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9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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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Weaver's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 |
집필자 | 엄경흠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 전해오는 베 짜며 부르는 노동요.
[채록/수집상황]
1991년 이소라가 성후영의 창을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베틀의 모양과 서울 갔던 선비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묘사와 서사적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아이고 답답 내 팔자야/ 어느 누가 전달하고/ 씨야 씨야 노던 씨야/ 너흘강에 노던 씨야/ 이 강에 내리와서/ 할길이 전혀없어/ 베틀놓자 베틀놓자/ 옥난간에 베틀놓자/ 베를 놓을 데 전혀없어/ 한강에 베틀나혀/ 앞 두다리 높기달고/ 뒷 두다리 낮기달아/ 잉어대는 삼형제요/ 눌림다리는 호부레비/ 용상에 앉인 양은/ 이월이야 저월이냐/ 진주덕산 앉인 것고/ 줄을 줄을 쳐놓고/ 용상에 앉인 양은/ 한쪽어깨 달이 뜨고/ 한쪽어깨 별이 떠서/ 옷이나 한 벌 지야보자/ 서울갔던 선부네야/ 우리선부 안오시건/ 오기다 오시다마는/ 칠성판에 실려왔나/ 아이고 답답 내팔자야/ 죽어가는 손까마는/ 어느 누가 전달하고/ 칠성판에 실려오는/ 죽어가는 짝지는/ 어느 누가 전달하고/ 칠성판에 실려오노/ 삼단겉은 요 내머리/ 흰댕기가 왠말이고/ 분당같은 이 내 몸에/ 흰옷이(왠말이고)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베를 짜는 것은 사람의 기본 생활인 의식주 가운데 하나로 필수적인 것이다. 이를 위한 아낙네들의 노고는 무척 큰 것이었다. 이러한 노고를 희석시키는 효과가 큰 가락과 내용의 노래다.
[현황]
서사민요인 「베틀 노래」 가사의 일반형은 천상에 놀던 선녀가 지상으로 내려와서 할 일이 전혀 없어 옥난간에 베틀을 놓고 베를 짜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베틀의 구성 부분을 하나하나 비유로써 읊은 다음, 그렇게 짠 베로 무언가 만든다는 줄거리로 되어 있다. 성후영의 창에서는 그렇게 짠 베로 옷을 짓는다. 비극적인 결말도 일반형의 하나에 속한다.
[의의와 평가]
베를 짜는 여자들이 베를 짜는 동안의 외로움에서 우러나올 만한 서글픔이 묻어 있는 노랫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