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어떤 사물을 빗대어 말하면서 알아맞히는 놀이.

[개설]

수수께끼란 어떤 사물에 대해 바로 말하지 아니하고 빗대어 말해서 알아맞히는 놀이이다. 예를 들어 ‘비만 오면 활짝 피는 것은?’이란 질문에 ‘우산’이라고 답하는 등이다. 이는 지역에 따라, 혹은 세대에 따라 많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화순의 수수께끼]

화순군은 전라남도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부에 광주광역시, 동부에 전라남도 순천시, 남부에 전라남도 보성군, 그리고 북부에 전라남도 담양군과 전라남도 곡성군이 접해 있다. 따라서 민간에서 전승되는 수수께끼 또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을 듯하다.

1. 화순 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사용된 수수께끼

- 어렸을 때는 네 발로, 커서는 두 발로, 늙어서는 세 발로 걷는 것은? [사람]

- 감은 감인데 못 먹는 감은? [영감, 대감]

- 오래 된 것일수록 젊은 것은? [사진]

- 금은 금인데 도둑고양이에게 가장 어울리는 금은? [야금야금]

- 고기 먹을 때마다 따라오는 개는? [이쑤시개]

- 진짜 새의 이름은? [참새]

- 서로 진짜라고 우기는 신은? [옥신각신]

- 남자가 가장 좋아하는 집은? [계집]

- 노총각들이 가장 좋아하는 감은? [색시감]

- 간장은 간장인데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간장은? [애간장]

- 다 자랐는데도 계속 자라라고 하는 것은? [자라]

- 묵은 묵인데 먹지 못하는 묵은? [침묵]

- 약은 약인데 아껴 먹어야 하는 약은? [절약]

- 책은 책인데 읽을 수 없는 책은? [주책]

2. 화순의 지명이나 인물 등 지역의 특성이 담긴 수수께끼

- 장구처럼 생긴 논은? [장구배미]

- 봉우리가 두 개인 산은? [쌍봉산]

- 평생 누워만 있는 부처님은? [운주사 와불]

- 스무 개의 곡이 숨어 있는 마을은? [이십곡리]

- 널찍널찍한 바위가 있는 고개는? [너릿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