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0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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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王大神 |
이칭/별칭 | 산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
집필자 | 박영주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민간 신앙.
[개설]
산왕대신이란 대개 절이 있는 큰 산을 지키는 신장(神將)을 말한다. 그러나 무교에서는 산왕대신은 팔도 명산의 산신령으로 무속 신앙의 가장 중심적인 신령이다. 굿에서도 이 산신령이 노는 거리를 큰거리라고 부를 정도로 모든 만신들의 주장이고, 모든 신들의 귀의처다. 산마다 그 산을 지키는 신령이 있으며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 태어나는 지점의 산줄기의 영기를 받고 태어난다고 믿는다. 이를 본산이라고 하며 본산의 벌전(罰錢)이 비치면 가문이 망하고, 인구가 줄어들 정도로 그 화가 심하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옛 마산 추산동 공신 당산(公神堂山) 산꼭대기 바로 밑에 거대한 고목이 있고 그 고목 밑에 산신당이라는 조그만 사당이 있다. 이 사당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약 2~3003년쯤 될 것이라고 어르신들은 말한다. 이곳은 부녀자들이 장수(長壽)와 식재(息災)를 산신에게 제사하는 곳으로 무당들의 돈벌이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
[내용]
제당(祭堂) 밑 조그마한 정화수 옆에서 제사에 필요한 재료를 요리하는데, 솥은 흙으로 만든 지괴솥을 사용하며 제 올리기 전에 제 나이대로 댓잎[竹葉]을 따서 제단 앞에 놓고는 무당의 지시대로 몇 번이고 예배를 올림으로써 복을 받고 화를 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오랜 전통을 이어왔던 것인데 갑자기 수성동에 거주하는 지학삼(池鶴三)이라는 사람이 이곳을 점유하고는 ‘산왕대신(山王大神)’이라는 큰 글을 써 붙여 놓고 알 수 없는 주문을 읽으면서 부녀자 신도를 모았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미신 타파운동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김형윤의 『마산 야화』에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