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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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경상북도 김천 출신인 정완영이 지은 현대 시조. 「고향생각」은 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백수 정완영이 지은 일곱 수로 된 연시조이다. 한국시조작가협회에서 발행한 『정형시』 제1집(1965)에 처음 발표되었다. 고향에 대한 옛 추억을 살려 앞으로 내 죽어 내 묻힐 땅이 구름 밖에 머문다고 함으로써 죽어서 고향에 묻히고 싶은 귀향 의식을 구현한 작품이다. 시조는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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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인 최송설당이 지은 한글 애향 가사. 「금릉풍경」은 조선 후기에 태어나 개화기와 일제 강점기 하의 불운한 시기를 살다 간 김천의 여류 교육자요 작가였던 최송설당(崔松雪堂)[1855~1939]이 지은 애향·축원 가사이다. 금릉(金陵)이란 김산(金山)[현 김천]의 고호(古號)이다. 예전부터 고향 산천의 풍경을 읊은 시가(詩歌)는 전국적으로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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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에서 탄생한 토속 민요. 「김천아리랑」은 일제 강점기 민중의 애환을 노래한 토속 음악이다. 「김천아리랑」의 존재를 맨 처음 소개한 문헌은 『언문 조선구전민요집』[김소운 편저, 제일서방, 동경, 1933]이다. 그 후 해방 후 본격적으로 처음 낸 민요집 『조선민요집성』[김사엽·최상수·방종현 공편, 정음사, 1948], 김연갑 아리랑 전문가가 지은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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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바느질할 때 부르는 노래. 「바느질 노래」는 부녀자들이 바느질을 할 때 부르는 가사 노동요로서 시집살이의 애환을 바늘에 비유하는 사설을 보여 준다. 1961년 임동권이 집필하고 집문당에서 발행한 『한국민요집』 1권의 82쪽에 김천 지방 민요로서 수록되어 있으나 그 외의 상황은 알 수가 없다. 사설의 구성은 시집살이의 애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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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시집살이의 고단함을 부르는 노래. 「시집살이요」는 부녀자들이 길쌈을 하면서 잠을 쫓기 위해 고달픈 시집살이를 소재로 읊조리며 부르는 가사 노동요이다. 이를 「시집살이 노래」라고도 한다. 「시집살이요」는 전문적인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여성이면 누구나 부르는 보편적인 민요로 시집간 여자의 입장에서 부르는 내방요이다. 사설은 시집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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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임을 원망하는 노래. 「원정요」는 자신의 애인이던 남정네가 자신을 버려두고 도회 사람과 결혼하게 됨을 탓하며 우는 원한이 가득한 유희요이다. 「원정요」는 김천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경상북도 울진군 및 의성군, 제주도 등에서도 이러한 민요가 불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961년 임동권이 집필하고 집문당에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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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열렸던 김천장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는, 꿩을 의인화한 고전 소설. 「장끼전」은 조선 시대의 소설로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나 꿩을 의인화(擬人化)한 우화(寓話)이다. 이를 「장끼 타령」이라고도 한다. 「장끼전」은 새들의 생활을 그려서 인간 사회를 풍자했는데, 그 내용은 장끼가 까투리의 간언(諫言)을 듣지 않고 탁첨지(卓僉知)가 놓은 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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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경상북도 김천·성주 지역에서 탄생한 토속 민요. 「장뜰챙기가」는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장평(壯坪)[일명 장뜰]과 성주군 금수면 무학 2리[일명 챙기: 예의 가천초등학교 무학분교가 있던 마을] 간에 불려진 토속 민요로 님을 그리는 노래이다. 김천시 증산면 장평에서 대가천을 끼고 성주 쪽으로 20리를 내려가면 챙기마을에 닿는다. 일제 강점기 태평양전쟁[대동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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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임을 그리워하는 노래. 「정요」는 남녀의 사랑을 짧은 사설로 드러내는 유희요이다. 이를 「상사 노래」라고도 한다. 이러한 「정요」는 김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불렸음을 여러 조사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961년 임동권이 집필하고 집문당에서 발행한 『한국민요집』 1권과 4권에 김천 지역 민요로 4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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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정완영이 지은 현대 시조. 「조국(祖國)」은 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백수 정완영이 『조선일보』에 발표한 연시조이다. 한국적 정한(情恨)을 우리 노래 가락인 가야금에 의탁하여 그 슬픈 역사적 현실과 조국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절제된 시어 구사를 통해 회화적 심상으로 노래하고 있다. 「조국」은 현대 시조에서는 가장 보편화된 3수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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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대한연합영화주식회사에서 경상북도 김천의 추풍령 철도국 선로수를 주인공으로 하여 제작한 영화. 영화 「추풍령」은 시나리오 작가였던 전범성의 감독 데뷔작이다. 홍의선이 제작을 맡고, 전옥숙이 기획한 영화로 촬영은 홍동혁, 조명은 박창호, 편집은 양성란, 음악은 정윤주, 미술은 홍성칠이 맡았다. 배우 최남현이 제5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각본을 쓴 전범성이 제9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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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천해동전통춤연구회에서 할미바위와 사모바위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무용 창작극. 창작 무용극 「할미춤」은 김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할미바위’와 ‘사모바위’ 이야기를 재구성한 명실상부 ‘김천의 춤[金泉之舞]’이다. 두 설화에는 김천의 발전사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할미춤」을 만든 최동선은, 긴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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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6월부터 1984년 2월까지『서울신문』에 연재된 김주영의 역사 소설. 『객주』는 김주영(金周榮)[1939~ ]이 창작하여 1979년 6월 2일부터 1984년 2월 29일까지 4년 9개월간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한 대하소설이다. 유년 시절 보았던 저자거리 사람들의 삶을 그려야 한다는 작가의 책임 의식과 이전의 역사 소설에 대한 불만, 사라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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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경상북도 김천의 김천시문학구락부가 발간한 문학 동인지. 『오동(梧桐)』지는 김천시문학구락부에서 창간한 문학동인지인데 총 2집까지 발행되었다. 1947년 여름 김천중학교 교사 및 동문이 주축이 되어 김천시문학구락부를 조직하였다. 문인 김상갑, 임성길, 김도오, 전택근, 여석기, 권오기, 김상조, 전성근, 정완영, 배병창이 동인이었다. 이들이 1947년 8월 10일 동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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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이병연(李秉延)이 경상북도 김천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인문 지리 현황을 담아 편찬한 국내 최대의 지리서.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은 충청남도 공주 출신 유학자 이병연[1894~1977]이 1910년부터 1922년까지 전국 129개 군의 인문·지리 현황을 조사, 편찬한 것으로 편집은 1929년에 완성되었다. 1931년부터 1940년까지 공주의 보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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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경상북도 김천의 흑맥문학회가 발간한 문예 동인지. 『흑맥(黑脈)』은 6·25 전쟁 후 김천 지역의 문학 단체인 흑맥문학회가 활동을 하면서 자유시, 시조, 동시, 동화 등의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을 묶어 발간하였으며 총 2집까지 발간되었다. 김천 지역의 근현대 문학 활동은 1920년대 말부터라고 할 수 있다. 1928년 8월 김천문예협회가 설립되었고, 193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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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토기·자기·기와 등을 굽는 가마가 있던 터. 가마터[窯址]는 토기·질그릇·오지그릇·도자기·기와·벽돌·숯 등을 구워내는 시설이다. 일반적으로 토기·자기·기와 등을 굽는 시설물을 ‘가마’라고 통칭한다. 선사 시대에는 가마 시설이 없어 노천에 토기를 쌓아 놓고 그 주위에 나무를 쌓아 그릇을 구워냈는데, 대략 섭씨 500~600°의 낮은 온도에서 구웠으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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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가정의 여러 신을 믿는 의례 행위. 가신 신앙은 가정의 안녕과 화목을 기원하기 위해 부녀자들이 중심이 되어 집안 곳곳에 신을 모셔 놓고 섬기는 한국 고유의 신앙 행위이다. 이를 ‘가정 신앙’이라고도 한다. 가신(家神)은 가정의 안녕과 가족 구성원을 액운으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믿는 집안 내부의 모든 신들을 총칭한다. 우리 조상은 예부터 대대로 살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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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년부터 1413년까지와 1895년부터 1914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삼국사기(三國史記)』 권 제4 신라본기 제4 진흥왕에 “18년에 국원(國原)[충주(忠州)]을 소경(小京)으로 삼고, 사벌주(沙伐州)[주치(州治)는 상주(尙州)]를 폐하고, 감문주(甘文州)[주치는 김천군(金泉郡) 개령(開寧)]를 두어 사찬 기종(起宗)으로 그곳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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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여러 가지 나물로 만든 국에 밥을 넣어 끓인 향토 음식. 예로부터 가난한 시절에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구황 음식으로 경상도 김천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갱시기의 정확한 어원 및 김천지역에서 일반적인 음식으로 먹기 시작한 경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향토사학계에서는 “갱”은 국을 의미하며 “시기”는 한자로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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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부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이루어진 토지 개량 사업. 경지정리사업은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농업 노동의 생산성을 증대할 목적으로 일정한 구역의 경지 소유자들이 공동으로 경지의 구획 정리, 관리 배수 시설, 객토, 농로, 암거 시설 등을 전반적으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경지를 일부 규격화하기도 했지만 1964년 경상북도가 약진 계획을 수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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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소재한 오래된 옛집의 총칭. 고가는 일반적으로 계층성에 따라 상류 주택, 중류 주택, 서민 주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상류 주택은 지배층 양반의 집으로 ‘반가(班家)’라고 부르기도 한다. 상류 주택은 안채, 사랑채, 기타 공간으로 배치된다. 또한 채와 칸은 방의 성격에 따라 잘 분화되어 있다. 중류 주택은 중인 계급을 비롯한 중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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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는 산등성이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 고개란 산 능선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부분을 의미하며, 지형적으로 두 봉우리 또는 산 능선부 사이에 침식 작용이 집중되어 우묵하게 지표면의 고도가 낮아져서 말 안장과 같은 형태로 생긴 지형인 안부(鞍部, saddle)에 해당한다. 이를 영(嶺), 현(峴), 치(峙), 재 등의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고개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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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국가 시대부터 남북국 시대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역사. 김천 지역은 삼한 시대에 감문국과 주조마국 등의 소국을 형성하였으나 신라로 편입되었다. 청동기 시대부터 한반도에는 많은 소규모 부족 국가가 발생하였다. 중국 사서인 『후한서(後漢書)』의 「동이전」에는 마한 54국, 진한 12국, 변한 12국으로 모두 78국이 한반도 남부에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중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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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년부터 1392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역사. 918년 왕건(王建)[877~943]이 건국한 고려는 1392년 이성계(李成桂)[1335~1408]의 조선에 멸망할 때까지 34대 474년 간 존속한 왕조이다. 오늘날의 김천시(金泉市)는 1995년 1월 전국적인 지방 행정의 개편에 따라 김천시와 금릉군(金陵郡)이 통합되면서 확정되었다. 고려시대의 현 김천 지역에는 처음에는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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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조선 전기와 일제 강점기에 작성되어 전해 오는 문헌 자료. 김천 지역에서 현재까지 전해 오는 고문서로 대표적인 것은 봉산면 신리에 위치한 덕원당(德源堂) 고문헌자료관(古文獻資料館)에 소장되어 있는 15~16세기 고문서와 김천 출신 독립운동가 이명균(李明均)[1863~1923]의 간찰을 들 수 있다. 덕원당 고문헌자료관은 창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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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곡우 때 자작나무에서 채취한 물. 곡우물은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부터 채취한 수액을 말하는데 통상 곡우(穀雨)를 전후한 시기에 가장 많이 생산된다. 이를 ‘곡우물’, ‘고로쇠물’이라고도 한다. 1년 24절기 중 청명 다음이 곡우다. 대개 음력으로는 3월 중에 있고 양력으로는 4월 20, 21일에 해당한다. 곡우물을 마시면 몸에 좋다고 하여 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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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관광 자원. 김천시는 예로부터 그 자연환경이 수려하여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으로 불렸다. 경상북도 서남부의 관문으로 소백산맥 서남쪽으로 뻗어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와 접경을 이루고 시의 중심부를 감천과 직지천이 관통하고 있다. 황악산, 대덕산, 삼도봉, 수도산 등 고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산세가 수려하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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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현대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교육. 1. 전근대 시기[고려·조선 시대] 고려 시대 이전에 김천 지역에 존재하였던 교육 기관은 현재 문헌상으로 확인할 수 없다. 1123년(인종 4) 각 주(州)에 학(學)을 세워서 도(道)를 널리 가르치라는 조서를 내렸지만, 이 시기 김천 지역에 학교가 설립되었다는 기록은 현재 남아 있지 않다. 김천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교육 기관이 설립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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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실력양성론에 입각한 계몽 운동의 한 흐름으로 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개된 운동. 대한제국 정부 시기인 1905~1910년에 부국강병을 이루기 위한 실력 양성론에 입각한 계몽 운동이 식산흥업 운동과 교육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이중 교육 운동은 정부와 민간의 합동으로 근대식 교육을 위한 학교의 설립으로 이어져 전국적으로 관립학교 및 사립학교의 설립이 크게 활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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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전해 내려오는 민간 지식의 총칭. 구비 전승(口碑傳承)은 행위나 물질이 아니라 말로 전승되는 문화를 뜻하는데, 말로 전승되는 문화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구비 문학이다. 구비 문학은 문자로 기록되는 기록 문학의 모태이면서 말이 존재하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구비 문학의 갈래로는 설화·민요·판소리·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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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개된 외채 상환 운동.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진 빚 1300만 원을 갚아 자주권을 수호하려고 1907년에 시작된 운동이다. 1907년 당시 대한제국은 일본에 대한 외채가 1300만 원에 이르렀고, 국가 재정으로는 갚을 능력이 없었다. 일제는 대한제국의 경제 정책에 깊숙이 개입하여 차관을 늘려 한국에 대한 예속을 심화시켜 나가려 하였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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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29권 경상도 김산군(金山郡)에 “굴곡부곡(屈谷部曲)은 군의 남쪽 3리에 있다. 신가량부곡(新加良部曲)은 군의 남쪽 23리에 있다. 조마부곡(助馬部曲)은 군의 남쪽 25리에 있다. 어미곡부곡(於未曲部曲)은 군의 동쪽 27리에 있다. 영명향(迎命鄕)은 군의 동쪽 30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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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했던 종교인·정치가. 광복 후 김천 지역에는 고덕환(高徳煥)을 중심으로 하는 고파(高派)와 심문(沈文)을 중심으로 하는 심파(沈派) 사이에 대립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두 파 간에 다툼이 있었는데, 1948년 제헌국회의원 선거에 고씨 파에서는 유교계 인사 김은배를 지원하고, 심씨 파에서는 기독교계 인사 권태희(權泰羲)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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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1월 16일에 귀신이 돌아다닌다는 날. 귀신날은 귀신이 따르는 날이라 하여 집에서 근신하며 외출을 금하는 풍습이 있다. 이를 ‘까치날’이라고도 한다. 일 년 가운데서 정초에 해당하는 설날부터 대보름날까지 크고 작은 세시 풍속과 민속놀이가 집중되어 있어 심신이 지치고 마음이 산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대보름을 기점으로 농사철이 다가왔음을 자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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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손을 불빛에 비추어 벽에 그림자를 만들며 노는 놀이, 그림자놀이는 손·인형 등으로 물건의 시늉을 불빛에 비추어 벽에 마치 실물 모양과 비슷한 그림자를 만들면서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전기가 일반화되기 전까지 주로 겨울의 긴 밤 시간에 전국적으로 널리 행해졌다. 보통 동물의 모양을 흉내 내는 간단한 방법부터 작은 소도구를 이용한 복잡한 방법까지 다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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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에서부터 광복 이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역사. 김천은 1895년(고종 32) 지방 제도 개혁에서 김산군·개령현·지례현은 모두 군으로 되었고, 1905년 증산면이 성주군에서 지례군으로, 다음 해에 성주군 신곡면(薪谷面)과 황간군(黃澗郡) 남면이 김산군으로 각각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개령군·김산군·지례군이 김천군으로 통폐합되었다. 19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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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에서 해방 이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이루어진 근대식 교육. 김천 지역에서 근대 교육이 확산되는 시기는 대한 제국 시기 이후부터이다. 을사조약 이후 ‘근대 교육=국권 회복’이라는 인식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군수, 계몽 단체 회원, 상인 세력, 교회, 사찰 등 다수 세력에 의해 학교가 설립되었다. 김천 지역에서는 김천상업회의소·김천민의소·대한협회 김천지회·교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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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피하거나 금기시 되는 말과 행동. 금기어는 사람의 어떠한 행위나 언사가 자신 및 타인에게 나쁜 해가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언어나 행동을 표현한 말이다. 금기어의 구조는 대개 ‘~하지 마라’, ‘~하면 ~나쁘다’로 이루어진 금지형이다. 대부분이 “무엇 무엇을 하면 무엇이 나쁘다.”처럼 두 소절로 된 말로써 부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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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부터 1995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1949년 8월 13일 대통령령으로 김천읍(金泉邑)이 김천부(金泉府)로 승격하였고, 같은 해 8월 15일 김천부가 김천시로 바뀌고 도시 지역인 김천시를 제외한 김천군의 여타 지역은 금릉군(金陵郡)이 되었다. 금릉(金陵)이란 지명은 원래 김산군의 별호(別號)이었는데, 뒤의 김천군도 이를 따라 금릉군으로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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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전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립된 금융 조합. 금융 조합은 일제 강점 전후 일제가 한국 경제를 식민지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설립한 금융 기관이다. 김천을 비롯한 지방 금융 조합 제도는 대한제국 정부가 아닌 메가다[目賀田]의 구상에 따라 재정고문부와 지부의 일본인 관리 주도로 추진되었다. 농공은행을 보조하여 지역의 금융 경색을 완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금융 조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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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전해지는 금속이나 돌에 새겨진 문자. 금석문(金石文)은 철(鐵)이나 동(銅)과 같은 금속성 재료에 기록한 금문(金文)과 석재(石材)에 기록한 석문(石文)을 합하여 이르는 말이다. 넓게는 토기에 기록한 명문(銘文), 목간(木簡)에 기록한 묵서, 직물에 쓴 포기(布記), 칠기(漆器)에 기록한 묵서, 기와의 명문 등을 포괄하기도 한다. 다만, 짐승의 등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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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어떤 일이나 인물을 기념하여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 세운 비. 기념비는 어떤 뜻 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등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김천시 『문화유적분포지도』에 조사된 김천 지역 기념비는 총 6기이다. 기념비의 성격을 보면, 보를 쌓은 공적을 인정받아 세워진 기념비는 김천 성촌리 조용택기념비(金泉星村里趙鏞澤記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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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일정 기간의 평균 기상 상태. 기후를 형성하는 대기의 성질을 기후 요소라 하며, 기온·강수·바람·습도 등이 이에 해당된다. 김천은 한반도 내륙 및 경상북도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백산맥의 줄기인 영동군 국수봉[794.0m], 황악산[1,111.4m], 삼도봉[1177.0m], 대덕산[1,290.9m]과 동쪽의 금오산[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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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인간에게 이로움과 복과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말. 길조(lucky sign)는 인간에게 이로움과 복을 주는 전조(前兆)이며, 길조어는 여기에 적합한 말을 붙여 문장으로 표현되어 구전되어 온 말이다. 즉 길조어는 오랜 세월을 두고 기억 전승되어 인간의 행위를 권장하거나 인간에게 이로움과 복을 주는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말이다. 이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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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 시대부터 1499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757년(경덕왕 16) 지방 행정 제도의 개편에 따라 개령군(開寧郡)의 영현(領縣)이 되었고, 1018년(현종 9) 지방 제도 정비의 일환으로 개령군에서 경산부(京山府)[현 성주군 일대]로 이속되었다. 『삼국사기』 권 제34 잡지 제3 지리 1 신라에는 “김산현(金山縣)은 경덕왕이 주현의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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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과 경상남도 삼천포를 잇기 위해 개설이 계획되었던 철도 노선. 김삼철도(金三鐵道)는 김천을 기점으로 하여 거창(居昌), 안의(安義), 함양(咸陽), 단성(丹城), 진주(晋州) 등 임업 지역을 종관하여 경상남도 삼천포를 연결하기 위해 개설이 계획되었던 철도 노선이며 그 궤도가 거창가도와 같았다. 김삼철도 개설 계획은 일제 강점기인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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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독립운동가·출판인. 김연만(金鏈萬)은 1904년경 지금의 경상북도 김천시 감호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부산 출신으로 김천에 정착 후 우피(牛皮) 무역을 통해 거부(巨富)가 된 김기진이다. 휘문고등보통학교[현 휘문고등학교]에 진학한 김연만은 1924년 동맹 휴학 주모자로 퇴학당한 상허(尙虛) 이태준(李泰俊)이 일본으로 유학갈 수 있도록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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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던 사설 금융 기관. 김천 식산계는 1914년 무렵 각 지방에 금융 기관 설치가 성행할 때, 서울에서 내려 온 이윤용(李允用)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사설 금융 기관이다. 처음에는 계원을 모집하여 계금을 기금으로 대금 업무를 시작한 것이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어 예금 업무까지 겸하게 되어 금융 기관으로서 기능을 갖게 되었다. 19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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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 거주 일본인들의 친목 단체. 김천 이육회(金泉二六會)는 1924년 1월에 김천 지역 거주 일본인들이 일본인 사회의 이해관계 증진을 위해 결성한 친목 단체이다. 김천은 경부선 철도 공사를 계기로 식민지 도시로 성장한 곳이었다. 따라서 당시 김천은 성장과 더불어 도시 개발에 필요한 사회 기반 시설의 확충이 반드시 요구되는 상황이었고 그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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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 남면 용전리에 있는 고속철도[KTX, SRT] 전용 역. ‘김천(구미)역’은 김천 혁신도시 건설지구 내에 위치한 고속철도 전용 역으로 혁신도시 건설과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망 개선과 김천·구미 산업단지에 대한 원활한 접근을 위해 설치되었다. 2006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2008년 8월 공사를 시작하고 2010년 11월 1일 개통에 이르기까지 한국철도시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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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조직된 가마니 제작 조합. 일제강점기 가마니의 제작은 농가의 중요한 부업의 하나였다. 1914년 이래 수산(授産) 산업으로서 경상북도가 방침에 의해 적극적으로 제작을 장려하여 연차적으로 생산이 증가했으며 그 결과 1916년 김천군에서 김천가마니조합이 조직될 수 있었다. 김천가마니조합은 품질의 통일을 기하기 위해 생산품의 공동 검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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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부터 1949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1895년(고종 32) 지례현과 개령현을 각각 지례군, 개령군으로 바꾸고 이들 두 군(郡)과 김산군(金山郡)을 통합하여 김천군(金泉郡)을 신설하였다. 김천군은 20개 면을 관할하였고 경상북도에 예속시켰다. 김천이란 지명은 원래 김산군 관할의 김천면이었는데, 점차 도시 형태를 갖추게 되자 19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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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던 조선농회의 김천군 지역 단체. 김천군 농회는 조선농회령에 따라 1926년 4월 22일 군 농회로 조직되었다. 조선농회령은 조선총독부가 각종 농업 단체를 정리·통합하기 위해 1926년 1월 법령으로 공포하였다. 이에 따라 계통농회가 만들어졌으며 겉으로는 농업의 개량과 근대화를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일제의 농업 정책 대행 기구로서 기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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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던 축산 조합. 김천군 축산조합은 지역 축산 농가의 자립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15년에 만든 축산 조합으로 현 김천축산업협동조합의 모체이다. 1907년 김천의 축산 농가들이 축우의 증식과 가축 위생의 향상을 꾀하기 위해 민간단체로 김산군 조합(金山郡組合)을 만들었으며 행정 구역의 통폐합이 이루어진 뒤 1915년에 이르러 김천군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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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던 실업 단체의 사교 모임. 김천금요회(金泉金曜會)는 일제 강점기에 김천 지역의 금융·산업 기관 및 그 대표들의 친목 모임으로 설립된 단체로 정치적 성향을 띠지 않고 사업상의 상호간 친목을 증진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이 모임에는 조선식산은행 김천지점, 선남은행, 김천금융조합, 금릉금융조합, 이등상회(伊藤商會), 김천무진회사, 조선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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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부터 1917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김천’이라는 이름은 고려 초 전국에 역을 설치하면서 이곳에 김천역이 설치됨으로써 비롯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김산군, 지례군, 개령군 세 개 군을 합쳐 김천군(金泉郡)이 되었다. 김천군 아래에 김천면, 금릉면 등 20개 면이 설치되었다. 김천면이 점차 도시 형태를 갖추면서 1917년 김천특별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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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해방 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결성된 좌익 청년 운동 단체. 1945년 9월 5일 김천에서 조선건국준비위원회 김천지방위원회가 인민위원회로 전환한 후 김천인민위원회의 외곽 조직으로서 김천민주청동맹이 결성되었다. 김천민주청동맹은 김천군의 통일된 청년 운동 조직으로서 결성되었다. 김천민주청동맹의 위원장은 일제 강점기 김천 지역의 사회운동가이면서 조선공산당재건협의회 김천그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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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자랑스러운 시민에게 김천시가 수여하는 상. 김천시 자랑스런시민상은 김천 시민의 날 조례 제3조의 규정에 의거하여 지역 발전과 인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헌신·봉사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자랑스러운 시민을 찾아내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10월 15일 김천 시민의 날 전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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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결성된 청년 단체. 김천청년동맹은 개인의 수양, 신교육 보급, 풍속 개량, 농촌 개량을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1921년 8월 김천군에서 결성된 금릉청년회는 1923년 3월 문화계몽운동에서 사회주의적 노선으로 전환을 시도한 전조선청년당대회에 참가하였다. 1924년 4월에는 청년 운동의 전국 지도 기관으로 결성된 조선청년총동맹에 가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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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부터 1931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특별면. 1917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는 김천을 특별면으로 지정하였다. 이때부터 한국인 면장 대신에 일본인 면장을 두게 되었다. 김천의 일본인 사회는 지방 출신 인물이 면장이 되기를 바랐으나, 기대와 달리 지방과 관련이 없는 스즈오카 세이이치[鈴岡正一]이 취임하였다. 면장의 상담역으로는 모리모토 오토지로[森本音次郞],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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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한 여성 정치인. 김철안(金喆安)은 1912년 4월 4일 김영순의 2녀 중 큰딸로 대구에서 태어났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려운 생계 때문에 어머니를 따라 영덕으로 갔다가 영덕소학교를 졸업하고 18세인 1930년 김천으로 왔다. 금릉학원 부설 금릉유치원 선생[보모]으로 취직한 김철안은 유치원 보모 시절인 1932년경 황상덕이 관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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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한 청년운동가. 김학래(金學來)는 1920년 대구에서 김성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일본 메이지대학[明治大學] 법학부를 졸업하고 평양법원에서 검찰서기로 근무했다. 아버지가 김천에서 김천해륙물산주식회사를 운영하면서 김천으로 이거했다가 정착했다. 1947년 청년 운동이 활발할 때 이청천 계열의 대동청년단 김천지부단을 조직하여 단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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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땅에 선을 긋고 풀, 돌 등으로 만든 말을 움직여서 겨루는 놀이. 꼰은 주로 땅이나 종이 위에 다양한 형태의 말밭을 그려 놓고 두 편으로 나눈 후, 말을 정해진 방향과 횟수대로 움직여 상대방의 말을 가두거나 따내며 승부를 겨루는 경합 쟁취형 놀이이다. 이를 ‘고누’라고도 한다. 김천 지역에서는 샘꼰, 참꼰, 물래꼰, 오목꼰 등 네 종류의 놀이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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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사회주의 운동가. 나복기는 광복 후인 1945년 11월 ‘건국준비위원회 김천위원회’ 간판을 내리고 대신 등장한 ‘조선인민위원회 김천위원회’의 산하 청년 조직으로 발족한 김천청년동맹 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김천청년동맹은 나복기와 나정운 등의 주도로 조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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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연말에 새를 잡아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풍습. 납일(臘日)은 동지로부터 세 번째의 미일(未日)[양의 날]이다. 이를 가평(嘉平), 청사(淸祀), 대사(大蜡), 납(臘), 새 잡아먹는 날 등이라고도 한다. 납일 때가 되면 대개 음력으로 연말 무렵이 된다. 납은 ‘접(接)’과 같은 뜻으로 신년과 구년이 교접하는 즈음에 대제(大祭)를 올려 그 공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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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여름에 풀을 베거나 겨울에 나무를 하러 가서 즐기는 놀이. 낫치기는 낫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산에 나무를 하러 가거나 가축의 먹이인 풀을 베러 가서 지치거나 심심할 때 나무꾼이나 꼴 베는 아이들이 낫을 이용하여 상대방과 내기를 하며 즐기는 놀이이다. 이를 ‘갈고리 던지기’, ‘낫걸이’ 등이라고도 한다. 낫치기는 겨울에 산으로 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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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윷판의 말이 네 번을 먼저 나야 이기는 윷놀이 방식. 윷놀이는 네 개의 윷가락을 던져 그것이 나타내는 형상을 통해 일정한 행로를 통과하도록 말[馬]을 놓아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넉동배기 윷놀이는 윷을 던져 나온 결과대로 게임을 진행시켜 윷판의 말 4개가 먼저 최종점을 통과하는 편이 이기는 놀이이다. 윷의 기원에 대해 성호(星湖) 이익(李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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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경상북도 김천 출신 청백리 이약동을 기념하는 상훈. 노촌 이약동 청백리상은 조선 전기 경상북도 김천시 양천동 하로마을 출신 이약동의 청백리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하였다. 이약동은 일생을 청렴한 관직 생활로 청백리에 오른 인물이다. 이약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김천 지역 공직 사회에 청백리 정신을 확산하고자 청렴한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약동(李約東)[1416~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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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 유둣날에 논 귀퉁이 배수로에 떡을 올리는 풍속. 논고사는 유둣날 송편이나 찹쌀떡을 만들어서 논 귀퉁이의 배수구에 바치며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풍습이다. 이를 ‘논꼬지’라고도 한다. 유두에는 맑은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 뒤 유두 음식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나쁜 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유두 무렵에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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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사방을 멀리 넓게 볼 수 있도록 다락 구조로 높게 지은 집. 누정(樓亭)은 자연 경관이 좋은 곳에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룻바닥을 지면에서 높여 지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함께 일컫는 말로써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자연 환경에 부합되는 가장 자연 친화적이며 한국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자연 경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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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음력 5월 5일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서 설날·대보름·추석 등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등이라고도 한다.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겼다. 김천 지역에서는 단오가 되면 남자들은 씨름, 줄다리기 등을 하고 부녀자들은 그네뛰기, 창포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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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소원을 빌며 나무로 만든 달집에 불을 지르는 놀이. 달집태우기는 달맞이·횃불싸움 등과 함께 정월 대보름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이다. 보름달이 떠오르기 전에 나무로 틀을 만들고, 달이 솟으면 불을 지르며 새해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이를 달집그슬기, 달불놀이 등이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뜰 무렵에 생솔가지나 나뭇더미를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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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되었던 대구전매지국 김천 지역 출장소. 1921년 7월 조선전매령 실시와 동시에 대구 외 3곳에 전매지국이 설치되었다. 대구전매지국 김천출장소는 대구전매지국 관내에 4개의 출장소 중 한 곳으로 김천군 대화동에 설치되면서 비롯되었다. 당시 대구전매지국의 관할 구역은 경상북도 8개 군[김천군, 상주군, 선산군, 문경군, 성주군, 칠곡군,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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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철도 파괴에 대한 경비를 위해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립된 경찰대. 철도경찰대는 1946년 1월 25일 해방 이후 민족 대이동기에 처하여 운수력 부족으로 인한 혼란 사태 방지와 철도 파괴에 대한 경비를 담당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김천(金泉)에서는 같은 해 3월 16일에 철도경찰 김천경찰서가 설치되어 서장과 수사관 3명 등이 부임하여 업무를 개시하였다. 1947년 3월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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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을 전후하여 전해 내려오는 풍습. 대보름은 정월 대보름을 말하며,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중원(中元)[7월 15일], 하원(下元)[10월 15일]과 연관해서 부르는 한자어이다. 음력 1월 15일은 대보름, 음력 1월 14일은 작은 보름이라 했다. 대보름으로 부르는 것은 세시 풍속에서 비중이 크고 뜻이 깊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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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비밀리에 조직된 독립운동 단체. 대한독립후원의용단은 3·1운동 이후인 1920년 9월 경상북도 김천에서 비밀리에 조직되어 1922년 일제 관헌 당국에 탄압을 받을 때 까지 활동한 독립 운동 단체이다. 주요 활동은 독립 운동 자금과 독립 운동 활동가를 모집하여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를 지원하는 것이었다. 주요 인물은 김찬규(金燦奎)·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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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개된 민족 독립 운동. 일제 강점기 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도 일제의 침탈에 맞서 민족 독립 운동이 전개되었다. 개항 이후부터 한일 병합 조약에 이르는 시기에는 국권 수호와 회복을 위한 운동으로 의병 전쟁과 계몽 운동이 전개되었다. 그리고 1910년 국권 피탈 이후로 이러한 국권 회복 운동은 조국 광복을 위한 민족 독립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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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출신이거나 김천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강화도 조약 이후 일제의 침략이 미국 등 열강들의 후원 속에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에 맞선 우리 민족의 독립 운동 또한 격렬하게 전개되어 갔다. 위정척사 계열의 유생들은 상소 운동과 의병 항쟁으로, 개화 지식인들은 실력 양성을 위한 계몽 운동을 전개하면서 일제 침략에 맞섰다. 이명균, 김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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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마을 공동으로 올리는 의례. 동제(洞祭)는 마을을 수호해 주는 상징으로서 동신(洞神)을 정하고 일정한 시간과 절차를 통해 주민의 평안과 풍년 등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이다. 이를 ‘당산제’이라고도 한다. 동제는 우리나라 고유 민속 신앙의 유형 가운데 가장 근원적인 바탕을 이루며 농촌마을 공동체를 유지, 강화시키는 마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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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에 지내는 풍속. 동지(冬至)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이다. 동지가 지나면 하루 낮 길이가 1분씩 길어지는데 옛 사람들은 태양이 기운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동지를 ‘작은설’, ‘아세(亞歲)’ 등이라고도 했다. 동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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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동학 농민군이 봉건 정부의 수탈과 탐학에 반대하고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며 일으킨 운동. 김천 지방에 동학이 전파된 때는 제2대 교주 최시형(崔時亨) 시기였다. 1890년 11월 최시형은 경상북도 김천군 구성면 용호동 김창섭의 집에 머물면서 내수통문을 각 읍에 포고하였다. 김천에서 농민군이 조직된 시기는 대체로 동학 농민군이 전주성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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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동네 청년들이 돌을 들어 겨루는 놀이. 들돌은 동네 장정들이 힘자랑을 하던 옛날의 놀이 도구 겸 운동 기구이다. 들돌놀이는 장정들이 아주 무거운 돌을 들어 올려 어깨 위로 넘김으로써 힘자랑을 하는 민속놀이임과 동시에 힘을 통해 성인의 자격을 부여받는 일종의 통과 의례이다. 특히 백중 무렵 꼼비기날에 일꾼들 사이에서는 들돌들이를 하여 어린 일꾼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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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조상 무덤의 근황을 알아보는 일. 명도점은 부탁을 받은 무속인이 명도를 불러 영택(靈宅)인 무덤의 근황에 관하여 알아보는 점의 일종이다. 명도는 조상의 신과 후손인 인간 사이의 매개를 자처하는 교접자를 일컫는다. 집안에 불길한 일이 빈번히 발생하면 무속인에게 조상 누구를 불러 달라고 한다. 부탁을 받은 무속인은 기절하였다가 일어나서 지명한 조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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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고유의 명절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 김천 지역에서는 계절에 따라 좋은 날을 택하여 명절이라 정하고 갖가지 음식을 차려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누어 왔다. 각 명절에 마련하는 음식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명절이 길일, 음력의 달, 24절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길일의 예는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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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이렛날 주민들이 쌀을 모아 함께 밥을 지어먹는 풍습. 모듬밥은 집안이 가난하여 설날을 맞았어도 제대로 세찬을 마련하지 못하는 나이 많은 어른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생긴 풍습이다. 따라서 정월 초이렛날이 되면 마을에서 친한 이웃끼리 쌀을 정성껏 거두어 모듬밥을 해 먹고, 윷놀이를 하며, 하루를 보낸다. 모듬밥은 동성(同姓) 마을과 농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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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못을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못치기는 끝을 뾰족하게 만든 쇠못이나 나무·대나무 못을 땅에 꽂거나, 꽂힌 못을 쓰러뜨려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못치기는 두 명 또는 여러 명이 어울려 할 수 있는 놀이로, 겨울철 벼 베기가 끝난 빈 논이나 무른 땅바닥이 있는 곳에 못을 쳐서 다양한 방법으로 승부를 가린다. 쇠못과 나무못 가운데 어느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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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무덤 앞에 세우는 비석. 묘비는 무덤의 상석(床石) 우측에 세우는 비이다. 김천시 『문화유적분포지도』에 조사된 김천 지역의 묘비는 현재 용암리 동래 정씨 묘비, 어전리 효자 허흥삼 묘비, 구례리 상산 김굉 묘비, 덕마리 현감 상산 김공 묘비 등 4기이다. 여기에서는 2003년에 대구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간한 김천시 『문화유적분포지도』를 중심으로 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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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시월상달에 조상의 묘소를 찾아가 지내는 제사. 묘제(墓祭)는 묘소에 가서 드리는 제사를 총칭한다. 일반적인 묘제는 장례 기간에 봉분을 만든 후 올리는 묘제인 장례와 명절인 설날, 한식, 단오, 추석 등에 올리는 묘제로 나눌 수 있다. 그렇지만 김천 지역에서는 5대조 이상의 조상으로서 기제사를 드리지 않는 조상에 대한 제사를 묘사(墓祀)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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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인위적으로 형성된 연극·음악·무용·공예 기술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 중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큰 문화재. 무형문화재(無形文化財)는 김천시에서 일정한 형태가 없는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으로 가치가 큰 문화재를 일컫는다. 국가 무형문화재로는 금릉빗내농악이 2019년 9월 2일 국가 무형문화재 제11-7호로 지정되었으며, 경상북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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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언어와 문자를 매체로 표현하는 창작 활동. 문학이란 상상의 힘을 빌려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 예술, 또는 작품을 일컫는다. 김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문학은 크게 고전 문학과 현대 문학의 범주에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고전 문학의 경우 고려 시대 개령현의 임춘(林椿)을 필두로, 조선 초기에 활동한 반곡(盤谷) 장지도(張志道)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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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에서 거주 및 성장했던 작곡가·연주가·지휘자. 문호월(文湖月)은 1908년 9월 7일 지금의 경상남도 진주시 평안동 21번지에서 아버지 문덕인(文德仁)과 어머니 최종성(崔宗聖)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문윤옥(文允玉)이다. 문호월이 갓난아이 때 가족이 모두 서울로 이주했으나 정착하지 못하였다. 집안 누나의 권유로 김천시 용호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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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의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 엄격한 유교 사회인 조선과 일제 강점기의 식민지 치하를 거치는 과정에서 문화(文化)라는 개념 자체가 정립되지 못해 왔다. 광복 후에 들어와서야 사회 운동 차원의 일부 국민 재건 운동이 있기는 했으나 거의 관(官) 주도의 행사에 그쳐 진정한 의미의 문화 활동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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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는 국가 및 지방 지정 문화유산. 문화재는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고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보여 주는 귀중한 유산이다. 그 유형에 따라 유형 문화재·무형 문화재·기념물·민속자료 등으로 나뉘고, 지정 여부에 따라 지정 문화재와 비지정 문화재로 구분된다. 2010년 현재 김천시에는 국가 지정 문화재 19점[국보 1점, 보물 16점, 천연기념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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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내려온 신앙. 민간 신앙은 일반 종교처럼 교리나 교단이 체계화된 것이 아니라 일반 민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전부터 전승되어 오는 신앙을 말한다. 이를 ‘민속 신앙’이라고도 한다. 민간 신앙은 인간 본연의 종교적 욕구에서 자연 발생한 가신(家神), 동신(洞神), 무속, 자연물, 영웅, 사귀(邪鬼) 등에 대한 신앙과 점복, 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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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현대시조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민동선(閔東宣)[1902~1994]은 경상북도 김천시 감문면 본리에서 태어났다. 양정고보와 혜화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를 졸업했다. 보인상업고등학교, 성동고등학교, 김천고보[현 김천고등학교]에서 국어 및 한문 교사를 지냈다. 기미년 만세운동 당시 문경 김룡사 지방학림 학생이었는데 스님들이 주도한 독립 만세 운동[일명 김룡사 지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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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 민간에서 전승되고 있는 생활 풍속. 민속은 민중 사회에 전승되는 기층문화(基層文化) 혹은 잔존 문화(殘存文化)라고 할 수 있다. 민속을 잔존 문화라고 하는 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전승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속은 민중의 생활인 동시에 그 생활의 지속 또는 반복에서 이루어지는 공통의 습속을 말한다. 민속 문화는 전승되는 지역의 자연적 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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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고 있는 민중들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민속놀이는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서 향토색을 지니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민속놀이는 민족 구성원의 정서를 자극시켜 대중적 흥취를 돋우고 공동적인 감흥 속에서 짜임새 있는 구조적 행동을 공동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상황 조성 작업이라고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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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민중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민요는 민중들이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공동 창작하여 불러온 비전문적인 노래이다. 따라서 민요는 민중의 사상이나 생활, 감정 등을 소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때로는 국민성과 민족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경상북도 김천시는 동쪽은 금오산을 경계로 구미시와 칠곡군에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소백산맥의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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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정치인. 본관은 밀양(密陽), 부인은 이범준(李範俊)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이다. 박정수(朴定洙)는 1932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 김천중학교를 졸업하였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가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타운대학을 졸업하였다. 1965년 부인과 함께 아메리칸대학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하여 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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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했던 정치인이자 기업인. 박진호(朴鎭浩)는 1912년 부산에서 태어나 동래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1926년 관리 등용문인 보통문관시험에 합격해 울산군과 창원군에서 근무를 했다. 1938년 마산세무서로 옮겼다가 1941년 김천세무서 간세과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밀양세무서로 전근이 되자 사업을 하기 위해 관직을 버리고 김천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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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교육자·공무원. 박희범(朴喜範)은 1922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밀양(密陽)이다. 1968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2년부터 1957년까지 경북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이후 1968년까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68년 문교부차관으로 재직하며 중학교 무시험 진학제 실시, 국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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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특유한 언어나 언어적 용법. 방언은 어느 지역의 보편화된 언어 체계로 표준어나 다른 지역 언어와 달라진 김천 지역의 말이다. 이를 ‘김천 사투리’라고도 한다. 김천시 지역 방언권은 크게는 경상도[영남] 방언권에 속하고 그 가운데 경상북도 방언권에 속한다. 이는 다시 세 개의 하위 방언권으로 세분된다. 하나는 경주·영천·대구·영일·청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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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사회주의 운동가. 1948년 가을에 여운형이 조직한 사회주의 온건파인 노동인민당 논설을 따르는 민주애국청녕동맹이 조직되었다. 백광진(白光鎭)은 당시 김천 지역 민주애국청년동맹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부위원장은 도경환이었다. 백광진의 이후 행적은 알려진 바가 없으며, 도경환은 1949년 초 경찰서에 연행된 후 행방불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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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정치인. 백남억(白南憶)은 1914년 1월 11일 지금의 경상북도 김천시 삼락동에서 태어났다. 대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9년 일본 규슈대학[九州大學] 법문학부를 졸업하였다. 1955년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수학한 후 대구대학교 교수와 대구대학교 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1968년 영남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등고시위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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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한 미술가. 백락종(白樂宗)은 1920년 10월 26일 대구시 중구 인교동에서 백기상의 6남 4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백종호(白宗鎬)라고도 불렀다. 대구 수창소학교와 서울 대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혼자 유화를 익혔다고 한다. 이후 미술 공부를 하기 위해 중국 심양(瀋陽)을 방문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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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청년 운동가. 1947년에 이범석이 미군정의 지원을 받아 조선민족청년단을 조직하고 전국적으로 그 하부 단위로 지부단을 조직하였다. 이때 김천 지역에서도 김천지부단이 설립되었는데, 백운학이 단장을 맡았다. 당시 김천지부단 회원들은 청색 단복을 갖춰 입고, 각지에 훈련소를 설치하여 군사 훈련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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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백중(百中)은 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를 올리고 머슴을 쉬게 하는 세시 풍속이다. 이를 백종(百種), 중원(中元), 망혼일(亡魂日) 등이라고도 한다. ‘백중’은 이때쯤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은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절에서는 재(齋)를 올리고 공양을 드렸으며, 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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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던 소국(小國). 변진감로국(弁辰甘路國)은 현재 김천시 개령면과 감문면 일대에 있던 소국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231년(조분이사금 2) 신라의 대장군 석우로에게 토벌되었다. 그리고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조선 전기까지 이 지역에는 감문국 때의 궁궐터와 감문국 왕의 무덤인 김효왕릉(金孝王陵) 및 장부인(獐夫人)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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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국민보도연맹 가입자들이 집단 학살당한 사건. 국민보도연맹은 1949년 10월에 이승만 정부가 좌익 세력 척결을 위해 만든 단체로, 좌익의 사상 전환을 통해 생활을 보장한다는 미명하에 조직되었다. 이 연맹은 공산주의자는 물론 이에 가담했다가 형을 받았거나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자와 자수한 사람 등을 가입시켜 사상을 전환시킬 목적으로 결성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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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여름철에 아이들이 물을 막아 즐기는 놀이. 보(洑)란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둑을 쌓거나 흐르는 냇물을 막아 두는 곳을 말한다. 보싸움은 냇가에서 패를 나누어 제각기 물을 막아 둑을 쌓아 놓고, 막았던 물꼬를 터서 상대의 둑을 무너뜨리는 놀이이다. 옛날에는 논농사를 짓는 데 비의 역할이 매우 컸다. 흐르는 물을 막아 보를 만들려면 많은 사람들이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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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 부잣집의 흙을 훔쳐오는 풍속. 복토훔치기는 정월 열 나흗날 밤에 부잣집의 뜰에서 흙을 훔쳐 가난한 사람의 부뚜막에 발라 부를 기원하는 풍습이다. 이를 ‘복토도둑질’이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날 밤에 가난한 사람이 부잣집에 몰래 숨어들어 마당이나 뜰의 흙을 파다가 자기 집 부뚜막에 바르면 부잣집의 복이 옮겨와 자신도 부자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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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관아에서 긴급한 상황을 중앙에 전하던 군사 통신 시설. 봉수는 옛날에 널리 쓰인 통신 수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149년(고려 의종 3) 병마사 조진약(趙晋約)의 제창으로 고려에서 채택하였다. 밤에는 횃불을 올리고, 낮에는 연기로써 산봉우리에서 산봉우리로 신호를 보내어 변경의 위급을 중앙에 통보하였다. 보통 4㎞에서 16㎞마다 봉수대를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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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특수 행정 구역. 부곡(部曲)은 향(鄕)이나 소(所)와 마찬가지로 지방의 특수한 하급 행정 구역인데, 일반 양민이 아닌 노비·천민 등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촌락 집단이었다. 김천 지역에 부곡이 설치된 곳은 김산군(金山郡), 지례현(知禮縣), 개령현(開寧縣) 등이다. 김산군에는 굴곡부곡(屈谷部曲), 신가량부곡(新加良部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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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는 입적 승려를 추모하는 묘탑 형태의 조형물. 부도는 고승이 입적한 후 유체를 풍장(風葬) 또는 다비하고 나온 유골이나 사리를 수습하여 봉안하기 위한 기념적인 조형물이다. 이를 승탑, 부도탑, 석종 등이라고도 일컫는다. 부도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고승의 유골이나 사리를 안치한 묘탑(墓塔) 성격의 무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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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불교의 예배 대상을 조성한 조각상. 불상(佛像)이란 불교의 교리에 의한 예배 대상을 석재나 금속 또는 흙이나 나무 등의 시각 매체를 통하여 조성한 조각상을 말한다. 엄격한 의미로는 붓다, 즉 여래(如來)의 존상만을 의미하나 넓은 의미로는 보살상(菩薩像)·천부신장상(天部神將像)·명왕상(明王像)·나한상(羅漢像) 등 불교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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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어린 소녀들이 사기그릇 조각을 이용하여 즐기는 놀이. 사금파리놀이는 10세에서 15세 사이의 어린 소녀들이 사기그릇의 깨어진 작은 조각을 가지고 방이나 마당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할 수 있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쇠금파리놀이’라고도 한다. 사금파리는 사기그릇의 조각을 말하는데 날카로운 부분을 갈아서 둥글게 5㎝ 내외로 만들어 사용한다. 통상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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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소재한 조상의 신주를 모셔 놓은 집. 사당(祠堂)은 조상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집이다. 사우(祠宇)·사(祠)·사묘(祠廟) 등으로도 불린다. 드물게 각(閣)이라 불리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집을 새로 지으며 격을 높이려 한 것이다. 신주 대신 영정을 모시고 있는 경우에는 특별히 영당(影堂)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문화유적분포지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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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4월 19일을 전후로 경상북도 김천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민주주의 혁명 운동. 대구의 2·28민주 운동에 이어 마산의 3·15부정선거 반대 운동이 전국으로 확대되어 갈 때, 김천에서도 4·19혁명 이전부터 김천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산발적이나마 학생들이 시위를 준비하기 시작했으나 경찰의 방해로 무산되기 일쑤였다. 4·19혁명직후 김천고등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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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남아 있는 절터. 사지(寺址)는 과거 완전한 형체를 갖춘 사찰이었으나 기둥을 포함한 사찰의 상부 구조가 멸실되고 기단, 초석, 적심 시설 등 하부 구조만 남아 있는 사찰의 터를 말한다. 김천시의 사지로는 현재 대성리 쌍비사지, 대양리 대양사지, 무안리 영천암지, 흥평리 진흥사지, 오봉리 갈항사지, 태화리 태평사지, 태화리 가막사지, 능치리 무야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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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지역을 흔히 사통팔달의 교통 도시라고 한다. 김천 지역이 교통의 요지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삼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한 시대 김천 지역에 자리 잡은 감문국은 개령면 일대를 중심으로 성주 일대의 가야, 상주의 사벌국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하지만 경주 지역을 근거로 하여 주변 소국을 차례로 정복하며 성장한 신라의 전신인 사로국에 의해 서기 23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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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사회 변화를 일으키거나 사회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집단적으로 전개하는 운동. 김천 지역의 사회운동의 시작은 일제 강점기를 전후로 국권 침탈에 대항하여 민족의식이 고취되고 사회 문제에 대한 농민, 노동자, 청년의 각성이 일어나는 시기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따라서 초기의 사회운동은 국권 회복 운동을 위한 직접적 무장 투쟁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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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을 포함하여 민족 해방과 계급 해방을 위하여 전개되었던 사회 운동. 3·1 운동 이후 민족 운동 상에서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회주의 사상이 대두하였다는 점이다. 일제 강점기 김천은 경상북도 지방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된 지역 중 한 곳이었으며, 대표적 공산주의자인 김단야(金丹冶)[본명은 김태연]와 황태성(黃泰成)[이명은 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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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던 일본 산음도산업주식회사의 지점. 산음도산업주식회사 김천지점은 1912년 일본의 산음도산업주식회사가 부산에 두었던 지점을 김천으로 이전하면서 시작된 농장 경영 회사이다. 산음도산업주식회사는 러일전쟁 이후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지사와 현회(縣會)가 주도하여 일본 사마네현[島根縣] 마쓰에[松江市]에 자본금 50만 원으로 1908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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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장은 ‘짐전장’ 또는 ‘큰장’으로 불리며 조선 후기부터 전국 5대 시장의 하나로 성장했다.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자 일본 사람들이 김천시장으로 몰려와 상설 점포를 열고 시장의 상권을 장악하였다. 그리하여 시장의 규모는 확대되었으나 한국인 영세 상인들은 큰장의 북쪽으로 밀려나 그곳에 ‘아랫장터’를 형성하고 장사를 하였다. 광복 후 상설 시장이 시내 여러 곳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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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장은 ‘짐전장’ 또는 ‘큰장’으로 불리며 조선 후기부터 전국 5대 시장의 하나로 성장했다.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자 일본 사람들이 김천시장으로 몰려와 상설 점포를 열고 시장의 상권을 장악하였다. 그리하여 시장의 규모는 확대되었으나 한국인 영세 상인들은 큰장의 북쪽으로 밀려나 그곳에 ‘아랫장터’를 형성하고 장사를 하였다. 광복 후 상설 시장이 시내 여러 곳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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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개된 독립 만세 운동. 3·1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 충량한 신민의 양성을 목표로 하는 지배 정책과 식민지 수탈을 기조로 하는 경제 정책에 의한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받으면서 우리 민족은 많은 고통에 시달려왔다. 그리고 1차 세계 대전을 전후하여 세계사적으로 러시아 혁명이 발생하였고 미국 대통령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의 제창이 있었다. 이런 국내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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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3월 3일에 전해 내려오는 절기 풍속. 삼짇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다시 돌아온다는 날이며, 봄철에 3이란 수가 겹치는 길일이다. 이를 삼월 삼짇날, 삼사일(三巳日), 원사(元巳), 상제(上除) 중삼(重三) 등이라고도 한다. 양의 수가 겹치는 삼짇날은 파릇파릇한 풀이 돋고 꽃들이 피어 봄기운이 완연하다. 그래서 이날은 봄에 걸맞은 모든 놀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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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사족(士族)과 백성이 주체가 되어 설립되었던 초중등 단계의 사설 교육 기관. 서당은 삼국 시대부터 내려오는 글방으로 학당·학방·숙(塾)이라고도 하였다. 서당의 사회적 의미가 증대한 것은 16세기 사림파의 등장과 시기를 같이 하는 것으로, 중종 대 사림파의 향약 보급 운동과도 일련의 연관성을 지닌다. 16세기 서당 설립의 주도 세력은 대부분 당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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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석기를 사용하던 시대의 역사와 문화. 석기시대는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로 나눌 수 있다. 김천의 선사 문화는 신석기시대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고고학적 성과에 의하면 김천 지역에서 구석기시대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나 유물은 조사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성주, 칠곡 등 김천 인접 지역에 구석기 문화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아,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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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개된 역사 이전의 시대. 선사는 문자를 사용하여 역사적인 사실들을 기록한 이전의 시대로 역사 시대라는 용어와 대칭되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인류가 생산한 유물의 재질을 기준으로 하여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의 3대 시기로 구분한다. 석기 시대는 다시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로 나눌 수 있다. 김천 지역에서는 구석기 시대 유적이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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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는, 선정을 베푼 지방 수령이나 관리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 본래의 의미는 지방의 수령이나 관리가 백성을 아끼고 지역 발전에 공이 지대하였을 때 이를 잊지 않고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공적과 인품을 새겨 기린 비석을 선정비(善政碑)라 한다. 선정은 정치를 잘했다는 것으로 불망비(不忘碑), 애민비(愛民碑), 청덕비(淸德碑), 청백비(淸白碑), 송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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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설날은 새해의 첫 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설날은 해[年]의 한 간지가 끝나고 새 간지가 시작되는 날로, ‘설’은 ‘익숙하지 못하다’, ‘서다’, ‘삼가다’ 등의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한다. 이를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 등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설이라고 한다. 설은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고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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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새해를 맞이하여 차려입는 새 옷. 설빔은 설을 맞이하여 새로 장만하여 입는 옷이다. 설날이 되면 묵은 것을 떨어버리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미리 마련해 놓은 새 옷을 입는다. 이를 세장(歲粧)이라고도 한다. 설빔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없이 살림 형편에 따라 마련하는데 각 가정에서는 가을부터 옷감을 마련했다가 정성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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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옛날부터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 형태의 민간 서사를 가리키는 말로, 통상 그 갈래를 신화(神話), 전설(傳說), 민담(民譚)으로 삼분하고 있다. 1. 신화 신화는 일반 민중에 의해서 전승되는 집단적 창작물이며, 그 내용은 민족적이고 민중적이어서 한 민족의 생활과 풍습을 드러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화는 민족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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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적의 습격에 대비하여 흙이나 돌로 구축된 방어 시설. 성곽이란 성(城)과 곽(郭)의 합성어이다. 성은 내성을 말하고 곽은 성의 주위를 에워싼 나성의 형태로 우리나라는 내성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공간을 성곽으로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천 지역에 현존하는 성지들은 대부분이 삼한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축조되었다. 취적봉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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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정월과 10월에 집을 수호한다는 가신(家神)의 하나인 성주를 섬기는 의례. 성주신은 집 안의 여러 신을 통솔하면서 가내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가신이다. 성주제는 집을 수호하는 신령(神靈)인 성주신에게 지내는 제사로 김천 지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가정 신앙의 형태이다. 이를 ‘성주 제사’라고도 한다. 성주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명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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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하여 살아오고 있는 성씨. 성씨가 발생한 근원은 고대 중국의 성씨 제도의 영향을 받아 고조선 시대로부터 시작되었다. 왕족을 중심으로 다른 씨족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인 호칭이 성(姓)으로 나타난 것인데, 처음에는 왕실 내지 귀족, 고급 관료층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개국과 국가 변란에 혁혁한 공을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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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되풀이하여 행하는 의례적인 생활 풍속. 세시 풍속은 원시 농경 사회로부터 인간이 주기적·관습적·의례적으로 생활 행위를 반복해 온 표준적인 행동 양식이다. 또한 한 해를 통해 매달 행해지는 것으로 생활의 단락을 지워 주는 시간적 단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시 풍속은 계절의 변화와 농업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전승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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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특수 행정 구역. 소(所)는 향(鄕)이나 부곡(部曲)과 마찬가지로 지방의 특수한 하급 행정 구역인데, 일반 양민이 아닌 노비·천민 등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특수한 촌락 집단이다. 이러한 집단으로는 소 이외에 향과 부곡 등이 있어 흔히 향·소·부곡으로 함께 불린다. 김천 지역에 설치된 소로는 김산군(金山郡)에 황금소(黃金所)·수다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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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창작한 산문체 문학. 소설은 김천 지역이 배경이 되거나 김천 지역 작가가 사실 또는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로 꾸민 산문체 문학이다. 김천 지역과 관련된 소재가 등장하는 소설은 이미 고전소설 「춘향전」이나 「장끼전」에서부터 등장한다. 소재는 김천 지역의 특산물이거나 시장, 공간적 배경이다. 김천 소설이라 할 만한 작품은 19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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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사용되는 삶의 지혜를 드러내는 짧은 문장의 격언. 속담은 대체로 교훈이나 풍자, 비판 등을 하기 위하여 어떤 사실을 비유적인 방법으로 서술한 짧은 언술이다. 대개 고정적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지시적 의미보다는 표현이 담고 있는 비유적 의미에 의해 본뜻이 전달된다. 속담은 상말, 상언(常言), 옛말, 속언(俗言) 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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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여자아이들이 손뼉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놀이. 수박치기는 여자아이들이 짝을 이루어 노래에 맞추어 손을 율동적으로 놀리면서 손뼉을 “짝! 짝!” 치면서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박수치기’라고도 한다. 수박은 기쁨, 찬성, 환영을 나타내거나 장단을 맞추려고 두 손을 마주 치는 손뼉을 의미한다. 주로 손을 써서 상대를 공격하거나 수련을 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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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네 명이 숫자를 적은 80매의 종이를 가지고 노는 놀이. 수투는 어른 네 사람이 편을 지어 종이나 가죽 80매에 적힌 숫자풀이를 하며 노는 놀이이다. 이를 수천(數千), 수투전(數鬪牋), 투전(鬪箋) 등이라고도 한다. 초기에는 주로 상류층 남성들이 종이로 만든 도구를 가지고 방안에서 하는 놀이였는데 노는 방법도 다양하게 발전했다. 수투는 몇 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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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창작한 산문체 문학. 김천 지역의 근대 문학은 시(詩)와 시조(時調)가 주류를 이루었다. 1920년대 김태은 등이 주동이 되어 지역 최초의 문학 동인지인 『무명탄(無名彈)』을 발간하면서부터 김천의 근대 문학이 태동되었다. 초기에 김천 문학을 주도했던 문인들이 시에 몰입하면서 출현한 오동시문학구락부, 흑맥문학회, 김천문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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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인간의 사상과 정서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작품. 김천을 소재로 사용한 시는 고려 중·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임춘의 「장검행」, 「미수방여어개령 이아리지주위향 작시사지」, 이첨의 「고관의산록」 등의 한시에 추풍령, 개령, 김천역이 소재로 등장한다. 이후 이밖에도 감문, 지례, 부상, 직지사, 추풍령, 황악산, 감천, 직지천, 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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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 출신 문인이 창작한 고유의 정형시. 시조는 고려 말엽에 발생하여 조선 시대를 거쳐 현재도 창작되고 애창되는 정형시로 국문학의 대표적인 장르의 하나이다. 김천의 시조 발생을 조선조에서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시조 문학 발생의 풍토 조성은 일찍부터 형성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서하(西河) 임춘(林椿)이 개령 한골에 우거하며 「국순전」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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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김천 지역에서 식품 재료를 조리하여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생활과 풍습을 말한다. 지역적으로 김천 지역은 경상북도 서북부에 위치하여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김천분지(金泉盆地)를 이루고 있다. 남에서 북으로 관류하는 감천(甘泉)과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감천의 지류인 직지천으로 인하여 연변에 평야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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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29권 경상도 김산군(金山郡)에 “굴곡부곡(屈谷部曲)은 군의 남쪽 3리에 있다. 신가량부곡(新加良部曲)은 군의 남쪽 23리에 있다. 조마부곡(助馬部曲)은 군의 남쪽 25리에 있다. 어미곡부곡(於未曲部曲)은 군의 동쪽 27리에 있다. 영명향(迎命鄕)은 군의 동쪽 30리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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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되었던 신간회의 김천 지회. 신간회는 1927년 2월 15일 경성 기독교청년회관에서 창립 대회를 가졌다. 창립 대회에서 신간회는 “1. 우리는 정치적·경제적 각성을 촉구한다. 1. 우리는 단결을 공고히 한다. 1. 우리는 기회주의를 일체 부인한다”는 강령을 내걸었다. 신간회는 단체 가입을 허용하지 않는 개인 본위의 조직이었으며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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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는 왕이나 종2품 이상의 벼슬을 한 인물의 무덤 남동쪽 큰길가에 세운 석비. 신도비는 왕 또는 고관의 무덤 앞이나 무덤으로 가는 길목에 세워 죽은 이의 사적을 기리는 비석을 말한다. 신도(神道)라는 말은 사자(死者)의 묘로(墓路), 즉 신령(神靈)의 길을 의미한다. 김천시 『문화유적분포지도』를 살펴보면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신도비는 이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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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한국에서 신흥 종교는 1970년대까지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개신교·불교·천주교 등의 기성 종교에 비해 그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불교, 통일교 등 몇몇 신종교는 상당한 교세와 더불어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를 종파별로 교당 중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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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집안에 모신 신령에게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 안택(安宅)은 집안이 잘 되도록 이끌어 준다고 믿는 여러 신들에게 치성을 드리는 신앙 행위이다. 이를 ‘안택굿’이라고도 한다. 안택의 목적은 1년 동안 집안의 평안·무병장수·자손의 번창 등을 기원하는 것이다. 보통 명절이 되거나 별식이 생기면 이를 집안 신에게 바친다. 또한 정초의 안택이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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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가정이나 개인에게 닥칠 액을 미리 막는 의례. 액막이는 개인이나 가정, 마을에 닥치는 질병·고난·불행 등을 예방하기 위해 그 매개자인 악귀를 쫓는 민속적인 의례이다. 이를 액땜, 도액(度厄), 제액(除厄) 등이라고도 한다. 액막이는 어느 민족에게도 있는데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미신에 불과하지만 병과 재난에 대해 뚜렷한 대책이 없던 당시에는 일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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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년부터 1416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고려사(高麗史)』 제57권 지 제11 지리 2 상주목에 “어모현(禦侮縣)은 원래 신라의 금물현(今勿縣)[음달현(陰達縣)이라고도 한다]인데 경덕왕이 지금 명칭으로 고쳐서 개령군의 관할 현으로 만들었다. 현종 9년(1018) 본 목에 소속시켰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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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쓰이는 음성과 문자로 표현되는 언어적 현상. 한 언어의 방언은 별개의 언어로 인식되지 않을 정도의 분화를 거친 분화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 언어 안에서의 방언 분화는 지역이 달라서 발생하는 경우와 사회적인 요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전자는 지역 방언(regional dialect)이라 하고 후자는 사회 방언(social dia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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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문인·연극 평론가·영문학자. 본관은 성주(星州), 호는 기촌(耆村), 부인은 1946년에 결혼한 송주익이다. 여석기(呂石基)[1922~2014]는 1922년 3월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에서 태어났다. 1928년 4월 김천보통학교[현 김천초등학교] 입학, 1934년 4월 김천고등보통학교[현 김천고등학교]를 입학하였다. 졸업 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193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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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개된 여성의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사회 운동. 여성 운동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지위와 권리를 확보하고, 여성 스스로 직업과 생활양식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총칭한다. 우리나라의 여성 운동은 일제에 의한 국권 침탈에 저항하기 위한 항일 투쟁의 일환으로 발생한 애국계몽운동의 연장선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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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국회의원·초대 민선 김천시장. 여영복(呂永復)은 1906년 지금의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광명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성산(星山)이다. 어릴 때 마을 서당에서 수업하고 휘문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광복 후인 1946년 구성면장을 지냈다. 1950년 금릉군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제2대 국회의원이 되었다. 국회에 등원하자마자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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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와 일제 강점기 김천 출신의 의병·독립운동가 여영조(呂永祚)는 1862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다. 여영소(呂永昭)로도 불렸다. 호는 일재(一齋)이다. 일제의 을미사변과 을미개혁에 맞서 안동의진과 진주의진이 대일 항전을 전개하고 있을 때인 1895년 12월 통문을 돌리고 의병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실패하였다. 이후 1896년 여영조는 허위·조동호·여중룡 등과 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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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하늘에 띄우며 즐기는 놀이. 연날리기는 오랜 옛날부터 전승되어 오는 민족 전래의 기예(技藝)의 하나로서, 음력 정초가 되면 해마다 장관을 이루었던 민속놀이이다. 연은 종이에 가는 댓가지[竹骨]를 붙여 실로 꿰어 공중에 날리는 놀이 용구로서 바람을 이용하여 하늘에 띄운다. 『삼국사기(三國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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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목숨으로 정조를 지켰거나 남편을 위하여 지극한 정성을 다한 부녀자. 열녀(烈女)는 위급함을 당하여 목숨으로 정조를 지켰거나 또는 오랜 세월에 거쳐 고난과 싸우며 수절한 부녀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를 ‘열부(烈婦)’라고도 한다. 김천 지역에서는 임진왜란 이후 정절을 지키기 위해 자결을 택한 열부가 많이 배출되었다. 이것은 김천이 역사적으로 교통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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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여자아이들이 땅에 칸을 만들어 즐기는 놀이. 오간놀이는 땅바닥에 여러 공간을 구분해 그려 놓고 그 안에 옥자[납작한 돌]를 던진 다음 한 발로 차서 선에 걸리지 않게 차례로 다음 공간으로 옮겨서 한 바퀴를 돌아오며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사방치기’라고도 한다. 오간놀이는 마당이나 골목길, 운동장, 논바닥 등 평평한 땅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며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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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죽은 사람의 넋을 저승으로 천도하는 굿. 오구굿은 죽은 자의 생전 원한이나 욕구를 풀어 주고 모든 죄업을 씻어 주며 천도(薦度)하기를 기원하는 굿이다. 특히 뜻밖의 재앙으로 죽거나 제명대로 다 살지 못하고 죽은 사람의 혼이 원한으로 산 자를 해코지를 한다고 생각될 경우, 무당을 불러서 행한다. 이를 ‘넋굿’이라고도 한다. 죽은 조상이나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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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국회의원. 본관은 단양(丹陽)이다. 동생으로 우기식(禹沂植), 우문(禹文), 우돈식(禹墩植), 우윤식(禹潤植)이 있다. 첫째 동생 우기식은 3·1운동에 참여했고 개령면장을 지냈다. 둘째 우문은 보성전문학교 상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대학 정경과를 수료했는데, 1950년 제2대 국회의원 총선 때 김천시 선거구에 대한국민당 소속으로 출마하고 당선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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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집안에 환자가 있을 때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굿. 우환굿은 김천 지역의 가정에서 가족 중 병이 들었을 때 무속인을 통해 쾌유를 바라면서 벌이는 굿이다. 일반 가정에서 행하는 굿은 대부분 우환을 제거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우환은 대개 귀신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믿어 왔는데, 섬겨야 될 신을 잘못 섬겨서 탈이 난 것이라고 믿고서 우환굿을 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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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각종 의례 때에 특별히 갖추어 입는 예복. 의례복은 혼례나 제례 등 각종 통과 의례 시에 예를 갖추기 위해 입는 옷이다. 김천에서 행해지고 있는 각종 의례 시에 입는 의복으로는 아기의 돌에 입는 돌복, 성년이 되어 관례 때 입는 관례복, 결혼 행사 시 입는 혼례복, 회갑 때에 입는 회갑연복,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상례 시 입는 상복, 조상의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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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왜적을 몰아내기 위해 일어난 의병들의 항쟁. 임진왜란은 일본이 오랜 기간 전국 시대를 통하여 전쟁 경험을 쌓고 신무기인 조총으로 무장하여 일으킨 전쟁이었다. 이에 비해 조선은 당쟁에만 몰두하여 군비가 전무한 상태였다. 왜군이 부산포에 상륙하여 서울까지 오는데 20일이 채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왜군이 온다는 소문만 듣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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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 사람들이 착용해 온 의복이나 이와 관련된 생활 풍속. 전체 인구의 극소수인 왕실, 귀족, 양반 계급은 관복으로서 오색찬란한 중국의 비단을 입었으나, 민중의 대다수는 항상 흰옷을 입어왔다. 14세기 말경 무명을 도입한 이후 조선 시대에는 무명옷이 널리 퍼졌다. 한편, 염색이 발달하지 못해 상민들은 흰옷을 입었고 양반이나 중인층은 아름답게 염색이 된 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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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우익 계열 청년 운동가. 광복 후인 1945년 11월 좌익 계열 청년들이 김천청년동맹을 조직하자 우익 계열에서도 청년 운동의 일환으로 김천청년회를 조직하였다. 이때 이갑득(李甲得)은 김천청년회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김천청년회는 탁구와 테니스 등 운동 경기 행사도 열었고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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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금릉문화원 원장이자 향토 사학자. 이근구의 본관은 경산(京山)이고 호는 몽백(夢白)이며 아버지 이재영(李在永)과 어머니 김인효(金仁孝)의 둘째 아들이다. 이근구(李根龜)[1921~2013]는 김천시 지례면 교리에서 태어나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일본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잠시 김천여자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가 사직하였다. 김천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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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근현대 사상가·주역 학자. 호는 야산(也山)이고 역사학자 이이화의 아버지이다. 이달(李達)[1889~1958]은 일부(一夫) 김항(金恒)[1826~1898]과 함께 근대 한국 주역의 양대 산맥을 이룬 학자로 아산(亞山) 김병호(金炳浩)[1920~1982], 대산(大山) 김석진(金碩鎭)[1928~?]을 길러냈다. 이달은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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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우익 청년 운동가. 이덕순(李德淳)은 1949년 10월 19일에 조직된 대한청년단 김천지부 초대 단장을 역임하였다. 부단장은 김갑순과 오형수가 맡았다. 대한청년단 김천지부 2대 단장은 박승달, 3대 단장은 오형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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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정치인. 이병관(李丙瓘)은 1908년 지금의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태화리에서 태어났다. 1933년 일본 도쿄농업대학[東京農業大學]을 졸업하고 1939년 조선총독부 농업기사로 근무했다. 광복 후 2개월 동안 봉산면장으로 재직했고, 1948년 제헌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천 을구에 무소속으로 단독 출마하여 무투표 당선되어 국회에 진출했다.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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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김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이병일(李秉一)은 1912년 7월 5일 지금의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났다. 이진갑(李進甲) 또는 목촌청(木村淸)으로도 불렸다. 1919년 3·1운동에 가담하여 일본 경찰에 검거되었다. 1928년 4월 서울 선린상업학교에 입학하여 재학하면서 서울의 조선철도주식회사에서 급사로 일했다. 1929년 7월 선린상업학교를 중퇴하고 조선철도주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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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현대 소설가. 이석봉(李石奉)[1928~1999]은 1928년 경상북도 김천시 감호동에서 태어났다. 김천여고보[현 김천여자고등학교]와 숙명여전[현 숙명여자대학교] 국문과를 나왔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시인 박흡(朴洽)[본명 박증구]과 결혼하였고, 부부가 광주여자고등학교, 전남여자중학교, 보성중학교 등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하며 시를 쓰고 문예반에서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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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트럼펫니스트이자 작곡가. 이안삼(李安三)[1943~2020]은 1943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부친의 고향인 경상북도 김천으로 돌아와 성장했다. 김천고등학교, 서라벌예대, 경희대 작곡과를 거쳐 미국 브루클린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줄리어드음악원 지휘과에서 수학했다. 김천에서 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겸하면서 경상북도 새마을합창경연대회[19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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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지리적 요소. 김천시는 경상북도 남서부 지역의 사회·문화·산업·행정·교통·관광의 중심지이다. 1995년 생활권이 하나였던 김천시와 금릉군이 하나의 통합시를 이루어 김천시가 되었으며 2010년 현재 1개 읍[아포읍], 14개 면[농소면·남면·개령면·어모면·봉산면·대항면·감천면·감문면·조마면·구성면·지례면·부항면·대덕면·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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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본국으로 철수하던 일본군이 시민을 향해 발포한 사건.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망하고 만주에서 패전하게 되자 관동군이 일본 본국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일본군이 철수 도중 김천역을 출발한 기차에서 김천 시내를 향해 기관총으로 발포하였다. 해방 직후인 8월 18일 김천군 김천극장에서 김천건국준비위원회[이하 김천건준] 결성 대회가 열렸고,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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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입는 옷. 일상복은 의례가 아닌 일상생활이나 작업할 때 입는 전통 복식이다. 이를 평상복이라고도 한다. 전통적으로 국민의 대다수인 농민, 공인, 상인, 어민 등 일반 민중은 항상 흰옷을 입었다. 무명을 도입한 14세기 이후인 조선 시대에는 무명옷이 널리 퍼졌다. 한편 염색이 발달하지 못해 상민들은 흰옷을 입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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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부터 1598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왜군의 침략으로 일어난 전쟁. 4월 13일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군은 한양을 함락하기 위해 교통로를 따라 빠르게 진격하였다. 구로다 나가사마[黑田長政]가 이끄는 우로의 왜군은 무계~성주~개령을 거쳐 4월 25일 교통의 요지인 김천역에 도착하였다. 김천역을 지키던 우방어사 조경(趙儆)과 조방장 양사준이 적을 맞아 싸웠으나 패배하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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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2월 4일이나 5일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절기 풍속.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로 등장하는데 음력으로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한다.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일 때이며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다. 봄이 시작되는 계절이지만 아직 추위가 강하다. 입춘 전날이 절분(節分)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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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자연의 예기치 않은 변동에 의해 일어나는 피해. 자연재해는 기상 이변·지진·황사 등 특이한 자연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일컫는다.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하면 태풍·홍수·폭풍·해일·폭설·가뭄·지진 등 이에 준하는 자연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피해이다. 김천 지역은 여름철 호우와 강풍·태풍에 의한 풍수해를 비롯하여 지진·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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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현대시조 시인. 장정문(張正文)[1936~2019]은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에서 태어났다. 1962년 동아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성의고등학교, 김천중고등학교, 김천간호고등학교 등에서 교직 생활을 했다. 1959년 김천에서 결성된 흑맥문학회에 동인으로 활동했다. 흑맥문학회는 박용설, 김기환, 윤사섭, 홍성문, 정수봉 등이 창설했는데, 장정문은 뒤이어 정완영,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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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공채를 이용해서 공을 치며 즐기는 놀이. 장치기는 남자아이들이 주로 감천의 모래밭에서 집단으로 편을 갈라 돌이나 솔방울·새끼 등으로 만든 공을 공채[나무 막대기]로 쳐서 상대편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면 점수를 얻는 오늘날의 하키와 비슷한 놀이이다. 이를 ‘얼레공놀이’라고도 한다. 장치기는 옛날 무사나 귀족 출신의 젊은이들이 궁중에서 말을 타고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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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한 교육자·문인·한학자. 전장억(全章億)[1924~2017]의 본관은 성산(星山)이고 호는 학암(鶴菴)·황악산인(黃岳山人)이다. 아버지는 한학자 열헌(悅軒) 전주백(全柱柏)이고. 어머니는 김충선(金忠善)의 후손인 사성 김해 김씨 김온순(金溫順)으로 3남 1녀 중 장남이다. 1945년 아내인 벽진 이씨 이찬(李瓚)과 혼인하여 3남 3녀를 낳았다. 매형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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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한 해를 단위로 24절기에 행해지는 풍습. 절기는 1년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하여 계절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를 ‘절후(節侯)’라고도 한다. 한 달에서 5일을 1후(候), 3후인 15일을 1기(氣)라 하여 이것이 기후를 나타내는 기초가 된다. 1년을 12절기와 12중기로 나누고 이를 보통 24절기라고 하는데, 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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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군인. 정승화(鄭昇和)는 1929년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에서 출생하였다. 신리에 있는 봉계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47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1948년 4월 소위로 임관했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백골부대 대대장으로 낙동강 전투와 기계·안강 전투, 형산강 도하 작전에 참가했다. 1967년 육군 준장으로 진급하여 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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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현대 시조 시인. 정완영(鄭椀永)[1919~2016]은 김천군 봉산면 인의동[현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인의리에서 태어났다. 1947년 8월 김천에서 조직된 김천시문학구락부에 배병창과 함께 추가 가입, 흑맥문학회[1959]에서 활동하며 시조를 연마, 『국제신보』[1960], 『서울신문』[1960], 『조선일보』[1962]에 시조로 등단했다. 김천에서 배병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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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김천 출신의 천문 역학자. 정환덕(鄭煥悳)은 복술(卜術)에 능한 천문 역학자로 개항기 시종원부경(侍從院副卿)을 지냈는데, 오늘날 대통령 비서실 차장 정도에 해당하는 직책이었다. 정환덕은 1857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영일(迎日), 호는 퇴산이다. 1902년 1월 14일 현릉참봉[판임관 8등]에 임명되었으나 다음날 사임하였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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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4월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사회 운동을 목적으로 비밀 결사가 조직된 사건. 조선공산당 김천그룹 재건협의회는 1931년 2월 임종업(林鍾業), 조관제, 나정운, 백락도(白樂道) 등이 적색청년동맹, 적색노동조합, 적색농민조합 등을 조직하였으나 별다른 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좌절된 뒤 1933년 4월 이병일(李秉一), 백락도, 나정운 등이 김천 지역 사회 운동의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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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던 조선식산은행의 지점. 조선식산은행은 일제 강점기인 1918년 10월 산업 개발을 위한 조선총독부의 금융 정책에 따라 설립된 장기 투자 금융 기관이다. 1906년 한국 칙령 제12호 은행 조령 및 칙령 제13호 농공은행 조령에 따라 자본금 14만 원으로 주식회사 대구농공은행이 설립되었다. 1908년 대구농공은행은 진주농공은행을 합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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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되었던 조선철도주식회사의 출장소. 조선철도 김천출장소는 일제 강점기 김천에서 안동을 이은 경북선 공사를 위해 조선철도주식회사가 김천에 설치한 출장소이다. 일제 강점기 초 김천의 일본인 중심의 상공인들은 경부선 김천역을 중심으로 북쪽의 경상북도 및 충청북도 일대와 남쪽의 경상남도 삼천포에 이르는 철도 부설을 김천 상공계 발전의 핵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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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청소년들이 벼슬 이름이 적힌 판을 이용하여 명절에 즐기던 실내 놀이. 종경도치기는 말판에 정1품에서 종9품에 이르는 문무백관의 관직명을 차례로 적어 놓고 윤목(輪木)을 던져 나온 숫자에 따라 말을 놓아 하위직부터 차례로 승진하여 고위 관직에 먼저 오르는 사람이 이기는 민속놀이이다. 종경도치기는 서당에서 공부하는 학동들이 즐겼고 일명 승경도, 승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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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주택과 주거지에서의 삶. 주생활은 김천 지역에 전승되어 온 전통적인 양식과 구조를 가진 주거 건축 및 가옥 내부에서 일어나는 생활 행위이다. 이를 주거 생활이라고도 한다. 김천은 한반도 남부의 중앙에 위치하여 예부터 교통의 요지로서 일찍이 마을이 성립하고 도시가 발전했다. 1991년 구성면 송죽리에서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 주거지 유적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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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던 소국(小國). 주조마국(走漕馬國)의 주조(走漕)는 ‘물에서 배를 통해 간다’는 의미이고, 마국(馬國)의 마(馬)는 땅·나라·마을을 뜻하는 단어로 나라[國]를 의미한다. 주조마국은 가야 연맹의 일원으로 토착적인 세력 기반을 유지한 채 개별적인 정치 집단으로 성장을 지속하다가, 562년 다른 가야 소국들과 함께 신라에 병합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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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명절. 중양절(重陽節)은 음력 9월 9일을 이르는 말로 중구(重九)라고도 한다. 9는 원래 양수(陽數)이기 때문에 양수가 겹쳤다는 뜻으로 중양이라 한다. 또한 중양절은 3월 삼짇날 날아온 제비가 다시 강남(江南)으로 가는 날이기도 하다. 김천 지역의 중양절은 다른 지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 중양절은 음력 3월 3일[삼짇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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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상자일에 들판에 쥐불을 놓으며 노는 놀이. 쥐불이란 본디 들쥐나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논둑과 밭둑에 놓는 불을 말한다. 음력 정월의 첫 자일(子日)인 상자일(上子日)[쥐날]이 되면 쥐를 없애기 위해 논두렁에 나가 불을 지른다. 쥐불놀이는 쥐와 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논두렁에 불을 놓는 세시 풍속으로 김천 지역의 농가에서 행하는 농사 기원 민속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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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0월 19일 경상북도 김천 지방의 빨치산이 증산지서를 습격한 사건.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정부가 좌익계 인사를 검속하기 시작하자 좌익계 인사들은 검거를 피해 산으로 숨어들어 무장 투쟁을 벌이는 빨치산이 되었다. 이들은 1948년 10월 19일 여순 사건을 계기로 증산지서를 습격하여 지서장 등 경찰관 4명을 사살하고 지서 건물을 불태운 뒤 도주하였다.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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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장정들이 지게를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지게싸움은 양 지게 귀를 양손으로 잡고 지게를 타고 걸으면서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민속놀이이다. 겨울철 농한기에 머슴이나 농민들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활용해 노동의 고달픔을 잊고 즐거움을 얻고자 편을 갈라 지게싸움을 했다. 놀이 도구는 지게이며 산 정상이나 구릉지의 평평한 땅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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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가신(家神)을 위로하고 액(厄)을 물리치기 위해 행해지는 놀이. 지신밟기는 정월 보름날 마을에서 운영되는 풍물패가 주축이 되어 집집마다 돌면서 행하는 집터 닦기이다. 이를 ‘성주풀이’라고도 한다. 지신밟기의 의미는 마을과 주민 집의 지신(地神)을 밟아서 진정시키고 잡귀를 쫓아서 연중 무사와 만복이 깃들이기를 비는 데 있다. 김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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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과 지층의 성질 또는 상태. 김천시의 중앙을 서남에서 동북으로 관류하는 감천을 기준으로 동쪽은 대체로 화강암류이고, 서쪽은 편마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편마암류가 분포하는 서쪽 산악 지대는 소백산맥에 해당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개마지괴, 경기지괴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육괴로서 중국 복건지괴와 연결되는데, 약 6억 년 전에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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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나타나는 땅의 기복과 형태. 지형은 해발 고도에 따라 산지, 구릉지, 평야로 분류할 수 있다. 김천시는 남북 방향으로 길고, 동서 방향으로 짧은 장방형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동쪽, 서쪽, 남쪽은 높은 산지에 둘러싸여 있고, 북쪽은 낮은 산지가 분포하므로 다소 열려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분지 지형이다. 북동쪽으로는 저산성 산지 사이에 감천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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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동성동본의 사람들로 형성된 마을. 집성촌은 성(姓)과 본관(本貫)이 같은 부계의 혈족들이 한 마을에 대대로 거주하면서 마을의 인적 구성뿐만 아니라 운영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동족 마을이다. 이를 ‘동성촌’이라고도 한다. 마을을 주도하는 성씨가 상대적으로 결속하면서 토성과 세거 성씨가 중심이 된 동족 부락이 발달하게 되었다. 집성촌의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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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지내는 제사. 차례(茶禮)는 각 가정에서 설날과 추석에 아침 일찍이 조상께 음식을 장만하여 지내는 제사이다. 가풍에 따라서 정월 대보름, 초파일, 단오, 백중, 동지 등에도 차례를 지내는 집이 있으나 김천 지역의 가정에서는 설과 추석 이외의 명절에는 차례를 거의 지내지 않는다. 추석 차례 전에는 여름철에 자란 풀들을 벌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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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특수 행정 구역. 조선 시대 김천 지역에 설치된 처(處)로는 김산군(金山郡)에 설치된 파매처(巴買處) 1곳뿐이다. 파매처는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파매면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현재 파매처는 봉산면 인의리로 추정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29권 경상도 김산군에서는 “····· 파매처는 군의 서쪽 7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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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내린 폭우로 발생한 수해. 1900년대 초반은 나무를 이용하여 취사와 난방을 하던 시기였으므로 산지에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 많았으며, 지속되는 가뭄에 의해 초본도 대부분 말라죽어 식생과 피복이 매우 불량하였다. 뿐만 아니라 가뭄에 의해 토양의 수분 함량이 적어 건조하고 척박한 상태에서 1936년 8월 27일 태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가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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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교. 김천 지역의 천주교 전래는 유배자 혹은 박해를 피해 피난 온 자들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김천 지역에 천주교가 전래된 시기는 1801년 신유박해 이후로 보여 진다. 천주교 박해에 관한 정부 측 기록으로 신유박해 직후에 쓰여 진 『사학징의』에는 충청도에 살던 천주교인 박춘산이 김천으로 귀양 온 사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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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철을 사용하던 시대의 역사와 문화. 우리나라 철기 문화의 시작은 중국 연나라로부터 철기를 도입한 기원전 3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의 경우 석기와 더불어 청동기 중심의 유물에서 철기 유물이 유입되는 단계로, 검의 경우 철검과 칼 손잡이의 동제품의 결합으로 이어졌다. 기원전 2세기경 제출(製出)[만들어 냄] 기술이 빠르게 전파되었으며, 주조(鑄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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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청동기를 사용하던 시대의 역사와 문화. 김천 지역의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은 송죽리 유적과 1996년 주거지 1기가 확인된 교동 유적 등이 전부이다. 하지만 지표 조사를 통하여 확인된 청동기시대 유적이 발견된 곳은 김천시 감문면, 어모면, 봉산면, 구성면, 부항면 등 총 31개소로 김천 지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31개소는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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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양력 4월 5일경 농사일을 시작한다는 절기 풍습. 청명(淸明)은 24절기의 하나로 날씨가 맑게 갠다는 의미이며 한식과 같은 날 또는 하루 전날이 된다. 때로는 식목일과 겹치기도 한다. 태양 황경이 15°가 되는 때이며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4월 5일경에 들며 음력으로는 2~3월에 든다. 절기상 한식은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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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4월 8일 석가모니 탄신일을 맞아 등을 내어 다는 풍속. 연등절은 등(燈)을 내어 달고 불을 켜는 명절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가 탄생한 사월 초파일[음력 4월 8일]을 일컫는 말이다. 이를 ‘관등절(觀燈節)’, ‘등절(燈節)’ 등이라고도 한다. 또 등불을 밝히고 밤을 지새우는 날이라는 뜻에서 방등일(放燈日)이라고도 한다. 『고려사(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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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 부곡동에 있는 김천중학교와 김천고등학교 설립자 최송설당을 기리기 위해 지내는 제사. 최송설당 할머니 기제사는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중등 교육 확산에 큰 기여를 한 고 최송설당을 기리기 위해 매년 6월 16일 김천고등학교 세심관에서 재단·문중 등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최송설당의 약력은 대략 다음과 같다. 1855년(철종 6) 김산군(金山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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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김천황금성당 주임신부 겸 성의중학교와 성의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한 가톨릭 성직자. 최재선(崔再善)은 1912년 1월 7일 지금의 경상남도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413번지에서 태어났다. 세례명은 요한이다. 1932년 9월부터 1934년 6월까지 대구 성유스티노신학교 철학과를 다녔고, 1938년 6월까지 같은 대학 신학과를 다녔다. 1938년 6월 11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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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설날과 더불어 2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가배절(嘉俳節) 또는 한가위라고도 한다. 추석에는 햇곡식으로 송편을 빚고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며 산소를 찾아 벌초(伐草)도 하고 성묘도 한다. 공휴일인지라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사람은 추석에 귀향하기 때문에 모든 교통수단이 동원되어 큰 혼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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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나라와 임금을 위하여 충성을 다한 신하. 김천 지역의 충신을 기록한 자료로는 『품천지(品川誌)』, 『금릉승람(金陵勝覽)』,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 『교남지(嶠南誌)』, 『금릉군지(金陵郡誌)』 등이 있다. 김천 지역의 충신을 유형별로 나누면 조선 개국에 항거하거나 세조의 왕위 찬탈에 항거해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충신은 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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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충신과 효자, 열녀를 기려 세운 비석. 충효비는 전통 시대에 김천 지역에 살았던 인물의 효행(孝行), 충성(忠誠), 열행(烈行) 등을 기려 세운 비석이다. 이를 효열비, 강은비, 효자비, 효녀비, 열녀비, 열부비 등이라고도 한다. 충효비는 보통 사람들이 가장 빈번하게 다니는 마을 중심 길에 위치하여 마을을 출입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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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풍속. 칠석은 음력 7월 7일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라고 한다. 이를 ‘칠월 칠석’이라고도 한다. 칠석날에는 비가 내리는 것이 보통인데, 이날 오는 비는 견우와 직녀가 1년 만에 만나는 환희의 눈물이고, 그 이튿날 오는 비는 이별하는 작별의 눈물이라고 한다. 칠석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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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는 예배의 주요 대상이 되는 불교 조형물. 탑은 산스크리트어[범어]로 스투파(stupa), 또는 팔리어로 투파(thupa), 한역으로 번역하여 탑파(塔婆)라고도 한다. 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이루어져 있다. 탑은 재질에 따라 목탑, 석탑, 전탑, 모전전탑, 청동탑, 금동탑 등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 초기의 탑은 목탑이었지만 현재 남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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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는, 승려의 생애를 적은 비. 승려의 시신을 화장하고 남은 유골을 돌로 만든 묘탑에 안치하는데, 이를 부도 또는 승탑이라 한다. 탑비(塔碑)는 부도와 함께 조성되는 것으로 승려의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는 일생의 행적을 적은 것이다. 탑비에는 고승의 일평생 행적이 건립 연월일과 함께 새겨 지고 있어, 그 비문의 내용이 역사적으로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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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아이들이 한 발을 쥐고 깨금발로 뛰면서 상대방과 겨루는 놀이. 토끼싸움은 10세 전후의 남자 아이들이 편을 갈라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상대와 몸과 무릎을 맞부딪쳐 서로 쓰러뜨리는 놀이로서, 그 자세가 닭이 서 있는 것 같이 불안하다고 해서 이를 ‘닭싸움’이라고 한다. 놀이 방법이 간단하고 아무런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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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지표를 구성하는 암석이 풍화·분해되어 생성된 흙. 토양은 암석이 풍화되어 광물질화되는 과정에 놓여 있는 물질로서 공기, 물, 생물 등에 의한 것이다. 여기에는 암석이 제자리에서 풍화되어 토양화된 정적토와 풍화물이 운반·퇴적된 충적토로 구분될 수 있다. 토양은 식생과 농업의 기본적 요소 중 하나로 인간 생활과 중요한 관련성을 지닌다. 김천 지역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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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청년·장년층에서 숫자를 적은 종이를 가지고 승패를 가리는 놀이. 투전은 한지를 여러 겹 붙여서 만든 지편(紙片)[문양이나 숫자를 표시하여 만든 패]를 뽑아 나온 끗수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이를 짓꼬땡이, 돌려태기, 짓꾸땅, 짓꾸땅이, 땅이 등이라고도 한다. 지편은 형편에 따라 매수를 40장, 50장, 60장, 80장 등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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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에서 특수한 교육적 요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특수교육’이란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특성에 적합한 교육 과정 및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교육을 말한다[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조 1항]. 또한 ‘특수교육 대상자’란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지적 장애, 지체 장애,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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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경상북도 김천 출신을 비롯한 유림들이 파리 강화 회의에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는 서한을 보낸 사건. 1919년 3·1운동 이후 유림 세력들은 독립 선언서에 서명한 인물들에 유림이 빠져 있다는 것을 수치로 여겼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유림 세력은 곽종석(郭鍾錫)을 대표로 내세워 파리 강화 회의에 한국의 독립 요구를 밝히고 독립을 청원하기로 합의하였다. 파리 강화 회의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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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와 일제 강점기 김천 지역에서 활동한 의병·독립운동가 편강렬(片康烈)의 선대는 대대로 경상북도 김천 지역을 본거지로 살아왔으나 할아버지 대에 황해도 연백으로 이주했다. 이런 연유로 편강렬은 1892년 2월 28일 황해도 연백군 봉서면 현죽리 목동에서 편상훈의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호는 애사(愛史)이다. 1905년 11월 일제가 을사늑약[을사조약]을 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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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김천 출신 독립운동가. 편덕렬(片德烈)의 집안은 원래 경상북도 김천을 본거지로 살아왔으나 할아버지 대에 황해도 연백으로 이주하였다. 1897년 황해도 연백군 봉서면 현죽리 목동에서 편상훈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편덕렬은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 의병장이자 대한광복회와 의성단 등에서 독립 운동을 전개하던 편강렬의 아우이다. 경성에 있는 협성중학교를 졸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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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주민들이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평생 의례는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생활하다가 일생을 마칠 때까지 삶의 중요한 단계마다 치러야 하는 여러 가지 의식이다. 이를 ‘통과 의례’라고도 한다.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인 의례는 대부분 출생, 성장, 생식, 죽음 등의 생물학적 단계와 결부되어 있다. 육체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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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땅에 관한 이치를 설명하는 이론. 풍수지리는 땅의 형세를 인간의 길흉화복에 관련시킨 전통적인 지리 이론으로서 주로 산천이 어우러져 이루는 외적인 모습을 설명하는 것이다. 풍수지리는 산·수(水)·방위·사람 등 4가지 요소를 조합하여 구성하며, 『주역(周易)』을 주요한 준거로 삼아 음양오행의 논리로 체계화하였다. 이를 약칭 풍수설·지리설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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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주변보다 낮은 하곡이나 범람원을 따라 일정한 유로를 유지하면서 사면의 경사 방향으로 흐르는 유수. 하천이 흐르는 일정한 유로를 하도라고 하며, 유역의 분수계 내에 모이는 물에 의해 하천의 유량이 결정된다. 분수계는 지표수를 나누어 흐르게 하는 산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형성된 경계선으로, 이 경계를 중심으로 하천의 유역 분지가 나누어진다. 김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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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주변보다 낮은 하곡이나 범람원을 따라 일정한 유로를 유지하면서 사면의 경사 방향으로 흐르는 유수. 하천이 흐르는 일정한 유로를 하도라고 하며, 유역의 분수계 내에 모이는 물에 의해 하천의 유량이 결정된다. 분수계는 지표수를 나누어 흐르게 하는 산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형성된 경계선으로, 이 경계를 중심으로 하천의 유역 분지가 나누어진다. 김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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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4월 5일경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거나 조상의 묘소를 손질하는 풍습. 한식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동지 후 105일 또는 그 다음 날에 들며, 청명 다음 날이거나 같은 날일 때도 있다. 중국 춘추 시대 제(濟)나라 사람들은 냉절(冷節) 또는 숙식(熟食)이라고 하였다. 중국에서 전래된 한식날 우리나라에서는 고조(高祖)까지 조상에게 차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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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리라는 지명을 처음 접하면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합천에 있는 해인사와는 어떤 관계일까? 해인리는 경상북도 김천, 해인사는 경상남도 합천에 속해 있다. 그렇다면 한자가 다른 것일까 하는 생각에 한자를 확인한다. 바다 해(海), 도장 인(印). 한자도 동일한 것을 보니 분명 무슨 사연이 있을 것 같다. 해인리의 지명에 대한 궁금증은 저 멀리 합천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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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설치된 특수 행정 구역. 향(鄕)은 소(所)나 부곡(部曲)과 마찬가지로 지방의 특수한 하급 행정 구역인데, 일반 양민이 아닌 노비·천민 등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촌락 집단이었다. 같은 성격의 소와 부곡을 함께 일컬어 흔히 향·소·부곡으로 불린다. 『세종실록지리지』 경상도 상주목 김산군(金山郡)에 “······향이 1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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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만 전수되는 조리법으로 만든 토속 음식. 향토 음식은 김천에서 많이 생산되는 특산물이나 식재료를 사용하여 고유하게 전승된 방법으로 조리한 특별한 음식을 말한다. 또한 김천의 자연 환경 및 생활 풍습에 적합한 조리법에 의해 발전시킨 특색 있는 음식을 일컫기도 한다. 김천 지역에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천 과하주를 비롯한 장바우 감자탕, 황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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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의 역사, 지리, 풍속, 산업 등을 조사 연구하여 기록한 책. 향토지는 크게 정부 기관과 지방 자치 기관, 민간단체, 향토지 간행을 위한 임시 조직체 또는 개인이 간행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김천 지역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가장 오래된 책은 1454년에 간행된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인데, ‘김산군 편·지례현 편·개령현 편’에 김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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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김천 지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백정들의 신분 해방 운동. 형평사 김천지사는 1922년 당시 김천군에 거주하던 백정들이 신분 해방을 위해 만든 인권 운동 단체였다. 창립 이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활동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1925년 김천군에서 면협의원 선거에 형평지사 회원이 개입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 내용은 면협의원 선거에 지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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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 백중 즈음에 일꾼들을 쉬게 하는 풍속. 호미걸이는 일꾼들이 김매기를 마치고 음력 7월 초·중순 무렵에 마을 단위로 날을 정하여 하루를 먹고 노는 잔치이자 의례이다. 이를 머슴날, 초연(草宴) 등이라고도 한다. 주로 소작을 주거나 머슴을 두고 있는 대농의 집에서 호미걸이를 주관하였으나 마을 단위에서 행사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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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까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존재한 지방 세력. 호족(豪族)은 신라 하대 이후 진골 귀족이 분열되면서 지방에 성읍(城邑)이라는 독자적 영역을 만들어 주민들을 무장시키고 성주·장군을 칭하면서 지방을 독립적·반독립적으로 다스리던 지방 세력을 말한다. 후삼국 통합 전쟁은 독자적인 지방 세력인 호족을 무력이나 회유의 방법으로 흡수하는 과정이었다. 현재 김천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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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출신의 현대 시인이자 조각가. 홍성문(洪性文)[1930~2014]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김천고, 성의상고, 안동고, 대구교대, 효성여대를 거쳐 영남대에서 미술대학장을 지냈다. 홍성문은 자유시로 1954년 문화세계, 대구일보 현상모집, 제1회 서라벌예술제에 동시에 각각 당선작을 내면서 문단에 데뷔, 이듬해 첫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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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주민들이 강이나 들로 나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기는 놀이. 회취(會聚)는 봄가을에 어렵고 힘든 농사일을 끝내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강·산·들 등으로 나가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노는 민속놀이이다. 오늘날의 소풍이나 야유회와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단오쯤이면 숨이 넘어가던 농사일이 한 고비를 넘게 되므로 동네마다 남녀노소 머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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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효성으로 어버이를 잘 섬긴 자녀. 효자는 부모를 효성으로 극진하게 섬기는 자식을 일컫는다. 김천은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일컬어지며 많은 효자, 효부, 효녀를 배출했는데 이에 수반된 정려각, 효행비 등의 유적이 다수 남아 있으며 큰 효자를 배출하여 마을 지명이 효자동으로 개명된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김천 지역 효자, 효부, 효녀에 대한 기록은...