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복토훔치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614
한자 福土-
영어음역 Bokto humchigi
영어의미역 Custom of Stealing Soil
이칭/별칭 복토도둑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집필자 이석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 열 나흗날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 부잣집의 흙을 훔쳐오는 풍속.

[개설]

복토훔치기는 정월 열 나흗날 밤에 부잣집의 뜰에서 흙을 훔쳐 가난한 사람의 부뚜막에 발라 부를 기원하는 풍습이다. 이를 ‘복토도둑질’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정월 대보름날 밤에 가난한 사람이 부잣집에 몰래 숨어들어 마당이나 뜰의 흙을 파다가 자기 집 부뚜막에 바르면 부잣집의 복이 옮겨와 자신도 부자가 된다고 믿었다. 이 같은 주술적 행위는 조선 시대의 세시 풍속을 기록한 『경도잡지(京都雜志)』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행해졌던 풍습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 대보름이 되면 부잣집에서는 복토를 도둑맞지 않으려고 집안 곳곳에 불을 환하게 밝히고 머슴들은 밤을 새워 복토를 지키고, 가난한 사람은 기를 쓰고 복토를 훔치려고 했다. 복토를 훔치다가 들키더라도 불문율에 부치는 것이 부잣집의 관행이었다. 복토를 훔치는 광경을 목격한 부자는 담뱃대의 재를 털면서 핀잔을 주는 것으로 대개는 끝이 난다.

2021년 현재 김천지역에서 복토훔치기를 하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