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경중(敬仲). 증조할아버지는 공조참의를 지낸 권령(權齡), 할아버지는 상주목사 출신으로 이조참판에 추증된 권박(權博), 아버지는 종묘서 영으로 좌참찬에 추증된 권덕유(權德裕)이다. 어머니는 창녕 조씨로 우찬성 창녕군(昌寧君) 조계상(曺繼商)[1466~1543]의 딸이다. 다섯 형제 중 동생은 이조판서·예조판서를 지낸 권극지(權克智)와 선공감역 권극관(權克寬)이다.

[활동 사항]

권극례(權克禮)[1531~1590]는 1558년(명종 13)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 예문관, 전적을 거쳐 사간원 정언이 되었다. 이때 임금에게 직언을 하여 유명해졌다. 이후 병조좌랑, 사헌부 지평, 사간원 헌납, 병조정랑을 역임하고 성균관 사성으로 『명종실록(明宗實錄)』 편찬에 참여하였다. 원주목사·길주목사·의주목사, 충청감사로 나갔다가 중앙으로 복귀, 부승지를 지냈으며 호조참판이던 1581년(선조 14) 성절사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583년(선조 16) 함경 감사에 임명되었으나 사헌부의 탄핵으로 벼슬이 갈리었다가 8월에 복관, 경상 감사로 나갈 수 있었다. 이후 성균관 대사성, 사헌부 대사헌을 지냈다. 1588년(선조 21) 조헌(趙憲)으로부터 노수신(盧守愼), 정유길(鄭維吉), 유성룡(柳成龍) 등과 붕당을 이루었다는 탄핵을 받기도 하였다. 1589년(선조 22) 예조판서로 있을 때 재령군수 박충간(朴忠侃)과 함께 정여립(鄭汝立)의 역모 사실을 알렸다. 1590년(선조 23) 이조판서에 오른 뒤 세상을 떠났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안동 권씨 묘역 정남향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