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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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喪禮服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상천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상을 당했을 때 입는 옷차림.
[개설]
상례복은 한 인간의 죽음을 엄숙하고 정중하게 모시는 상례 절차에서 입는 예복으로, 망자에게 입히는 수의(壽衣)와 상주나 복인이 입는 상복(喪服)이 있다.
[수의]
수의는 상례에서 염습(殮襲)할 때 망인에게 입히는 옷으로, 보통 돌아가시기 전에 미리 준비해 두었다. 남자의 수의는 장단, 바지, 저고리, 속바지, 속저고리, 도포 등으로 구성된다. 여자의 수의는 장단, 치마, 저고리, 속치마, 속저고리, 원삼 등으로 구성된다.
남녀 공용으로는 이불, 요, 얼굴을 싸는 명목, 손을 싸는 악수, 손톱과 발톱을 넣는 조발낭, 버선 등이 있다. 수의는 가정 형편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삼베로 만든다.
군산 지역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윤달에 수의를 장만하면 장수한다’라고 하여 집안 어른이 연로해지면 가족들이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는 풍속이 있다.
[상복]
상복은 상례의 성복(成服) 단계에서 입는 옷이다. 남자의 상복은 머리에 관건을 쓰고, 수질(首絰)을 두른다. 수질은 짚과 삼을 섞어서 왼쪽으로 동아줄 끈처럼 꼰 것이다. 중의(中衣) 위에 최의(衰衣)와 최상(衰裳)을 입고 허리에 요대(腰帶)와 요질(腰絰)을 두른다. 요질은 남녀 모두 베와 짚을 꼬아 만든다.
부친상의 경우 짚을 위쪽으로 돌려서 끝이 위로 올라가게 꼬부리고 끝에다가 베로 수술을 만들어 달며, 모친상의 경우 짚을 아래로 내려 만든다. 다리에는 행전을 두르고, 짚신을 신는다. 또한 부친상은 대나무로, 모친상은 버드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짚는다.
여자의 상복은 관(冠)과 개두(蓋頭)를 쓰고 비녀를 꽂는다. 의상(衣裳)은 소매가 넓은 대수장군(大袖長裙)을 입고 남자와 같이 허리에는 요질과 교대를 두르고 지팡이를 짚는다.
현대가 되면서 상복은 일반적으로 남자는 일반적으로 검정색 정장에 역시 검정색 넥타이로 바뀌었으며 여자는 흰색 또는 검정색 치마와 저고리를 상복으로 입는다.
군산 지역에서는 출상이 끝나면 불을 지핀 후에 불꽃 위에 몇 바퀴 돌리는 행위를 통해 상복에 묻은 나쁜 기운을 없애고 물에 담가 세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