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966 |
---|---|
영어의미역 | Rice-Planting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경흠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서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동요.
[채록/수집상황]
1991년에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서 김말수(여, 당시 74세)의 창을 채록하였다. 김말수 창자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서 출생하여, 17세에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 지역으로 출가하였다.
[구성 및 형식]
「모심는 소리」는 후렴구가 없고, 두 패로 나뉘어 서로 대구 관계에 있는 가사를 교창식으로 부른다.
[내용]
「모심는 소리」는 오라비에 대한 원망, 저승에서 낭군 모시기, 술과 안주 이야기, 사랑에 대한 갈구, 역사적 사실, 노리개 이야기, 일상적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낭차창 낭차창 볘리 끝에 헤이 무정하다 울 오랍아/ 난도 호 죽어 후승 가여 어이 낭군브텀 생길란다/ 주천당의 모래에 돌어갈 적 연잎 묵어도 술내가 난다/ 임의야 고름 안 고름에 골음 마중 상내가 난다/ 애기야 처등 연못 한에 헤이 펄펄 뛰는 금붕어야/ 금붕어 잡어다 회 떠놓고 큰 애기 솜씨로 술부어라/ 소주도 붓고 약주도 뜨고 국화정자로 놀러나가자/ 우리는 언제 한량이 되어 국화정자로 놀러나가꼬/ 진주야 당상 안사랑에 정구 뜨는 저 남순아/ 애중 일생 넘의 눈이 남중호걸로 날로나 주소/ 씨목은 첩첩 칠백산에 뒤치창검에 길 절었네/ 앞서 잇대 중애기는 동남산으로 피란을 간다/ 나고야 당년에 획일등허니 무정세월에 양유파라/ 수부야 다낭자 글을 새기 임의 문전에 던졌구나/ 오동복판 거문고는 순임금의 노릇이요/ 우리나라 금자님의 삼천궁녀 노르개요/ 알쏭달쏭 유자줌치 대구야 팔사로 끈달었네/ 인지나 주까 전지나 주까 하이 닭이 울어도 아니 준다/ 어제야 저녁에 난 죽순이 전동대가 늦어나간다/ 어제야 저녁에 난 총각이 숫총각이 늦어간다/ 오늘아 해가 다 졌는데 어떤 행상이 떠나오노/ 이태백이 본처 죽어 이별 행상이 떠나간다/ 저녁을 먹고 썩나서니 울멍강 안에서 손을 친다/ 손지는 데는 밤에 가고 주모야 술집에 낮에나 간다/ 초롱초롱아 영사초롱 임의 방에다 불밝히라/ 임도 눕고 나도 눕고 초롱불로나 누가나 끌고/ 계명사 꽃자리 베틀진데 놀러간들 계간 있나/ 물낄랑 어정청 헐어 놓고 흐이 주인네 양반은 어드로 갔노/ 문에야 전복을 손에 들고 첩의 방에 놀러 간다(줄 넘기라 오라이)/ 점성아 시기던 술래군 으이 어드메만치 오시던고/ 이등저등 건너등에 칠기가 걸리 몬온단다/ 새빌겉은 밭고랑에이 반달 각시가 떠나온다/ 지가 무슨 반달인고 초승달이 반달이지(오라이)/ 시느부 냄핀 밥담다가 으이 노총개 밭담을 다 뿌었네/ 아가 아가 우지마라 나도 밭담을 다 뿌었다/ 오늘 낮에 점섬 반찬 무신 고기가 올랐던고/ 전라도라 고심청에 마리 반이 올랐구나
[현황]
「모심는 소리」는 논농사 한계선 내에서는 어느 지역이나 널리 분포하고 있다. 모심기는 등지, 등기, 등게, 덩지, 정지, 정자, 모정자 등으로 부르는 지역이 있지만, 경상남도 양산시 지역 내에서는 ‘모등지’라고 일컫기도 한다. 한반도에서의 모심는 소리 민요권은 크게 하나류, 상사류, 아리랑류, 경상도 교창식 모노래류 및 기타류로 나뉜다.
하나류는 다시 여기도 하나형, 허나기로고나형, 열소리형, 나열형 등으로 나뉘며, 상사류는 농부가형, 부여형, 얼럴럴상사리 반복형, 청원형, 전남형 등으로 나뉘고, 아리랑류도 강원도 아리랑형, 자진아라리형, 아라성형 등으로 세분되고 있다. 이들 유형은 모두 그 지역의 생활권을 반영해 주는 일정한 전파 범위를 가지고 있어 역사가 오랜 농요임을 고려할 때 방언권 등 문화권의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의의와 평가]
모심기는 강도가 크며 긴 시간을 요하는 노동이다. 이러한 모심기의 노동 강도를 낮추고, 지루함을 삭이는 한편 협동심을 높일 수 있는 노래가 모심는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