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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156
한자 寺刹
영어음역 Sachal
영어의미역 Temple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기훈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에 있는, 부처를 숭상하고 불도를 닦고 불교 교리를 설하는 장소.

[개설]

불교 사찰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의 상가라마(Sañghrma)이다. 교단을 구성하는 사중(四衆)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승가람마(僧伽藍摩)라고 음역(音譯)하였고, 나중에 가람이라고 표기하게 되었다. 석가모니의 전도(傳道) 초기에는 일정한 주거지를 가지지 않고 불법(佛法)을 전하였으나 인도의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한곳에 모여 수도에 정진(精進)하는 장소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안거 장소를 마련하게 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곳으로 죽림정사(竹林精舍)와 기원정사(祇園精舍) 등이 있다.

‘정사(精舍)’는 불교 교단의 공동 재산이었고, 안거를 위한 실제적인 목적에 따라 불교의 사원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초기의 사찰은 처음에는 이같이 단순한 공동 주거지의 성격을 띠었지만 시대가 흐름에 따라 종교 의례를 집행하는 성소(聖所)로 그 성격이 승화하게 되었다. 이로써 사찰은 그 규모나 숫자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되었고, 조형 예술품 등 불교 건축의 전통을 이룩하게 되었다.

[직지사]

현재 김천에는 조계종 계열의 사찰이 가장 많은데, 그 본사가 직지사이다. 직지사는 제8교구 본산으로, 김천 지역 산하에만 6개소의 암자와 17개소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62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직지사 자체 내에서만 수도하는 승려가 대략 60여 명이며, 신도 수도 3,000명에 이른다[2010년 6월 직지사 자체 추산]. 직지사의 대표적인 암자는 운수암·백련암이며, 규모가 큰 말사는 승가대학과 율원을 가진 청암사, 정기 법회 및 부정기 법회를 하고 있는 고방사개운사 등이다. 특히 개운사는 포교당으로 매달 초하루 정기 법회를 열고 있다. 다음은 직지사를 중심으로 사찰을 정리하고, 다른 종파의 사찰을 따로 묶어 정리하겠다.

1. 직지사 대웅전

초기 직지사 대웅전은 2층 5칸의 건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것은 사적기에 대웅대광명전이라 하였는데 명칭부터 특이하여 혹시 당시에는 석가모니불과 비로자나불을 동시에 봉안했는지 알 수 없다. 직지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은 1602년에 중창되었다. 현 건물은 이로부터 150여 년 후인 1735년(영조 11)에 중건되었다. 직지사 대웅전의 후불탱화와 벽화 그 자체로도 불교 문화적 가치가 있다. 직지사 대웅전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5호였다가, 2008년 9월 3일 보물 제1576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2. 직지사 비로전

고려 태조능여조사에 의해 처음 세워진 직지사 비로전은 천불상을 모시고 있으므로 천불전이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때 병화를 모면한 세 동의 건물 중 하나로 근년에 개수하였다. 천불상도 같은 시기에 조성되었으며 과거·현재·미래의 삼천불 중 현겁 천불을 모신 것으로 1992년 개금불사(改金佛事)가 완료되었다.

3. 응진전(應眞殿)

응진전은 능여대사가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에 전소되었던 것을 1656년(효종 7) 관음전으로 중건하였다가 뒤에 응진전으로 개액하였다.

4. 관음전(觀音殿)

관음전은 일명 원통전이라고도 하며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이다. 협시로는 남순동자와 해상용왕이 있으나 이들은 대부분 후불탱화로 나타난다. 대승불교가 낳은 수많은 보살 중에서 관세음보살만큼 대중의 신앙 대상이 된 보살도 드물다.

[청암사]

청암사는 859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고 1647년에 전소된 것을 허정화상이 중건하여 화엄종을 널리 선양하였다. 1783년에 다시 화재로 전소되어 환우대사가 중건하였고 1904년에 주지 대운대사가 중수하였다. 그러나 1911년에 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대운대사가 복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7년에 주지인 강주 지형 스님이 청암사 승가대학을 설립하여 많은 비구니들이 수도하고 있으며 진경각, 육화료를 보수하고 중현당, 선열당, 극락전을 중수하였다.

[고방사]

고방사는 동쪽에 금오산이 솟아 있고 서쪽에는 황악산, 남쪽에는 가야산을 바라보며 절의 앞으로는 감천이 흘러 사방이 산과 물로 둘러싸인 곳이다. 임진왜란 때 법당을 제외하고 모두 불에 탔으나, 인조효종 시기에 각기 중수되었다. 지금의 절은 1719년(숙종 45) 수천대사(守天大師)가 중창하였다.

[기타 종파의 사찰]

김천 지역에는 조계종 이외에 불교의 여러 종단이 있으나, 다시 전통의 종파로 분파되는 것은 모두 근대 들어서의 일이다. 현재에도 파악하지 못하는 사찰이 있으나, 이는 대부분 미신과 불교가 결합한 형태이다.

1. 태고종

태고종은 조선 시대 태고보우국사(太古普愚國師)를 종조로 하는데, 1970년에 대한불교 태고종을 창립하였다. 김천에는 1987년 김천시 평화동 평화시장 1층에 태고종 김천분원을 시민선원과 아울러 개설하였다.

2. 천태종

천태종은 원래 불교의 큰 교파였고 고려 시대 대각국사(大覺國師)가 개종한 이래 크게 융성하였으나, 조선에 들어 숭유 억불 정책으로 선종과 통합되었다. 하지만 1966년 다시 천태종을 창립하고, 1969년에 대한불교 천태종으로 정식 명칭을 사용하였다. 2010년 현재 김천에는 천태종으로 금강사, 고성산 여래사 등이 있다.

3. 원불교

원불교의 경우 1900년 이후 발생한 신흥 종교였으나, 김천에는 1963년 원불교 김천출장소로 시작하여 2010년 현재 원불교 김천교당·보광사·원불교 구성교당이 있다. 이 외에 일성종 3개소, 원효종 6개소, 대성종, 법화종, 진각종이 각 1개소씩 김천에 있다.

[참고문헌]
  • 『김천시사』(김천시, 1999)
  • 동국역경원(http://www.tripitaka.or.kr/)
  • 대한불교진흥원(http://www.kbpf.org/)
  • 직지사(http://www.jikjisa.or.kr/)
  • 인터뷰(직지사 관계자, 2010. 11)
  • 인터뷰(금강사 관계자, 2010. 11)
  • 인터뷰(원불교 김천교당, 20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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