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면 상원리 원터마을회관 맞은편에 있는 장미집은 원터마을 사람들이 권복희[1925년생] 씨 댁의 위치를 설명해 줄 때 하는 말이다. 마을에서는 가장 신식으로 지어진 집이기도 하고, 담벼락에 잘 정돈된 붉은 장미로 보아 타지 사람이 이곳에 새로 집을 지어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장미집 앞 텃밭에서 비녀를 꽂은 할머니가 흙 묻은 손을 털어 내고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