의 향은 향나무 잎을 말린 뒤 가루로 내어 다양한 첨가물과 함께 조형한 것이다. 이것을 쓰기 전까지는 으레 향나무가 그 역할을 전부 도맡아 하였다.
또한 예부터 향나무는 청정(淸淨)을 뜻한다고 하여 궁권, 절, 무덤가에 흔히 심어졌고 향나무의 뿌리가 물을 정화한다고 믿어 왔기 때문에 우물이나 샘 주변에도 심었다. 향나무의 향은 가까이 두기에 거부감이 없고 은은한 향이기 때문에 그 목재를 이용하여 가구나 생활용품을 만들어 향기를 즐기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