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삼락동에 있는 사이클 단체.

[개설]

우리나라에서 1900년대 초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사이클 경기가 처음으로 개최된 것은 1906년 4월 22일 대회였으나 본격적인 대회로 발전된 것은 1913년 이후였다. 1920년대부터는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동시에 경기에 참가하였으며 이때 한국선수들에게는 민족정신을 크게 일깨우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오늘날에도 기념대회가 열릴 정도로 유명했던 엄복동 선수는 1920년대에 일본 선수들을 물리치고 많은 우승을 차지하여 한민족의 의기를 드높인 주역이었다.

김천에 자전거가 처음 들어온 시기는 1920년대였으며 최송설당의 양아들이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1928년 4월 28일에는 김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관중 3만 명이 모인 가운데 김천청년회 주최로 남조선육상대회 운동회가 열렸는데 경기 종목 중에는 자전거 경주도 있었다. 170m 트랙을 50회 도는 8.5㎞ 경주에서 김천의 최점출이 2위를 차지했다는 기록이 『동아일보』에 실렸다.

몇 해 뒤에는 남산공원 공터에서 열린 운동회에도 자전거 경주가 있었고 각 급 학교 운동회에서는 운동장이 협소하여 자전거 느리게 타기 시합을 벌이기도 했다. 광복 후에는 1950년 초반에 시민대운동회에 자전거가 경기 종목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김천문화원에서는 1962년부터 생활 체육의 일환으로 ‘자전거 하이킹’을 실시해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설립 목적]

김천시 사이클경기연맹은 김천이 전국의 각종 사이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체계적인 선수 선발과 육성, 사이클 인구의 저변 확대 등을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1979년에 창설되었으며 창설 당시 임원은 회장 서칠봉, 부회장 오해부·조해부·이영남, 전무이사 박영철, 총무 박태영 등이었으며 1980년에는 부회장에 곽광수와 황성태가 보강되었다. 한편 1980년 경상북도 체육회가 창설된 후인 1981년 8월 김천에 경북사이클연맹을 유치하기에 이르러 김천 사이클은 명실 공히 경상북도에서 으뜸의 자리로 굳혀졌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김천시 사이클연맹의 본격적인 활동은 1966년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사이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부터이다. 1969년 김천농림고등학교에서 사이클을 처음 시작한 이래 1975년부터 전국의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석권하기 시작했다. 1982년 아시아경기대회 100㎞ 도로 단체전에서 김천농림고등학교 이진옥이 1위를 차지했고 도로 개인전 180㎞에서는 김천중앙고등학교 출신 박세룡이 1위를 차지하여 김천 사이클의 진가를 발휘했다.

또한 1984년 LA올림픽에 이진옥이 국가 대표 선수로 출전했으며 1985년 전국일주 도로사이클대회에서 단체 종합 3위를 차지했고 개인 종합에서는 여정훈이 우승하였다. 1986년 4월 19일 전국일주동아사이클대회에서 단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 종합에서는 여정훈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진옥이 입상하였다.

1987년에도 동아사이클대회에서 이진옥, 여정훈, 김도경, 최재춘이 단체 종합 우승을 하였고 1988년 서울올림픽 도로 경기에는 이진옥, 여정훈이 국가 대표 선수로 참가하였다. 그 밖의 김천 출신으로는 1980년대 초에 정덕이, 도영근, 강창하 등이 중장거리에서 활약했고 단거리에서는 양재국, 전재효 등이 전국선수권대회를 석권했다. 특히 1999년 6월에 전국사이클연맹기대회에서 김천농공고등학교의 황순조 선수가 전국 2위를 차지했는데 이러한 성적은 김천농림고등학교에서 사이클을 교기로 정하고 동창회 지원 하에 강훈련을 실시해 온 결과 때문이기도 하다.

[현황]

2021년 10월 현재 임준호이 회장을, 황수종이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