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독립 기념관에 소장된 서재필이 미국에서 진료할 때 입은 진료가운.

[개설]

의사이면서 독립 운동가였던 서재필(徐載弼)[1864~1951]은 갑신정변 이후 미국에 망명하여 의사로 활동하면서 애국적 열망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미주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 운동가이다. 의사인 본업을 통해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였다. 서재필 진료가운은 서재필 박사가 늘 착용하던 진료가운이라는 점에서 근대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 2014년 10월 29일 국가등록문화재 제60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일반적인 진료가운의 형태인 긴 재킷 형태로 비교적 두꺼운 면[옥스퍼드지]으로 테일러드 칼라(tailored collar)가 달려 있으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약간 넓어지는 텐트 스타일(Tent Style)이다. 단추 5개로 여며 입게 되어 있으며, 왼쪽 가슴 부분과 허리 좌우에 각 1개씩 총 3개의 주머니가 달려 있다. 뒤 허리 중심에는 5.5㎝ 폭의 밴드형의 벨트가 있으며, 단추로 고정하였다. 허리선 이하에 트임이 있고 소매 부분에도 트임이 있다. 홑옷으로 여밈과 어깨, 겨드랑이 부분에 바대가 있다.

[용도]

서재필 의료 가운은 의사로 활동하던 시절인 1892년부터 1951년 사이에 착용한 것으로 보이며, 서재필의 영문 약자인 Dr. J. P. S가 붉은 글씨로 인쇄된 천이 부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