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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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藍田里藍-洞祭 |
영어음역 | Namjeon-ri Nambat Dongje |
영어의미역 |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Nambat Village, Namjeon-ri |
이칭/별칭 | 용샘 산신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남전리 |
집필자 | 박영숙 |
중단 | 199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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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 임진왜란 직후 |
의례 장소 |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남전리 남밭마을 |
성격 | 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
신당/신체 | 용샘|소나무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남전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냈던 마을 제사
[개설]
남전리 남밭 동제는 매년 음력 1월 14일 자정에 김천시 개령면 남전리 남밭마을에서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빌며 공동으로 지냈던 제사이다. 이를 ‘용샘 산신제’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김천시 개령면 남전리 남밭마을은 지역 최대의 일선 김씨 집성촌으로 예부터 평야지가 많은 부촌에 속하는 마을이었으며 원래의 지명은 물로리였다. 언제부터인가 마을의 소년들이 성년도 되기 전에 병들어 죽는 일이 잦아졌고, 이를 막아볼 방편의 일환으로 동명을 남전으로 바꾸고 동제를 지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남밭마을의 일선 김씨가 입향한 시기를 감안하면 임진왜란 직후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뒷산 중턱의 용샘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것으로 볼 때 전통적 신앙 풍습이 강하게 남아 있는 마을로 볼 수 있다. 매년 정월 14일에 마을 뒷산의 용샘에서 마을의 평안과 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산제를 올려 왔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회관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 뒷산 용샘에 신당이 있으며, 신당 옆의 소나무 두 그루가 신체였다. 용샘에 두 그루의 큰 소나무가 있었는데 1995년 소나무 한 그루가 고사하고 지금은 샘터와 소나무 한 그루가 방치되어 있다.
[절차]
마을 원로를 중심을 한 동회에서 동민 중 일신상이나 가정에 부정한 일이 없는 사람으로 제주 1인을 가려 선정한다. 제주는 제사 3일 전부터 금주, 금색하며 살생을 금하고 출타를 하지 않는다. 동제 당일에는 제당 옆에 있는 옹달샘의 물을 퍼서 냉수에 목욕재계하고 쌀에서 흠이 있는 것을 골라내어 밥을 짓고 술을 빚는 등 용샘 산제당 현장에서 일체의 제물을 준비한다.
정월 14일 자정에 동제를 올리는데 제물은 소머리, 쌀을 골라 빚은 술과 밥 및 삼색과실을 진설한다. 제주가 지정한 백미로 술을 빚고 밥을 준비하여 제당으로 운반하면 촛불을 밝히고 제물을 진설한 후 제주가 분향재배(焚香再拜), 축관의 고축(告祝), 재배하는 유교식으로 제를 올린다. 동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동민들이 공동으로 부담하며 제를 마친 후 각 가구별로 할당하여 부담한다.
[현황]
매년 정월 14일에 전 주민들의 참여 속에 마을의 최대 행사로 지내던 동제는 1970년대 이후 규모가 크게 줄어 소머리에서 돼지머리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1995년 산제당인 용샘 옆에 서 있던 두 그루의 소나무 중 한 그루가 고사하자 동제를 지내지 말자는 여론이 비등해 1996년을 끝으로 동제는 더 이상 지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