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리 해인동에 가면 오미자 밭을 심심찮게 구경할 수 있다. “옛날에 우리 콩·고추 같은 것 심었는데. 아랫마실[윗두대]에 가보니까 흔한 열매가 아니다 본께[보니깐]. 그래서 내 생각에 딴 농사 카면 안 낫겠나 싶어 시작한 거야.” 해인동의 오미자는 김석우[1934년생] 씨가 1984년경 윗두대에 사는 이기후 씨에게서 들여왔는데, 당시 김석우 씨는 오미자를 재...
한평생을 해인리 해인동에서 믿음과 사랑을 쌓아 가는 부부가 있다. 바로 마을 토박이로 본 조사에 많은 도움을 준 김석우[1933년생]·김복수[1936년생] 부부이다. 김석우 씨는 해인리 해인동 출신으로 한평생을 해인리에서 살았다. 그의 아내 김복수 씨는 광산김씨로, 다섯 살 때 마을로 들어와 지금까지 마을과 함께하고 있다. 이 부부의 첫 만남은 유년 시절[1930년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