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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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헝겊에 콩이나 모래를 넣어 만든 오재미를 가지고 즐기는 놀이.
[개설]
오재미는 콩이나 모래를 헝겊에 싸고 꿰맨 주머니로서 크기는 어린아이 주먹만 하였다. 오재미를 ‘콩주머니’ 혹은 ‘모래주머니’라고도 하였다. 주로 여자 아이들이 모여서 즐기는 오재미놀이는 혼자 혹은 두서너 명이 방안에서 할 수 있고, 야외에서 편을 짜서 할 수도 있다. 야외의 경우 오재미 던져 박을 터뜨리기나 오재미를 던져 상대방을 맞추는 등의 놀이 방법이 있다. 양주 지역의 오재미놀이 역시 집안 혹은 야외에서 다양하게 즐겼다.
[연원]
오재미는 오자미라고도 하는데, 일제 강점기에 운동회 등이 실시되면서 들어온 일본 놀이 문화의 하나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수용된 뒤 거의 전통적인 민속놀이가 되어 지금은 운동회 때에 들어가는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콩과 모래, 혹은 쌀 등을 헝겊에 쌓아 만든 오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외에 박 터뜨리기를 할 경우는 장대와 박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간단한 놀이 도구가 준비되면 놀이를 하는 장소는 집안도 가능하고 야외도 가능하다. 특히 야외의 경우 편을 나눠 박 터뜨리기나 오재미 맞추기 등도 할 수 있다.
[놀이 방법]
소량의 오재미를 가지고 할 경우에는 한 손으로 교대로 던지면서 노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야외의 경우는 다르다. 편을 짜서 경기를 진행하는데, 먼저 직사각형 놀이판을 그리고 다음은 편을 짜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편은 ‘앙꽁’이라 하여 놀이판 안에 들어간다. 진 편은 ‘수꽁’이라 하여 자기편끼리 오재미를 던지다 앙꽁에게 던져 맞추는 것이다. 또 장대에 바구니 혹은 박을 달아 오재미를 많이 던져 넣거나 맞추어 터뜨리는 방법이 있다. 먼저 채우거나 터뜨리는 팀이 이기는 것이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주시 일대에서 오재미 놀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행하여 왔다. 남녀 혼성으로 하기도 하지만 주로 여자 아이들이 하였다. 이 놀이는 집중력과 민첩함 등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것이어서 오랫동안 많은 어린이들이 즐겨 왔다.
[현황]
초등학교 운동회 때 많이 행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가 활동 관련 민속놀이로 재구성되어 재미있게 만들어져 즐기고 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축소되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