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지역을 흔히 사통팔달의 교통 도시라고 한다. 김천 지역이 교통의 요지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삼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한 시대 김천 지역에 자리 잡은 감문국은 개령면 일대를 중심으로 성주 일대의 가야, 상주의 사벌국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하지만 경주 지역을 근거로 하여 주변 소국을 차례로 정복하며 성장한 신라의 전신인 사로국에 의해 서기 231년...
봄을 시기하는 바람이 차가운 2010년 2월 27일 이른 아침, 삼도봉 아래 산골 마을이 북적인다. 사람들이 모이기엔 이른 시간임에도 마을회관에서는 벌써 많은 사람이 모여 무엇인가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마을회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사람들의 손에 새끼줄이 들려 있다. 새끼줄을 보니 문득 오늘이 음력으로 1월 14일로, 보름이 임박했음이 뇌리를 스친다. 마을회관에서 사람들이 정성을...
경상북도 김천시 양천동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양천동 중리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에 김천시 양천동 중리마을에서 주민들의 인명 구제와 재앙 및 가축 보호를 빌며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하로마을 산신제’라고도 한다. 김천시 양천리 중리마을은 고성산 아래 속칭 하로(賀老)로 통칭되는 마을 중의 하나로 김천...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주례리에 있는 수령 약 480년의 보호수. 주례리 느티나무는 높이 13m, 가슴높이 둘레 6.53m이다. 느티나무는 각 마을에서 정자나무나 서낭나무로 심어 보호하였는데, 오래된 나무는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 주는 상징으로 여겨 왔다. 어린잎은 봄에 떡을 만들 때 넣어 먹고, 목재는 결이 곱고 단단하여 건축·기구·조각·악기·선박 등의 재료로...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황정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냈던 마을 제사. 황정리 봉산 동제는 음력 1월 1일과 7월 1일에 김천시 증산면 황정리 봉산마을에서 마을을 지켜 주는 동신(洞神)에게 무병과 풍년을 빌며 공동으로 지냈던 제사이다. 이를 ‘웃뜸 동제’라고도 한다. 황정리 봉산마을은 원래 원황정에서 나누어진 마을로 수해로 폐동된 고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