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3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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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喪夫- |
영어의미역 | Song of Funeral Procession |
이칭/별칭 | 상여소리,행상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사송리 |
집필자 | 김국희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사송리에 전해 내려오는, 장례를 지낼 때 부르는 민요.
[개설]
통과의례 가운데 민요를 필수적으로 동반하는 것은 장례이다. 장례는 엄격한 유교식 절차에 의해 거행되면서도 「상여 소리」나 「덜구 소리」 같은 민요가 불려진다. 그 이유는 상여를 메거나 무덤을 다지는 일꾼들이 민요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여 소리」는 의식요이면서 노동요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이소라가 1989년 2월에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사송리 최정석(메김소리)과 황소원·황승준·오달수(받음소리)에게서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상부 소리」는 상여 어룰 때 소리와 행상소리로 나눈다. 가파른 곳을 오를 때는 ‘넘차 넘차’, 혹은 ‘어화넘차’를 하는 지역도 있는데 사송리에서는 채록되지 않았다. 가창 형식은 메김소리와 받음소리의 선후창이다.
[가사]
1. 상여 어룰 때 소리
(메기는소리)세상천지 만물중에/ 사람밖에 또있는가/ 한심코 가련하다 하/ (받는소리) 에 헤이 이 에
2. 행상 소리
(메기는소리)간다간다 나는 간다/ 극락세계로 나는간다/ (받는소리)에흥 에 흥/ 어화 넘 창 에 호
[내용]
「상부 소리」의 중심 내용은 장례의 아픔과 인생의 허무함이다. 상여 어룰 때 소리는 회심곡에서 가사를 빌려왔으며, 행상소리는 죽어서 무덤에 묻히러 가는 사람의 입장에서 살아 있는 자손이나 친척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앞소리꾼이 대신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경상남도 양산시에서는 시신을 장사 지내기 위해 들고 나갈 때 방의 네 귀퉁이에서 각각 세 번씩 “워, 워, 워” 하며 널을 밀었다 당긴다. 그 다음 방문을 나설 때는 문지방에 칼이나 도끼로 세 번 긋는다. 또 상여가 대문 밖을 나설 때는 바가지나 사기그릇을 던져서 깬다. 이것은 죽은 혼이 더 이상 이승에 미련을 두지 않고 저승길로 가도록 유도하기 위한 의식이다.
[의의와 평가]
「상부 소리」는 원시 민요에 기원을 두고 있는, 연원이 오래 된 노래이다. 이 노래는 인간이 가장 순수해지는 죽음의 순간을 맞아 삶에 대한 성찰과 죽은 이의 명복을 비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