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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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佛敎工藝 |
영어공식명칭 | Buddhism Crafts |
영어의미역 | Buddhism Crafts |
영어공식명칭 | Buddhism Crafts |
이칭/별칭 | 불구,불교 공예품 |
분야 | 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기표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송광사와 선암사 등 사찰에서 불전 장엄과 불교의식을 거행하기 위하여 제작된 모든 형태의 불구.
[개설]
순천 지역에는 신라와 고려시대 창건된 사찰을 비롯하여 조선시대까지 꾸준하게 법등을 이었던 사찰들이 많아 다양한 불교 관련 공예품들이 제작되어 활용되었으며,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순천의 불교공예품]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불교가 전래한 이후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불교 공예품들이 제작되었는데, 오늘날 순천 지역에 남아 있는 불교 공예품들은 대부분 금동이나 청동으로 만들어진 금속공예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외에도 나무, 돌, 직물 등 다양한 재료가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동종과 같이 대형으로 제작되어 무겁고 이동이 어려운 것은 종각과 같은 특별한 장소에 고정해 놓고 용도에 따라 사용하거나, 금강령이나 금강저처럼 휴대가 가능한 것은 다양한 장소에서 불교의식을 거행할 때 활용되기도 했다. 이러한 불교 공예품들은 당시 불도(佛徒)들의 신앙생활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도구로 예불의 대상이 되거나 신앙 활동을 보조하기도 했다.
이 중에서 고려시대에 크게 번성했던 순천 송광사와 순천 선암사에 다양한 불교 공예품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사리장엄구(舍利藏嚴具), 동종(銅鍾), 향로(香爐), 금강령(金剛鈴)과 금강저(金剛杵), 경질(經帙), 경패(經牌) 등이 있다.
[현황]
오늘날 순천 지역에 전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불교 공예품으로는 순천 선암사 동 삼층석탑에서 수습된 금동팔각탑(金銅八角塔)이 있다. 금동팔각탑은 신라 말기 또는 고려 초기에 제작된 것인데, 출토 당시 백자항아리에 봉안되어 있어 조선시대에 들어와 석탑을 중수하면서 새로운 봉안시설을 마련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금동팔각탑은 최초 석탑 건립 당시의 우수한 금속공예기술을 보여주고 있으며, 팔각당형 양식의 외관과 구조 기법 등을 전해주고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순천 선암사에 소장된 순천 선암사 순치14년명 동종[1657], 순천 선암사 강희39년명 동종[1700], 선암사 옹정 8년명 동종[1730], 선암사 건륭 2년명 동종[1737], 선암사 가경 8년명 동종[1803], 순천 송광사에 소장된 송광사 감로암 건륭20년명 동종[1755], 송광사 천자암 건륭을사명 동종[1785] 등은 순천 지역에서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꾸준하게 동종이 주조되었음을 알려준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당시 우수한 공예 장인이 송광사나 선암사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종은 상당한 경비와 후원이 있어야 조성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동종 조성을 후원할 만큼 유력한 후원자와 여러 불도가 순천 지역에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외에도 순천 선암사에는 선암사 은입사향로, 선암사 숭정6년명 향로, 전도선국사직인통 등이 전해지고 있으며, 순천 송광사에는 두루마리 형태의 불경을 보관하기 위하여 만든 순천 송광사 경질, 불경의 내용을 표시하기 위하여 제작한 순천 송광사 경패, 불교의식에 활용되었던 송광사 금강저, 순천 송광사 금동요령 등이 남아 있어 다양한 유형의 불교 공예품들이 제작되고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