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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675
영어음역 Mokdo Sori
영어의미역 Song of Pole Carryi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집필자 김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1990년연표보기
관련 사항 1991년연표보기
채록지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가창권역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출현음 미|라|도|레|미
기능 구분 운반 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
박자 구조 2소박 4박자
가창자/시연자 정말수|문한준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에서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목도 소리」는 산에서 큰 통나무를 옮길 때, 또는 축대를 쌓거나 집을 지을 때 큰 돌을 옮기면서 부르는 일종의 운반 노동요이다. 「목도 소리」지례면에 있었다는 제방인 이공제와 관련이 있는 노래로 알려져 있다. 목도는 제방을 쌓을 때나 산소의 상석을 놓을 때 이용되는 큰 돌을 운반할 때 메는 굵은 막대기를 말하며, 큰 목도를 멜 때는 8명이, 보통의 것은 4명이 작업한다. 일반적으로 2목도, 4목도, 6목도 등으로 짝수의 형태로 목도를 메게 된다. 그리고 이때 부르는 노래가 「목도 소리」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금릉민속지』의 557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김택규가 1990년 초반에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말수·문한준 등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무거운 물건을 나르며 부르는 소리로 돌이나 나무 등의 무거운 물건을 ‘멜 때’와 ‘쉴 때’로 나누어 그 소리가 달라지며, 사설은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또한 작업을 하는 도중 신명이 나면 즉흥적으로 사설이 추가되는 구성 형식을 가지고 있다. 노래의 박자 구조는 2소박 4박자이며, 선율은 메나리토리이다.

[내용]

1. 멜 때: 어허여-허여-허여 허여차-허여/ 허여차-허여 허여차-허여 허여-허여/ 허여차-허여.

2. 쉴 때: 어놓코!

3. 다시 멜 때: 허여-어 허여

[작업을 하는 도중에 신명이 나면 더 많은 내용이 들어감]: 이 돌이 무겁다. 어여차 허여 어여차 허여/ 아이고 무겁고 무거라. 어여차 허여 어여차 허여/ 이 돌이 무겁다 어여차 허여 어여차 허여/ 너 조심해라 어여차 허여 어여차 허여.

[또한 다음의 내용들은 흥이 한껏 높아졌을 때 더 많은 내용이 삽입된 것임]: 어혀 치여 호오호 호이 허여 허여 어려차 허여/ 허여 어려차 어-허 허여 허여 쉬여차 허여 허여라 허여/ 어-야 어려라 허.

4. 메김소리[메]와 받는소리[받]

[메]어허차-어허 허여 허여 허여 허야 허-야 허-여/ [받]어혀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메]허여 허여 허야 허야 허-여 허-여 치영차 허여 이리두 투당/ [받]허여 허여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차 허여/ [메]허어 저리루 투당 허여 허여차 허-여 허-야/ [받]허여 허여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메]허여 치영 치야 치영차 허여 허야 허여 허-여 허-야 허-야- 허야 저-/ [받]허여 허여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메]치영 치여 치영차 허여 허여 허여 허여 허여 아-하 놓고/ [받]허여차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놓고/ [메]허여 치여-오호 허여-허여 허야 허여차 허여 허여 허-야/ [받]허여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메]허여 허야 저-아하-옆에 앉은 문화원 잡아서/ [받]허여 허형차 허여 어여차 허여 어혀야 허여 어혀차 허여/ [메]어혀 치어 호오호 호이 허여 허여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받]어혀 치어 호오호 호이 허여 허여 허야 어허야 허여 허야-어혀차 허여/ [메]어-야 어허야 어-야 저기 않은 저큰애기 옆에 두고 싶구나 허야 허-야/ [받]허여차 허여 하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메]저-허야 저 허야 하아아 지양차 허야 저여 허야 허여차 허야 허-야-야/ [받]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메]허야 허여 허야 얼씨구 허야 절씨구 허-야하여 허야-아/ [받]허야 허여 허야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메]어허 지혀로-허야-허여 허야 허여 허야 허야/ [받]어허 지햐로-허여 허여 허여 허여차 허여 허여차 허여/ [메]허여 허여 허여 허야 허야 허여-허여 허야/ [받]반했다. 허여 반했네 허여 저기 가는 허여차 허여 새악시 반했네 허여차 허여 허여차.

[이곳의 목도꾼들이 황해도에 가서 일을 할 때에 불렀다고 전하는 목도 소리의 일부]: 남성 나그네 말도 밥지비[맙시다]/ 양백 쉰냥을 드려서/ 동삼 석달을 먹여놨더니/ 새악시 며느리를 데리고 갔지비/ 양떼[목도채를 말함]를 두고 갔으니/ 오가는 양치기[2명이 목도를 할 때 사용하는 나무 막대기] 봤지비.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김천시 지례면 사람들은 인근 지역에 큰 공사가 있을 때나 또는 전국 어느 곳이나 많이 가서 공사에 참가했다. 그래서 둑 쌓는 일과 같이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일해야 하는 공사가 많았던 김천시 지례면 지역에 「목도 소리」가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도 소리」의 가장 중요한 구실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끼리 호흡을 맞추게 하는 것이다. 혹 호흡이 맞지 않아서 제각기 움직이다 보면 허리 또는 목을 삐거나 다치기 쉽다. 이렇게 호흡을 맞추는 데 노래만큼 요긴한 것도 없다.

[현황]

근대화 이후 토목 공사에 다양한 기계 장비들이 활용되면서 사람들의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되고, 이에 따라 이러한 「목도 소리」의 전승이 자연스럽게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의의와 평가]

「목도 소리」는 기능상 기본형, 고형의 노동요에 해당하며, 큰 공사나 많은 인력이 물건을 나를 때 일의 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불린 노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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