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가계]

본관은 순흥(順興). 자는 덕수(德叟). 아버지는 안종우(安宗遇)이다.

[활동사항]

안명로는 1620년(광해군 12)에 태어났으며, 1650년(효종 1)에 증광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였다. 1664년(현종 5) 양산군수로 재직할 때 조정에 『연기신편(演機新編)』이라는 병서를 올리며 병제의 개편을 요청하였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1668년(현종 9)에 서천군수를 지냈으며, 1671년(현종 12)에 연서찰방(延曙察訪), 1672년(현종 13)에 장연부사와 인동부사를 역임하였다. 1678년(숙종 4)에 우통례(右通禮)를 거쳐 봉상시정(奉常寺正)이 되었다. 1680년(숙종 6) 경신대출척으로 변방에 유배되었다가 배소에서 사망하였다.

[학문과 사상]

안명로는 각종 병서와 태을성력(太乙星曆)에 능통하였다고 한다.

[저술 및 작품]

1660년(현종 1)에 『연기신편』을 찬집하여, 1664년(현종 5) 양산군수로 재직할 때 조정에 올렸다. 『연기신편』은 3권 3책의 목판본으로서 진법(陣法)의 비조라 일컫는 풍후(風後)와 악의(樂毅)의 병법을 이해하여 진법을 논하고 있으며, 척계광(戚繼光)의 병제를 개선해 음양가(陰陽家)의 제법(諸法)을 덧붙여 엮은 병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