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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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에서 역장 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연안이씨 역장묘」는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의 매봉산 기슭에 이말정(李末丁)[1422~1474]의 묘가 아래에 있고 후손의 묘가 위에 있는 역장(逆葬)을 써서 굴묘 수난을 면하게 하였다는 이호민(李好閔)[1553~1634]의 풍수담이다. 1999년 김천시에서 간행한 『김천시사』와 김천시 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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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재 는 원터마을 구성초등학교 뒤편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다. 골짜기 아래쪽에서 보면 정면 3칸의 재실이 마치 아래를 노려보고 있듯이 서 있다. 명성재는 1727년(영조 3), 이곳 상원에서 태어나 79세까지 살다 간 이의조 선생이 만년에 선비들을 청하여 강론(講論)을 하고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등, 도의지락(道義之樂)하며 여생을 보내려고 지은 곳이라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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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에 있던 고택. 김천 지역에는 조선시대 집성촌을 중심으로 많은 고택이 형성되었다. 김산군에 영일정씨, 청녕조씨, 벽진이씨, 화순최씨, 지례현에 남평문씨, 김녕김씨, 성산여씨, 연안이씨, 개령현에는 성산배씨, 단양우씨, 남양홍씨, 해주정씨 등의 고택이 있었는데 이중 단양우씨의 종가는 ‘우상학 종택’으로 불리며 개령 일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였다. 단양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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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에 있던 고택. 김천 지역에는 조선시대 집성촌을 중심으로 많은 고택이 전해져왔는데 김산군에 영일정씨, 청녕조씨, 벽진이씨, 화순최씨, 지례현에 남평문씨, 김녕김씨, 성산여씨, 연안이씨, 개령현에는 성산배씨, 단양우씨, 남양홍씨, 해주정씨 등의 고택이 있었다. 배종선 가옥은 개령면 동부리 마을 중에서도 2리로 속하는 조천마을 관학산 아래에 있었다. 배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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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면 상원리 원터마을은 감천과 하원천이 합수되는 안쪽에 자리하여 멀리서 보면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형세라는 연화 부수형(蓮花 浮水形)의 풍수지리적인 길지이다. 이 마을은 대대로 연안이씨(延安李氏) 부사공파(府使公派) 정양공(靖襄公) 이숙기(李淑琦)의 차남인 이세칙(李世則)이 원터에 정착한 뒤 그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으며, 2011년 현재도 집성촌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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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마을은 불천위 제사와 향사, 묘사 등 한 해 동안 이러저러한 제사가 끊이지 않는다. 원터마을 연안이씨 종손 이철응[1945년생] 씨에 따르면, 과거에는 제사 때마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같이 제사를 준비하고 음복도 같이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행사처럼 되어 있었다고 한다. “시월 초열흘날, 음력으로 시월 십일에 묘사를 지내요. 그러니까 옛날에는 산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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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되어 있는 방초정(芳草亭)은 연안이씨 문중 소유의 건물이다. 방초정은 원래 1625년(인조 3) 구성면 출신 유학자 이정복(李廷馥)이 지금의 위치보다 국도 쪽 가까이에 건립하였다. 이후 정자가 쇠락하자 1689년(숙종 15) 손자 이해(李垓)가 중건하였다. 이후 1727년(영조 3)에 다시 보수를 했으나 이듬해 무신란(戊申亂)에 파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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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와 상좌원리에 거주하는 연안이씨 가문의 가례(家禮). 1990년 당시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강사 이영진이 노론 계열의 연안 이씨들이 세거하고 있는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와 남인 계열의 연안이씨들이 세거하고 있는 상좌원리 마을을 대상으로 두 집안의 가례인 관혼상제(冠婚喪祭)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1991년 김천문화원에서 발간한 『김천민속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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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은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6월 27일 서울까지 진격해 온 북한 인민군은 이후 파죽지세로 남하하여 7월 31일에는 김천 근교까지 내려왔다. 이날 인민군 선봉대는 무주에서 산을 타고 구성면 송죽동 궁장으로 넘어와 이곳을 지키고 있던 충청북도 경찰과 미군을 습격하였다. 김천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8월 1일로, 이날 시내 각 기관과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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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李茂)를 시조로 하고 이보정(李補丁)·이말정(李末丁)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김천시의 세거 성씨. 연안이씨의 시조는 삼국 시대 말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백제 정벌에 참전했다 신라로 귀화한 당나라의 중랑장 이무이다. 고려 시대에 통례문부사(通禮門副使)를 지낸 이지(李漬)와 이현여(李賢呂), 대장군 이원주(李元株)와 이습홍(李襲洪)을 중시조로 하여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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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여름 따가운 햇볕이 쏟아오는 한낮 김천역에 들어섰다. 김천역 내부 공사 때문에 먼지가 더운 바람과 함께 불어댄다. 조사자는 구성면 상원리 원터마을이란 목적지는 있지만 교통수단을 이용해 가는 방법을 정확히 몰라 무작정 버스에 올라탔다. “아저씨, 상원리 원터마을 가려면 어떻게 가나요?” “우선 타소. 여기서 시내버스터미널에 가서 갈아타야 해.” 버스를 탄 지 3분도 채 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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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리는 조선 시대 지례현 하북면에 속한 원기(原基)·원터로 불리던 곳이다. 이후 일제 강점기 초인 1914년 원기·두릉[일명 마드리]·수도곡[일명 무티실]을 합해 상원리라 하여 석현면에 포함했고, 1934년 석현면과 과곡면을 통합하여 구성면에 포함시켰다. 수도곡은 원래 무티실로 불린 곳으로, 조선 시대 이전에는 수다곡소(水多谷所)로 김산현 관내에 속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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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가례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정구의 기념비. 정구 기념비는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가 고향 성주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에 늘 들르던 대덕면 조룡리 봉곡사(鳳谷寺)를 오르내릴 때 지팡이를 기대어 놓고 쉬어 가던 곳에 1826년경 후학들이 정구의 덕을 기리고자 세웠다. 비석을 세우기 시작하여 20년이 지나 비석을 완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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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성종 때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일등공신 정양공(靖襄公) 이숙기(李淑琦)[1429~1489] 선생을 불천위로 모시고 있는 삶의 터전이 바로 원터마을이다. 이숙기 선생을 시작으로 500여 년간 그 후손들이 살아오고 있는 원터마을의 중심에는 연안이씨 종가가 있으며, 그 종가에는 입향조 이숙기 선생의 18대 종손인 이철응[1945년생] 씨와 종부 한영숙[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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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마을 가운데에 자리한 구성초등학교 앞에 지어진 숭례각에는 현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67호로 지정되어 있는 가례증해 판목(家禮增解板木)이 보관되어 있다. 가례증해 판목은 1758년(영조 34) 이의조(李宜朝)가 관혼상제의 예법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주자의 4대 예서(四大禮書) 중 하나인 『가례(家禮)』를 예를 들어 해설하고 몇 가지 생각을 덧붙여 1772년(영조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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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이씨 집성촌인 원터마을은 조선 성종 때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일등공신 정양공(靖襄公) 이숙기(李淑琦)[1429~1489] 선생을 입향조로 모시고 있다. 이숙기 선생은 연성부원군 이말정의 아들로, 구성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용맹하며 큰 뜻을 품었던 이숙기 선생은 1453년(단종 1) 25세의 나이로 무과에 일등 급제하여 훈련원주부가 되었다. 1456년(세조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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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자가 원터마을로 들어서서 맨 처음 만난 사람이 최계환[1944년생] 씨다. 원터마을로 들어서면 나오는 첫 번째 집이 최계환 씨가 사는 집이었기 때문이다. “누구세요?” 최계환 씨는 낯선 이의 방문에도 마치 본인의 집을 찾아온 손님처럼 편안한 미소로 대해 주었다. 아마도 마을 내 누구의 손녀라도 될까 물었던 모양이다. 1987년부터 6년간 마을 이장 직을 수행해 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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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는 원터마을 뒤 응봉산 기슭에는 연안이씨 선조들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입향조인 연안이씨 이말정(李末丁)[연성부원군]의 묘가 아래쪽에 있고, 그 후손들의 묘가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역장(逆葬)의 형태이다. 이는 위에서 아래로, 즉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의 순서로 묘소를 안치시키는 일반적인 배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