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에서 춤을 추거나 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칭칭이 노래」는 교창식 모노래, 어산영 등과 함께 경상도를 본고장으로 하는 대표적인 민요이다. 칭칭이 민요는 벙개춤이라는 부정형의 춤을 추면서 부르는 소리로 여러 사람이 어울려 신명나게 놀 때 부른다. 뿐만 아니라 일의 마무리 단계에서 남녀노소의 군중이 일심동체가 되어 한바탕 신명을 내며 즐기는 소리로서 노동요로서의 일면도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1년 9월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군 상북면 신전리에서 김말엽의 창을 채록하였다. 『양산의 민요』(양산군, 1992)와 『한국의 농요』제5집(이소라, 민속원, 1992)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메기고 받는 형식이며, 받는 구가 칭칭이류의 일반형인 ‘쾌지나칭칭나네’이다. 메김구는 2음보씩이며, 메김 선율과 받음 선율은 각각 굿거리장단 1장단씩이다.

[내용]

메김소리는 회심곡의 시작부분이고, 받는 소리는 쾌지나칭칭나네이다. 회심곡은 불교를 대중에게 포교하려고 불경을 알아듣기 쉬운 한글 사설로 바꿔 민요에 얹어 부른 것이다. 내용은 좋은 업을 쌓으면 극락세계로 가고, 악업을 지으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쾌지나칭칭나네/ 쾌지나칭칭나네/ 농부로 태여나서/ 칭칭노래 누가 시켰노/ 서가여래 공덕으로/ 우리인생 생겨나서/ 세상에 할 짓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