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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593
한자 數鬪
영어음역 Sutu
영어의미역 Traditional Korean Card Game Played by Commoners
이칭/별칭 수천,수투전,투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집필자 이석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개시 1674~1720년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연중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네 명이 숫자를 적은 80매의 종이를 가지고 노는 놀이.

[개설]

수투는 어른 네 사람이 편을 지어 종이나 가죽 80매에 적힌 숫자풀이를 하며 노는 놀이이다. 이를 수천(數千), 수투전(數鬪牋), 투전(鬪箋) 등이라고도 한다. 초기에는 주로 상류층 남성들이 종이로 만든 도구를 가지고 방안에서 하는 놀이였는데 노는 방법도 다양하게 발전했다. 수투는 몇 자 안 되는 숫자를 가지고 노는 오락이지만 놀이 방법에 변화가 많은 흥미로운 놀이이다. 글씨가 미술적이며 불림이 음악적이고 놀이의 용어가 보편화된 것 등으로 미루어 그 유래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연원]

조선 숙종 때 청나라 사신을 수행하여 통역관으로 갔던 장현(張炫)이 처음 들여온 이래 초창기에는 사대부가를 중심으로 유행하다가 조선 후기 전국적으로 민간에까지 확산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인 수투전은 보통 백지를 몇 겹 붙여서 두껍게 한 것을 오려 내어 글자를 쓰고 기름에 절여서 만든다. 참대를 깎아서 만들거나 가죽을 오려서 만들기도 한다. 길이는 가로 1.3㎝, 세로 15.3㎝이며 먹 글씨로 숫자를 쓴 종이 80매를 만들어 사용한다. 겨울에는 방에서 주로 하고 여름에는 정자나 나무 그늘에서 즐겼다.

[놀이 방법]

수투는 4인이 노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다. 수투가 시작되면 80매를 모두 혼합해서 바닥에 늘어놓은 다음 한 사람이 20장씩 가져간다. 20매를 부챗살처럼 손에 쥐고 연장자부터 수투장을 뽑아 판에 던지면서 시작한다. 이 놀이는 판 안에서 돌아가는 숫자의 형편과 상대방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를 민감하게 알아야 하며, 그에 대처하여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궁리하는 묘미가 있어 사고력이 요구되는 놀이이기도 하다. 네 사람이 4장 중 같은 종류의 높은 숫자를 내면 그 사람이 넉 장 중 한 수를 가져간다. 이렇게 4매씩 20회의 대결에서 가장 여러 수를 먹은 사람이 이기게 된다.

[현황]

수투는 민간에 널리 확산되면서 농한기에 도박인 투전과 짓고땡이로 변질되어 많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1970년대 들어 새마을 운동이 전개되면서 도박 근절 분위기가 퍼지면서 수투가 도박으로 간주되어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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