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미 우리의 수륙 요충 지대를 점거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만약 그들이 우리의 허술함을 알고 충돌을 자행할 경우 이를 제지할 길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은 우리가 본래 모르던 나라입니다. 갑자기 황준헌의 종용을 받고 우리 스스로가 끌어들인다면 그들이 풍랑을 헤치고 험한 바닷길을 건너와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의 재산을 약탈하거나 저들이 우리의 약점을 잡아 어려운 청을 강요한...
낙동대감으로 불리며 흥선대원군과 함께 세도 정치를 몰아내고 정계를 혁신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조선 후기와 개항기 청백리의 대명사인 낙파(洛坡) 유후조(柳厚祚). 개령면 동부리 관학산에는 바로 그 유후조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 관학산의 주산인 감문산은 김천시 개령면 서부리와 동부리, 양천리를 품고 있는 삼한 시대의 소국인 감문국의 진산이자, 감문산성으로 인해 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