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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리 반월 정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033
한자 新德里半月井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신덕 2리
집필자 오선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우물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신덕 2리 지도보기 마을 내
성격 민간 의례|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열나흗날[음력 1월 14일]
신당/신체 우물[대동샘]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신덕 2리에서 정월 열나흗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신덕리는 세 개의 행정리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에서 신덕 2리 반월 마을입장면 신두리의 구덕리 마을에서 남쪽 방향에 떨어져 있는 마을이다. 2012년 현재 약 20여 호가 거주하는 반월은 땅의 모양이 반달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동쪽에는 넓은 농경지가 있고 뒤편에는 낮은 산이 있다. 지금도 반월은 정월 열나흗날이 되면 마을 가운데에 있는 샘에서 정제(井祭)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신덕리 반월 정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샘이 세 개가 있었다. 마을의 중앙에 식수로 사용되었던 대동샘이 있고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 빨래 등 허드렛일에 사용하는 바가지샘이 두 개 있었다. 1980년대 후반 무렵 농지 정리를 하면서 바가지샘을 없앴다. 집집이 수도가 들어온 이후로는 대동샘을 사용하지 않지만, 마을 사람들은 대동샘을 없애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반월 마을에서는 마을 중앙에 있는 대동샘에 정제를 지낸다. 대동샘은 논의 한쪽에 있고 깊이는 약 4~5m에 이르며 원형이다. 지금은 샘을 사용하지 않는데, 일 년에 한 번 정제를 지내는 날에 샘물을 깨끗이 퍼내고 새로 물이 고이게 둔다.

[절차]

정제를 지낼 때에는 정월 초에 마을 주민 중에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이 닿는 사람을 두 명 뽑는다. 이들은 제사 지내는 날까지 외출을 삼가고, 매일 찬물에 목욕하고 비린 것을 먹지 않는다. 제사를 지내는 데에 부정이 들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제물은 돼지머리·떡·포·삼색과실·술을 준비하며, 준비에 필요한 비용은 마을 기금에서 충당한다. 제의 순서는 일반 기제사와 동일하다. 다만 마지막에 마을을 위한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사르는 흰 종이]를 한 장 올린다.

[부대 행사]

과거에는 정제를 지내려고 돼지를 잡았다. 제사가 끝나고 나면 잡은 돼지로 마을에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그리고 제사를 마친 우물의 물을 제일 먼저 떠서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고 전해져, 아들을 원하는 부녀자들은 서로 먼저 물을 마시려고 하였다.

지금은 돼지머리를 사서 사용하고 있으며, 제사를 마치고 동네 사람들이 함께 음복하는 것으로 잔치를 대신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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