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상원리 원터마을에 자리한 마을회관이 사람들로 북적하다. 2010년 7월 19일 초복을 맞아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삼계탕과 수박을 먹기 위해서다. 원터마을 부인회장 이순옥[1959년생] 씨는 이른 아침부터 닭을 삶기 위해 마을회관 앞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고 있었다. “이때 아니면 마을 사람들이 언제 모여서 함께 밥을 먹습니까. 요때 모여가 우리 마을에 있는 어른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