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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0413
한자 金陵釣龍里銀杏-
영어음역 Geumneung Joryong-ri Eunhaengnamu
영어의미역 Gingko tree in Joryong-ri, Geumneung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식물/보호수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 산5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판권김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최초 식재 1510년연표보기
문화재 지정 일시 1982년 11월 9일연표보기 -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0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재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 산51 지도보기
학명 Ginkgo biloba Linnaeus
생물학적 분류 식물계〉관다발식물군〉구과식물강〉은행목〉은행나무과
수령 500년
관리자 김천시
문화재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에 있는 수령 500년의 보호수.

[개설]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는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 산51번지 섬계서원(剡溪書院) 경내에 위치하는 노거수(老巨樹)이자 보호수이다. 보호수의 지정 명칭이 여전히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인 까닭은 금릉군이 1995년 1월 행정 통폐합 조치에 따라 김천시와 통합되기 이전에 지정됐기 때문이다.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는 낙동강 지류 중 하나인 조룡천(釣龍川)을 굽어보는 야산 기슭 섬계서원 뒤쪽 구석에 위치한다.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는 조선 단종의 복위 운동 과정에서 순절한 이른바 3중신(重臣) 중 한 사람인 백촌(白村) 김문기(金文起)를 제향하고자 1802년(순조 2)에 이곳 유생들과 김녕 김씨 종중에서 건립한 섬계서원 경내에 위치하는 까닭에 서원 건립 무렵에 심은 것이라고도 하지만, 수령이 500년 정도로 추정되므로 근거가 없다.

[형태]

높이 28m에 가슴높이 둘레 11.6m, 뿌리 근처 둘레 13.36m에 이른다. 가지 길이는 동쪽으로 6.8m, 서쪽으로 12.3m, 남쪽으로 9.1m, 북쪽으로 13.4m에 달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가 위치한 섬계서원은 1802년에 단종 복위를 꾀하다 순절한 문신 김문기를 제향하기 위해 이곳 유생들과 김녕 김씨 종중에서 건립하였다.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가 위치하는 양지마을과 맞은편 응지마을, 그리고 그 아래쪽 샛터라는 마을과 다시 그 아래쪽 조룡이라는 네 마을을 묶어 행정구역 상 조룡1리라고 하니, 이 마을은 전체 주민 절대 다수가 김녕 김씨인 집성촌이며 섬계서원은 이 집성촌의 상징적 존재가 된다. 이런 서원에 은행나무가 위치하는 데다 주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거대한 자태를 자랑하는 거목이라 섬계서원과 더불어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는 마을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를 언제, 누가 심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거의 찾을 수 없다. 이 나무만을 주신(主神)으로 삼는 마을 제사 같은 민속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섬계서원에서는 김녕 김씨 종중에서 현재 매년 3월 초순이나 중순 적당한 주말을 골라 시제(時祭)를 올린다. 김녕 김씨 종중에서는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를 섬계서원의 일부로 여기고 각별하게 관심을 쏟고 있다.

[현황]

사방으로 뻗은 가지 밑으로 각종 옹이가 인상적인 모습으로 늘어진 형상을 보인다. 노거수인 까닭에 태풍 등에 따른 피해가 더러 발생해 주(主) 가지가 부러져 나간 곳도 있다. 밑둥 부분은 중심부가 썩어 비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응급조치를 당국에서 취하는 중이다.

1970~1980년대 무렵까지만 해도 다람쥐나 구렁이가 서식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하였다. 1970년대에는 이곳에 서식하는 다람쥐를 잡는다고 한 마을 청년이 불을 피워 다람쥐 구멍에 연기를 내다가 화재를 낸 일이 있다. 이 때 나무가 본 피해가 막심해 이후 은행이 많이 열리지 않는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하지만 지금도 매년 가을이면 적지 않은 은행을 수확한다. 나무가 높은 까닭에 은행을 수확하기 위한 별도의 작업은 없으며, 주민들은 자연적으로 떨어진 은행을 줍는다. 김녕 김씨 종중에서 지정하는 섬계서원 관리인에게 은행 수확권이 있지만, 엄격히 지켜지지는 않는다.

금릉 조룡리 은행나무는 1980년대에는 그 인근 밭을 소유한 김녕 김씨 외의 마을 한 주민과 소유권 분쟁에 휘말린 일도 있지만, 김녕 김씨 종중이 소송에서 이긴 일이 있다. 김녕 김씨 종중과 마을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을 받는다는 문화적 배경과 노거수라는 점 등을 고려해 국가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1982년 11월 9일 천연기념물 제30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보호 구역은 400㎡이다.

[참고문헌]
  • 『김천시사』(김천시, 1999)
  • 문화재청(http://www.cha.go.kr/)
  • 김천시(http://www.gim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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