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0625 |
---|---|
한자 | 近思錄附註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근호 |
저술 시기/일시 | 1856년 - 『근사록부주』 저술 |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2년 - 『근사록부주』 경문사에서 영인 |
소장처 | 이항로 가문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 |
성격 | 문헌 |
저자 | 김평묵 |
권책 | 14권 6책 |
[정의]
1856년 포천 출신의 유학자 김평묵이 저술한 『근사록』의 주석서.
[저자]
김평묵(金平默)[1819~1891]의 본관은 청풍이고, 자는 치장(穉章), 호는 중암(重菴)이다. 포천의 화산면 시우촌에서 출생했고, 20세 때에는 당시 포천 현감인 성근수(成近壽)의 권유로 포천 현학(縣學)에서 수학하였다. 20대에는 양근에서 이항로(李恒老)와 홍직필(洪直弼) 등에게 수학하였다. 이후 포천과 춘천·가평 등지를 오가면서 생활하였다. 1876년(고종 13) 이후에는 외국과의 조약에 반대하는 척사론의 입장에서 상소를 제출하였고, 이로 인해 1881년(고종 18)에는 전라도 지도(智島)에 유배되기도 하였다. 스승인 이항로의 학문과 사상을 이어받아 실천한 화서학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편찬/간행 경위]
『근사록부주(近思錄附註)』는 1856년(철종 7)에 완성한 것이다. 당시는 김평묵이 포천과 영월 등을 전전하다가 1853년(철종 4) 춘천에 정착하는 등 곤궁한 세월을 보내던 때이다. 완성 이후 필사본으로 전해졌으며, 1905년에 간행된 김평묵의 문집에는 「근사록부주서」라 하여 서문만 수록되었다. 1982년 김평묵의 스승인 이항로 가문에서 소장하고 있던 필사본을 경문사에서 영인하여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14권 6책의 필사본이다. 이항로 가문에서 소장하고 있다.
[구성/내용]
『근사록(近思錄)』은 중국 송나라 때인 1175년 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이 이전 주돈이(周敦頤)·정호(程顥)·정이(程頤)·장재(張載) 등 네 학자의 글에서 성리학의 중요한 사안과 일상생활에 요긴한 부분들을 뽑아 편집한 책이다.
『근사록부주』는 김평묵이 이 『근사록』이 유교 경전인 오경과 사서로 들어가는 입문 성격을 띤 책이라 판단하고 여기에 주석을 붙여 간행한 책이다. 중국 송나라 때 섭채(葉采)의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와 조선 시대 정엽(鄭曄)의 주석서인 『근사록석의(近思錄釋疑)』를 기본 자료로 삼고, 중국과 한국 학자들의 여러 설을 종합해 집대성하였다.
김평묵은 서문에서 마음은 천지가 바른 자리를 찾고 만물이 배양되는 근본이라 하면서 마음의 이치는 요순 같은 성인이나 보통 사람이나 다를 바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사람이 태어나면서 받은 기품과 물욕 때문에 악이 존재하는데, 이를 교화하는 법도가 성인의 가르침이지만 이단과 사악한 논리로 위협받게 되어 안타까워 이 글을 짓는다고 하였다. 『근사록』의 체재를 따르면서도 이황(李滉)을 포함한 우리나라 유학자 14명을 포함시킨 점이 주목된다.
[의의와 평가]
『근사록부주』는 위정척사 계열인 김평묵이 도학의 정통인 성리학적 질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서학을 포함한 이단에 물들지 않는 사회 기풍을 조성하려는 위정척사 정신에서 형성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