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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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甘文國 |
영어음역 | Gammunguk |
영어의미역 | Poem of Gammunguk Countr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승희 |
저자 생년 | 174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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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 1807년 |
편찬|간행 | 1877년 |
배경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
성격 | 한시 |
작가 | 유득공 |
[정의]
조선 후기에 유득공이 삼한 시대의 소국이었던 감문국을 소재로 하여 지은 한시.
[개설]
「감문국(甘文國)」은 유득공(柳得恭)[1749~1807]이 전국 고도(古都)를 돌 때에 감문국(甘文國)[현재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지역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소국]에 대한 일종의 회고를 표현한 시이다. 본관은 문화, 호가 냉재(冷齋)인 유득공은 실학사대가(實學四大家), 한학사가(漢學四家)의 한 사람으로 문명(文名)을 떨친 시인이다. 박지원(朴趾源)[1737~1805]의 제자이며, 통정(通政)으로서 첨지중추부사를 거쳐 풍천부사를 지냈다.
[구성]
칠언 절구(七言絶句)로 이루어진 한시(漢詩)이다.
[내용]
장부인은 간지 오랜데 그곳 들꽃만 향기롭다/ 땅에 묻힌 낡은 비는 효왕의 자취/ 가장 크게 징발한 군사 삼십 명/ 달팽이 뿔 위에 천 번은 싸웠으리[獐妣一去野花香 埋沒殘碑去孝王 三十雄兵酋大發 蝸牛角上鬪千場].
[특징]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231년(조분왕 2) 이찬 석우로(昔于老)를 대장군으로 한 신라군이 ‘감문국’을 토벌하고 그 지방을 군(郡)으로 삼았다고 한다. 557년(진흥왕 18) 여기에 군주(軍主)를 두어 청주(靑州)라 하고, 661년(문무왕 1) 주(州)를 폐하여 감문군을 설치하였으며, 경덕왕 때 개령군(開寧郡)으로 개칭하였다. 또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조선 전기까지 이 지역에는 감문국 때의 궁궐터와 감문국 왕의 무덤인 김효왕릉(金孝王陵) 및 장부인(獐夫人)의 묘로 전하는 장릉이 있었다고 한다. 유득공은 이러한 김천 지역의 고도 감문국을 돌아보고 일종의 회고 형식으로 칠언절구의 한시로 읊은 것이다.
[의의와 평가]
「감문국」은 1877년(고종 14) 간행된 유득공의 시집 『이십일도회고시(二十一都懷古詩)』[활자본, 1권 1책]에 실린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시집에는 고조선(古朝鮮) 이래 고려에 이르기까지 한국 역사상 국도(國都)가 되었던 21개 도읍지의 사적(史蹟)을 대상으로 한 칠언절구의 한시 43편이 실려 있다. 이 책은 1785년(정조 9) 전주(箋註)를 달아 엮은 것으로, 각 시의 서(序)에는 해당 도읍지에 관련된 고사(故事)를 적어 놓았다. 일찍이 이 시집은 중국에도 알려져 유득공은 청나라의 학자 이조원(李調元)으로부터 ‘동국(東國)의 문봉(文鳳)’이라는 격찬을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