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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11
영어공식명칭 Hongsumaegi
이칭/별칭 횡수막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주술|민간 의례
의례 시기/일시 정월대보름 전후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정초에 가족에게 불운한 운수가 있을 때 행하는 액막이 의례.

[개설]

충청남도 부여군에서는 정초에 주부가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가 가족의 운수를 보는 관행이 있다. 이때 가족에게 불운한 운수가 나오면 이를 홍수라고 한다. 홍수는 횡수(橫數)의 방언인데, 운수가 똑바로 서 있지 않고 누웠다는 뜻이니 불길함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나쁜 운수를 풀고자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주술적인 의례를 행하였다. 이러한 의례를 ‘홍수매기’ 또는 ‘횡수막이’라 한다.

[연원 및 변천]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홍수매기를 행하였는지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다. 홍수매기는 무당들이 행하는 주술 치료 의례의 하나로서 이어져 왔고, 1970년대 전후까지 부여군 일대에 널리 전승되던 액막이 의례였다.

[절차]

부여 지역에서는 정초가 되면 먼저 주부가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가 가족의 운수를 살피는데, 만약 가족 가운데 횡수에 든 이가 있으면 홍수매기를 행하게 된다. 홍수매기는 주부나 무당이 주체가 되는데, 무당이 주체가 될 경우 주부는 제물을 마련하여 차리고 옆에서 비손을 하는 등으로 보조 역할을 한다. 이와 달리, 주부가 주체가 될 경우에는 제물 준비와 비손 등 의례 전반을 주부가 담당한다.

홍수매기의 시행 장소는 서낭당이나 삼거리 길이다. 미리 준비한 시루떡, 나물, 짚신, 동전 등 제물을 가져다 차려놓고 비손 형식으로 홍수매기를 한다. 삼재(三災)가 든 사람의 액도 함께 막아 준다. 의례에 쓰인 제물은 의례를 행한 자리에 남겨 두어 마을 사람들과 나누었는데, 해방 직후에 태어난 연배의 사람들은 홍수매기 의례 장소인 서낭당이나 삼거리 길가에서 제물로 쓰였던 떡을 가져다 먹곤 하였다고 한다. 홍수매기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허수아비[제웅]이다. 불운에 든 인물을 대신할 존재로 허수아비를 내세우는데, 불운에 든 가족의 사주[태어난 연월일시]를 적어 허수아비에 불이고 가족의 속옷을 허수아비에 입힘으로써 허수아비가 가족을 상징하게 된다. 의례가 끝날 무렵 허수아비는 불운을 떠안고 버려지거나 땅에 묻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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