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별미령과 고당산에서 발원하여 남면 초곡리에서 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율곡천은 농소면 소재지인 월곡리 율곡마을에 이름의 뿌리를 두고 있다. 조선 영조 때 밀양 박씨가 집단으로 마을을 개척한 뒤 선비 김처철이 선산 송림 밤실[일명 율곡]에서 이주해 와서 마을에 밤나무가 많은 것을 보고 자신이 원래 살던 마을 이름을 따서 율곡이라 하였다. 지리서를 보면 밤은 율곡마을의 중요한 먹을거리였던 만큼 생산량은 주민들에게 큰 관심사였다.

[자연 환경]

하천은 본류와 다수의 지류로 구성되어 있고 각 지류는 그 크기에 비례하는 하곡을 흐르며 하천은 모두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하계망을 형성한다. 일반적으로 발원지에서 시작하는 지류는 1차 하천, 1차 하천이 둘 모이면 2차 하천, 2차 하천이 둘 모이면 3차 하천, 3차 하천이 둘 모이면 4차 하천, 4차 하천이 둘 모이면 5차 하천이 된다.

율곡천은 5차 하천으로 농소면 봉곡리 별미령[3,550m]과 고당산[596m] 북쪽 비탈면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농소면 소재지인 월곡리에서 송곡천과 만나고, 남면 초곡리에서 감천으로 흘러든다. 유로 길이는 15.52㎞이며, 유역 분지 면적은 70.43㎢이다. 농소면 소재지에서 감천과 합류하는 지점까지 펼쳐진 넓은 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율곡천의 분수계는 남쪽의 별미령·고당산·백마산[715.7m], 동쪽의 절골산[330.4m]·운남산[376.8m] 등이며, 산지의 기반암은 대부분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흑운모 화강암이다. 고당산과 절골산 부근의 기반암은 화강암보다 침식 저항력이 큰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화강암질 편마암이다.

[현황]

율곡천은 농소면을 가로질러 흐르는 하천이므로 하천을 따라 교통로가 개설되어 있다. 지방도 5호선이 농소면 봉곡리에서 월곡리까지 이어지고, 김천 시내~구미~대구 등으로 이어지는 국도 4호선과 연결된다. 율곡천 중류부에서 하류부 사이에 형성된 넓은 충적 평야에서 벼농사가 이루어지고 남면과 농소면 특산품인 참외와 자두도 생산된다. 율곡천 하류부 충적 평야에 해당하는 남면 옥산리에 경상북도 혁신 도시인 경북드림밸리가 2012년까지 380만 3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