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현대 경상북도 영천 지역의 문인.

[가계]

신억(辛檍)의 본관은 영산. 자는 자미(子美), 호는 영좌(潁左), 초명(初名)은 장식(章植)이며, 1902년 9월 1일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가수리에서 태어났다. 증조는 신재성(辛載誠)이며, 조부는 신석화(辛錫和), 아버지는 신해진(辛海鎭), 어머니는 이천 서씨(利川徐氏)로 서태수(徐泰洙)의 딸이다.

부인은 오천 정씨(烏川鄭氏)로 정용흡(鄭龍洽)의 딸이며, 후사가 없어 아우 신병식(辛丙植)의 아들 신용찬(辛容贊)으로 뒤를 이었다.

[활동 사항]

신억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재주가 있어 신동이라 하였고, 명암(明庵) 이태일(李泰一)과 문암(文巖) 손후익(孫厚翼)의 문하에서 공부를 했다. 근대 한국의 큰 학자이며 저명인사들과 교유하였으며, 특히 백범(白凡) 김구(金九)는 ‘사리정사(士里精舍)’란 친필을 주었다.

시조(始祖) 재사인 축산재[鷲山齋] 기문을 비롯하여 많은 재사의 기문과 상량문을 짓고, 여러 문집의 서문을 찬하였다. 1976년 4월 25일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니 경상도 사림(士林)이 예장(禮葬)을 열고 수많은 선비들이 애도(哀悼)하였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는 금석본인 6권 1책의 『영좌문집(潁左文集)』과 『취산세헌(鷲山世獻)』, 『안정실기(安亭實記)』가 있다.

[묘소]

신억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가수리 청룡등(靑龍嶝)에 간좌(艮坐) 향으로 있으며, 진성(眞城) 이가원(李家源)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가수리에 소요처(逍遙處)이자 서당으로 사용하던 고금당(古今堂)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