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6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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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情謠 |
영어음역 | Jeongyo |
영어의미역 | Song of love |
이칭/별칭 | 「상사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집필자 | 김기현 |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임을 그리워하는 노래.
「정요」는 남녀의 사랑을 짧은 사설로 드러내는 유희요이다. 이를 「상사 노래」라고도 한다. 이러한 「정요」는 김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불렸음을 여러 조사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961년 임동권이 집필하고 집문당에서 발행한 『한국민요집』 1권과 4권에 김천 지역 민요로 4편이 수록되어 있으나 그 외의 상황은 알 수가 없다.
다른 지역에 비해 김천 지역의 「정요」는 매우 짧은 두 줄 형식의 노래이며, 이러한 짧은 사설 속에 임에 대한 애정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자료의 노래는 「꽃노래」, 「아리랑」, 「그내 노래」 등의 사설이 혼재해 있다.
「정요」1
성노꽃은 상객가고/ 지정꽃은 장개간다/ 만인간아 웃지마라/ 귀동자를 바래간다.
「정요」2
우수경칩에 대동강풀리고/ 정든임말씀에 요내가슴풀리네.
「정요」3
아주까리 동백아 열지마라/ 재년의 기름머리 눈꼴난다.
「정요」4
주천동 내모진남개/ 단사실로 그네를 매고/ 님이띠면 내가밀고/ 내가띠면 님이민다/ 님이야 줄이지마라/ 줄끄너지면 정떨어진다.
「정요」는 흔히 유희요로서 많이 불렸지만 우리 사회가 근대화를 이루면서 유희요를 대체하는 대중가요들이 많이 나타남으로써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민요에서 남녀 간의 사랑이나 애정을 주제로 하는 노래는 많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정요」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 감성인 애정에 대한 옛 사람들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기에 이 민요가 가진 의의는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