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성내동에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성당.

[변천]

1893년 설립된 용평 공소는 1907년 용평 본당으로 승격되었으며, 영천 본당의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용평 본당의 3대 주임인 델랑드 신부는 영천 외곽에 있는 용평 본당의 위치를 감안하여, 중심지인 영천읍에 본당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그리하여 과전 공소가 설립되었고 1936년 영천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영천 성당은 1936년 1월 1일 용평 본당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으며, 초대 신부로 프루와드보 레이몬드(Raymundus Froideraux) 신부가 부임하였다. 프루와드보 신부는 파리 외방 전교회 신부였다가 부임하였으며, 성당의 부재를 유감으로 여겨 성당 설계를 한 후 스위스로부터 성당 건립 기금을 기부받아서 1936년 3월 성당 신축 공사를 진행하였다. 영천 성당은 벽돌재의 70여 평 건물을 축조하였으며, 1936년 10월 완공하였다.

그 후 성당이 협소하여 1957년 원래 건물 길이만큼 연장하여 본래의 모습과 똑같이 증축하였다. 그 당시는 프랑스 신부들의 영향으로 고딕 양식 건물로 축조한 데 반해 이 건물은 스위스 신부의 영향으로 이색감을 느끼게 한다. 이는 특히 외벽의 장식에서 나타나는데, 창 주위에 2개의 삼각형과 마름모꼴로 장식하였고 축조 당시는 정면에 첨탑 모양의 삼각형 장식과 라틴어를 새겨 두었으나 증축과 함께 전면은 무너뜨리고 현재는 본 건물의 지붕보다 높은 포오치부를 두었다.

내부 공간은 아일이 없는 평면 장방형으로 제대부에는 트라이엄플 아치(triumphal arch)로 장식하였으며 천장과 벽체 모두 프라스터로 마감하였다. 측면 창은 오르내리 장방형 창으로 간단하게 처리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영천 성당 미사는 본당과 공소에서 이뤄지는데, 본당의 미사는 주일 미사로 오전 6시 30분, 9시, 오후 7시 30분에 있으며 평일 미사로 월요일 오전 6시 30분, 화·금요일은 오전 10시, 화·수·목요일은 오후 7시 30분에 있고 토요일은 오후 4시[어린이]와 오후 6시 30분[중·고등부]에 특전 미사가 있다. 공소의 미사는 주일 미사로 오후 3시 30분에 있다. 성당 내 조직은 평신도 협의회 아래 여러 개의 위원회들이 구성되어 있으며 설립 목적에 따라 모임과 활동을 하고 있다.

[현황]

영천 성당 관할 지역은 현재 영천 시내, 화남면·화북면·고경면·북안면이며, 4개의 공소[고경·북안·자천·괴연]를 관할하고 있다. 주보 성인은 ‘성모 승천’이며, 신자 수는 약 3,626명이다. 본당 외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