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김천 출신 정환덕(鄭煥悳)이 궁중의 비사를 기술한 일기문. 고종과 순종을 가장 가까이서 모시던 시종원부경(侍從院副卿) 정환덕(鄭煥悳)[1857〜1944]이 궁궐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여러 일들의 보고 들은 바를 정리하여 비망록을 만들었고, 후에 인척에게 부탁하여 『남가록(南柯錄)』으로 간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남가록』 원본은 6·25전쟁 때 소실되었...
개항기 실력양성론에 입각한 계몽 운동의 한 흐름으로 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개된 운동. 대한제국 정부 시기인 1905~1910년에 부국강병을 이루기 위한 실력 양성론에 입각한 계몽 운동이 식산흥업 운동과 교육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이중 교육 운동은 정부와 민간의 합동으로 근대식 교육을 위한 학교의 설립으로 이어져 전국적으로 관립학교 및 사립학교의 설립이 크게 활발하...
개항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개된 외채 상환 운동.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진 빚 1300만 원을 갚아 자주권을 수호하려고 1907년에 시작된 운동이다. 1907년 당시 대한제국은 일본에 대한 외채가 1300만 원에 이르렀고, 국가 재정으로는 갚을 능력이 없었다. 일제는 대한제국의 경제 정책에 깊숙이 개입하여 차관을 늘려 한국에 대한 예속을 심화시켜 나가려 하였다. 이...
일제 강점기 전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립된 금융 조합. 금융 조합은 일제 강점 전후 일제가 한국 경제를 식민지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설립한 금융 기관이다. 김천을 비롯한 지방 금융 조합 제도는 대한제국 정부가 아닌 메가다[目賀田]의 구상에 따라 재정고문부와 지부의 일본인 관리 주도로 추진되었다. 농공은행을 보조하여 지역의 금융 경색을 완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금융 조합은...
경상북도 김천시 감천면 금송리 원동마을에 소재한 누정. 김천 지역 누정은 문헌상으로 총 54개가 존재하나 수해나 화재 등으로 29개가 사라지고 현재 25개가 전해진다. 이 가운데 문중에서 건립한 정자가 10개로 사미정(四美亭)은 벽진이씨 문중 정자이다. 사미정은 김천시 감천면 금송리 원동마을 중앙에 있다. 감천면 금송리[원동마을]는 벽진이씨 평정공파 집성촌으로, 입향조인 이홍명(李...
대한제국 고종의 옹주로서 김천 대항면 향천4리[속칭 방앗골]에 숨겨져 자란 황녀. 이문용(李文鎔)[1900~1987]은 대한제국 고종과 염 상궁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문용은 고종의 옹주로 태어났으나 이내 사생아가 되어 유부모(乳父母)에 의해 아홉 살까지 김천 대항면 향천리에 숨겨져서 자랐다. 덕혜옹주보다 12년 먼저 태어난 그녀는 김천 대항면 향천4리[속칭 방앗골]에서 유모 내외와...
일제 강점기 김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최학길(崔鶴吉)은 1862년 지금의 경상북도 김천시 조마면 신안리 639번지에서 한학자인 남애(南厓) 최창락(崔昌洛)[1832~1866]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최익길(崔益吉) 또는 최학광(崔鶴光)으로도 불렸다. 18세에 아버지 최창락을 따라 성재(性齋) 허전의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족형인 양오(陽梧) 최봉길(崔鳳吉)[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