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98년 11월 서울특별시 도봉구의 도봉 문화원이 편찬한 도봉구 금석문 자료집.

[편찬/간행 경위]

서울특별시 도봉구에는 연산군을 비롯한 조선 왕실과 재상들의 묘역이 자리 잡고 있을 뿐 아니라, 도봉 서원 앞 계곡에는 조선 시대 선비들이 남긴 많은 암각(巖刻), 즉 바위 글씨[金石文]들이 있다. 작자와 시기 미상인 것들도 많지만, 대부분 역사적 인물들이 새긴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금석문 자료들을 모아 편찬하는 것은 도봉 지역이 오래 전부터 문인 묵객(文人墨客)들이 소요(逍遙)하던 곳이었음을 보여 주는 자료가 될 수 있어 『도봉 금석문』을 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한 권으로 되어 있으며, 도봉 문화원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신국판이며 총 28쪽이다.

[구성/내용]

『도봉 금석문』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 남아 있는 조선 시대의 비문과 도봉 계곡에 써진 바위 글씨들을 모아 펴낸 향토 자료집이다. 첫 장에는 도봉산 금석문 안내 지도가 수록되어 있으며, 양효 안공 신도비(良孝安公神道碑)와 이인 신도비(李仁神道碑) 비문과 지도, 해설문이 수록되어 있다. 도봉 계곡의 바위 글씨[도봉동문(道峯洞門), 만석대(萬石臺), 제일동천(第一洞天), 염락정파(廉洛正派) 수사진원(洙泗眞源), 복호동천(伏虎洞天), 광풍제월(光風霽月) 등 총 12개의 금석문]의 뜻과 소재지, 사진 자료와 탁본까지 싣고 있어 조상들의 필체를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도봉구에 실제로 남아 있는 금석문들을 조사하고, 사진과 탁본 자료를 정리하여 편찬하는 작업은 옛 선조들의 풍류와 사상, 필체들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도봉구의 향토사와 도봉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기회가 되어, 도봉 구민들은 도봉구의 문화유산을 바로 알고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