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두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421
영어공식명칭 One Step Two Step|Hanbalduba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아동 놀이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아이들이 뜀을 뛰면서 약속된 동작을 취하는 놀이.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놀이하는 한발두발은 아이들이 주로 학교 운동장이나 공터에서 행하는 동작 놀이다. 뜀을 뛰는 뜀뛰기 놀이와 술래가 내는 동작 문제를 따르는 동작 놀이가 결합되어 있다. 동작 관련 문제는 지역마다 다양하게 나타나 수십 가지에 이르는데, 여기서 아동 놀이의 창의적 특성이 잘 드러난다.

[연원]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한발두발을 놀이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별다른 놀이 도구는 필요하지 않다. 마당이나 공터 등 놀이 장소로 적당한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놀이 방법]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하고 한 발짝을 뛰고 나서 탈락 여부를 가리는 것으로 놀이가 시작된다. 먼저 술래를 제외한 아이들은 한 사람씩 차례로 달려와 출발선에서 선을 밟지 않고 한 발짝을 뛰고 나서 정면을 바라본다. 이때 술래는 출발선에서 손을 뻗어서 아이들을 챈다. 술래가 챈 아이는 탈락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제자리에서 한 발짝에 출발선 안으로 들어온다. 만일 선을 밟거나 들어오지 못한 아이는 탈락한다. 탈락한 아이가 있으면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하고, 없으면 애초의 술래가 다시 술래가 되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두 발부터는 술래가 호명하는 동작에 따라 출발선 안에 들어와야 한다. 예컨대 술래가 일곱 발을 부르면, 아이들은 출발선에서 일곱 발을 뛰고 술래는 한 발이 적은 여섯 발을 뛴 다음에 손을 뻗어 아이들을 챈다. 뜀의 수는 한 발짝에서 열두 발짝까지 있고, 술래는 다른 아이들보다 한 발짝을 적게 뛰고 나서 손으로 채거나 동작과 관련한 문제를 낸다. 이때 채이지 않은 아이들은 술래가 내는 문제[자세 또는 동작]를 취하며 출발선 안으로 들어온다. 술래가 내는 문제는 마을에 따라 얼마간 차이가 있는데, 부여 지역에서 조사된 동작은 대체로 ‘선풍기’, ‘청개구리’, ‘고구마’, ‘제트기’, ‘비디오’, ‘장님’, ‘달걀’, ‘풍선’, ‘촛불’, ‘아빠신문 엄마화장’, ‘신호등’, ‘라디오’, ‘거북이’, ‘칼국수’, ‘콩나물’, ‘경찰’, ‘소방차’, ‘도둑발’, ‘죽은범’, ‘귀신발땅’, ‘인형’, ‘귀신’, ‘비행기’, ‘솥뚜껑’, ‘색시’, ‘기타’, ‘학’, ‘전기’, ‘냉장고’, ‘차맞추기’, ‘항아리’, ‘오뚜기’ 등 수십 가지에 이른다.

[의의]

한발두발은 건강한 아동 놀이의 역동성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이다. 술래가 내는 문제가 매우 다양한 것이 특색이다. 왜냐하면 놀이하는 과정에서 흥미 있는 요소가 계속 추가되기 때문이다. 한발두발에는 놀이를 통하여 사물의 특성을 인지하는 동시에 인식의 폭을 확장하는 전통 놀이의 속성이 두드러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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