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아이들이 한 발을 쥐고 깨금발로 뛰면서 상대방과 겨루는 놀이.

[개설]

토끼싸움은 10세 전후의 남자 아이들이 편을 갈라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상대와 몸과 무릎을 맞부딪쳐 서로 쓰러뜨리는 놀이로서, 그 자세가 닭이 서 있는 것 같이 불안하다고 해서 이를 ‘닭싸움’이라고 한다. 놀이 방법이 간단하고 아무런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뿐 아니라 청년들도 즐겨 하는 놀이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토끼 싸움은 특별한 도구는 필요하지 않으며 마당이나 골목길, 풀밭, 운동장, 논바닥 등 연중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능하다.

[놀이 방법]

놀이의 방법은 한 발을 들어 양손으로 쥐고 다른 한 발로 깨금발을 뛰면서 상대편을 넘어뜨리거나 쥔 발을 놓게 하면 이긴다. 방식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한 사람씩 1:1로 싸운 후 이긴 사람의 수를 헤아리는 방식과 이긴 사람이 계속해서 상대편을 맞아 싸워서 싸울 사람이 없게 되면 이기게 되는 방식이다.

[현황]

김천 지방에서는 닭싸움이라는 이름으로 성행했는데 많이 줄기는 했으나 야유회나 소풍, 운동회 등 단체 행사에서 종종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