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줄드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31
영어공식명칭 Botjuldeurig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대보름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새해 농사에 사용할 줄을 정월대보름날부터 미리 꼬아 두는 풍속.

[개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날부터 새끼줄을 꼬아 두는 관습이 전한다. 이를 봇줄드리기라 한다. 정월대보름에 농사에 필요한 새끼줄을 꼬는 것은 정월대보름날이 새해 농사를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옛 농촌 지역의 정월은 농한기였기에 농부들이 정월에 많은 새끼줄을 꼬았으며, 특정 가정의 사랑에 모여 저마다 줄을 꼬았는데 개인에 따라서 멍석이나 오쟁이를 만드는 이들도 있었다. 보통은 그해 내내 사용할 새끼줄을 꼬는 것이 하나의 관행이었다. 농삿거리가 많은 사람의 집에 찾아가 줄을 꼬아 주면 그 집의 주부가 점심이나 저녁을 대접하는 사례도 전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봇줄은 소나 말과 같이 가축에 사용되는 줄부터 써레, 쟁기, 가래 등의 농기구에 사용되는 줄까지 두루 포함한다. 여기에 새해 농사에 필요한 여러 유형의 줄도 봇줄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농사에 사용되는 봇줄은 짚을 주재료로 한다. 그런데 짚으로 만든 새끼줄은 내구력이 약하여 오래가지 못한다. 따라서 줄의 용도에 따라 줄의 강도를 높이고자 새끼 꼬는 방식이 아닌 동아줄 꼬기 방식의 줄드리기로 제작하기도 한다. 가랫줄과 같이 끌어당기는 힘이 강하게 부과되는 줄은 줄드리기 방식으로 줄을 꼰다. 짚으로 기본 줄을 들이고 이 기본 줄 세 가닥을 겹쳐 꼬아서 동아줄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동아줄은 질기고 내구력을 갖추게 된다.

짚이 아닌 다른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삼 껍질을 주재료로 삼줄을 만들려면 삼대에서 벗겨 낸 삼 껍질로 새끼 꼬듯 줄을 꼰다. 그리고 이 줄 세 가닥을 겹쳐서 줄을 완성한다. 이렇게 삼 껍질로 만든 줄은 질기고 내구력이 있어서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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