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정인경(鄭仁卿)을 시조로 하고 정윤홍(鄭允弘)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김천시의 세거 성씨.

[연원]

서산정씨의 시조는 중국 송나라의 문하시랑평장사로 있다가 원나라의 건국과 함께 고려로 추방된 정신보(鄭臣保)의 아들 정인경이다. 정인경은 고려에서 안사공신(安社功臣)으로 상장군이 되고 서산군(瑞山君)에 봉군되어 서산을 본관으로 삼았다. 3세(世) 정세충(鄭世忠)은 지제교상서(知製敎尙書)를 지냈다.

[입향 경위]

서산정씨 김천 입향조는 5세 정윤홍으로 군기부정(軍器副正)으로 부성부원군(富城府院君)에 봉군되었는데, 고려가 망하자 불사이군의 절의를 지켜 김천시 봉산면 인의리 봉계마을로 낙향했다. 6세에 이르러 의정부사인 정사신(鄭斯信)이 봉산면 인의리 봉계마을에서 대덕면 추량리로 이거했다.

[현황]

후손 정창헌에 의하면 김천 지역의 서산정씨 본래 세거지는 봉산면 인의리였는데, 대덕면 추량리와 중산리로 이주했다. 2010년 2월 말 현재 대덕면 추량리에 22가구, 중산리에 18가구, 조룡리에 7가구, 내감리에 3가구, 관기리에 8가구, 봉산면 인의리에 1가구가 살고 있다. 서산정씨가 김천에 입향한 이후 11세 정사선(鄭士鐥)이 조선 선조 때 군자감판관을 지냈고, 정몽열(鄭夢說)이 절충장군 첨지중추(折衝將軍 僉知中樞),정사용(鄭士鎔)은 군자감판관을 지냈다.

[관련 유적]

김천 지역의 서산정씨와 관련된 유적은 대덕면 중산리에 있는 문중 재실 모행재(慕杏齋)와 동몽교관(童夢敎官) 유허비 등이다. 한편, 김천시 봉산면 신리 봉계마을에 있는 극락산 분통골 전설과 봉계라는 지명은 입향조인 정윤홍의 명당 묘자리 전설과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