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에서 발원하여 갈면리, 기양리, 매화리를 북류하여 근남면 노음리에서 왕피천에 합류하는 하천.

[명칭유래]

매화면 매화리 앞을 지나는 하천이므로 매화천이라 한다. 매화리는 마을의 형상이 남수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흡사 매화꽃잎과 같고 또 부근의 산봉우리가 매화꽃과 모양과 같은 연유와 강원도관찰사 기자헌(奇自獻)이 이 곳을 지나다가 마을 주위의 들에 해당화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는 것을 보고 「야다강매(野多江梅)」라는 시를 읊었던 연유로 매야로 하다가 후에 매화로 바뀌었다는 설에 의해 불려졌다고 한다.

[자연환경]

매화천은 금장산 부근에서 발원하여 남북 방향의 단층선을 따라 북으로 흘러 매화면 곡저분지를 이루어 왕피천에 합류한다. 매화천은 감입하천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왕피천과 광천처럼 곡류하지 않고 직류하고 있는 것은 지반운동과 관련 있다. 매화천을 경계로 단층 운동이 일어나고 이 운동에 의해 변위된 지반의 경계 부근이 개석되면서 발달된 단층선곡[길곡 단층선]을 따라 하천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황]

매화천은 유로연장이 27.6㎞이며, 유역면적은 86.33㎢이고 최대 차수는 4차수이다. 지형 특성은 도로 건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일반적으로 단층선곡을 따라 주로 도로가 발달하고 있다. 영덕군 창수면에서 온정면 조금리, 온정리를 거쳐 매화천을 따라 발달해 있는 지방도 920호선도 길곡 단층선을 따라 건설된 것이다.

한편 기양리에서 성류굴 사이의 매화천 하곡은 기양리 상류보다 넓고, 그 구간 속에 상대적으로 넓은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다. 이는 기양리에서 성류굴 사이 매화천 동쪽이 화강암 지역이고, 화강암이 풍화에 약한 특성으로 인해 기양리 상류의 경암인 변성암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곡이 형성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