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001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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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抱川道中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포천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병찬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673년 - 「포천도중」 저자 이덕수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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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744년 - 「포천도중」 저자 이덕수 사망 |
성격 | 한시 |
작가 | 이덕수 |
[정의]
조선 후기 이덕수가 포천으로 가는 길에 지은 칠언 율시의 한시.
[개설]
「포천도중(抱川道中)」은 조선 후기의 문신 서당(西堂) 이덕수(李德壽)[1673~1744]가 포천으로 가는 도중에 지은 한시이다.
이덕수는 자를 인로(仁老), 호는 서당, 벽계(蘗溪)라 했다. 본관은 전의(全義)이고, 시호는 문정(文貞)으로, 박세당(朴世堂)[1629~1703]의 문인이다. 1696년(숙종 22) 진사시에 합격하고, 1713년(숙종 39) 증광 문과에 합격하여 문의 현령, 간성 군수를 거쳐, 1729년(영조 5) 형조참의, 대사성이 되었다. 그 후 대제학, 이조참판, 대사헌, 도승지, 예조판서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
「포천도중」은 이덕수의 문집인 『서당사재(西堂私載)』 권(卷) 1의 시(詩)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동래수일권풍사(東來數日倦風沙)[며칠 동안 동쪽에서 모래바람이 불어오더니]
마수추광일망사(馬首秋光一望賖)[말이 가장 먼저 가을의 기운을 느끼네.]
폐야운음전우의(蔽野雲陰全雨意)[들판을 덮은 먹구름은 비가 내릴 듯이]
격산연화시인가(隔山烟火是人家)[산 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인가라네.]
천시곤곤년장모(天時衮衮年將暮)[절기는 지나 올해도 저물어가고]
정로유유일자사(征路悠悠日自斜)[갈 길은 먼데 하루도 저물어가네.]
병객기유무의서(病客羈遊無意緖)[지친 나그네의 유랑에 마음이 없어]
일준고부취황화(一樽孤負醉黃花)[한 잔의 국화주에도 취하질 않네.]
[특징]
「포천도중」은 『서당사재』 권(卷) 1에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젊은 시기의 작품이다. 과거 급제 후, 1714년 금강산을 유람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포천도중」은 그때 포천을 오가며 느낀 감회를 노래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포천에서의 쓸쓸한 가을 정취를 그렸다.
[의의와 평가]
행장을 보면 이덕수는 1708년 김창협(金昌協)[1651~1708]의 만시를 지었고, 1723년 김창집(金昌集)[1648~1722]과 친하였다는 일로 논박 받은 사실도 있다. 그리고 몇 차례 금강산을 유람한 적도 있다. 『서당사재』의 편차를 보아도 지은 순서대로 실려 있기 때문에, 포천과 연고가 있는 김창협 형제와의 친분과 금강산 유람 등으로 수차 포천으로의 왕래가 있었다고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